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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연중캠페인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박귀섭 / 비주얼 아티스트]

무대 위에서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하던 사람이 카메라 뒤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의 박귀섭 씨는 발레리노의 길을 내려놓고 사진작가로 새로운 출발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사진을 넘어 영상까지 활동의 영역을 넓히며 자신만의 표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한 박귀섭 씨는 2006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솔리스트로 활동했습니다. 이듬해 뉴욕 인터내셔널 발레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패션에 관심을 두고 사진을 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2010년 발레단을 그만두고 사진작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발레를 내려놓고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무대에 서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닙니다. 사진을 시작했을 때는 기법도, 촬영하는 방식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만큼 시간을 정해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배워갔습니다. 그렇게 쌓은 시간은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길을 다지는 힘이 됐습니다.

사진작가가 된 뒤 다시 만난 것은 자신의 뿌리였던 무용이었습니다. 무용수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오랜 시간 몸을 단련해 온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이 자신의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몸에 대한 경험은 그만의 시선이 됐고, 무용수들의 순간과 움직임을 담아내는 사진과 영상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2012년에는 국립발레단 선배인 발레리나 전효정의 제안으로 무용수들의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박귀섭 씨는 한 분야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타이틀 작업을 비롯해 영상 연출 등으로 활동을 확장해 왔습니다. 발레를 하며 익힌 움직임에 대한 이해는 새로운 작업의 바탕이 되었고, 한때 무대 위에서 몸으로 표현했던 이야기는 이제 카메라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지금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새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발레리노에서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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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제가 사진작가가 되고 와서 무용수들을 제일 좋아했던 부분은 큰 동작들이 있어요.
00:05그런데 그런 동작을 정말 한순간에 찍어내니까 무용수들을 굉장히 좋아했었죠.
00:09그리고 무용수를 가장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가장 강점이었던 것 같아요.
00:21제가 처음에 이 길을 간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반대했거든요.
00:24심지어 저희 부모님까지도 다 반대를 하셨고
00:26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정말 남들보다 제가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00:32왜냐하면 공부가 남들보다 늦었으니까
00:34기법도 모르고 촬영한 방식도 모르고
00:36그래서 내가 어느 정도 시간을 정해놓고
00:39목표를 삼고 일을 한다면 그것 또한 좋은 방법일 것 같아서
00:43그렇게 방향을 잡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00:54사람을 지금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0:57누구에게나 새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00:59그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1:02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01:09한국국토정보공사
01:13한국국토정보공사
01:14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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