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201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7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한 북한 역도 대표팀 선수들이
00:07경기장에서 공개 질책을 받고 한성문으로 추정되는 문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00:12일부 선수는 차렷자세로 서서 눈물을 흘기도 했습니다.
00:15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북한 역도 대표팀 선수 10여 명은 지난달 28일 낮 12시 20분쯤
00:22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 내 외딴 공간에서 김춘이 북한 역도 대표팀 감독에게 질책을 받았습니다.
00:28당시 선수단에는 금메달리스트인 리성금, 송국향, 강현경 등도 포함됐으며
00:34선수들은 이후 반성문으로 보이는 문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00:38질책의 구체적인 이유와 문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00:41다만 현장 관계자들은 경기 성적보다는 대회 기간 선수들의 행동이나 처신의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00:48익명을 요구한 대회 관계자는 당시 김 감독이 북한 간부들을 다수 수행하고 있었다며
00:53선수들의 행동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00:56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단 총화는 국제대회 때 종종 있는 걸로 알지만
01:00이번처럼 외부에 노출이 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귀띔했습니다.
01:04전문가들은 이번 장면이 북한의 사상 행동 점검 절차인 총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1:11강동환 동화대 교수는 대회장에서 지침에 어긋나는 외부 접촉이 있었거나
01:15간부들 앞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 것이 총화의 계기가 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01:20선수들을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반성문을 작성하게 한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01:26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석자 교수는 상급자에게 해외에서도 사상 지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01:34현장을 찾은 북한 간부들을 의식한 과잉 충성 행동이
01:37오히려 북한의 대회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판단 실책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01:42한편 북한 역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 7명 가운데 5명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성과를 거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