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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수십 년간 풀리지 않던 수학 난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을 단 88시간 만에 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25명은 곧바로 단체 성명을 내고 이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간 수학자들은 그동안 대체 어떻게 난제를 풀어왔길래, AI의 초고속 풀이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걸까요?

24년 전, 100년 묵은 난제 '푸앵카레 추측'을 증명해놓고도 상금과 필즈상을 모두 거절한 은둔의 수학자의 이야기 속에서 AI 시대에도 지켜야 할 수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슈의 서재'는 YTN이 제작한 북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책을 비틀어 보는 '막장독서'와 시사 이슈를 책과 함께 똑똑하게 읽어보는 '뉴스책잡기'로 꾸며집니다. 유튜브 채널 YTN과 한방이슈를 통해 공개됩니다.

YTN digital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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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오픈 AI가 수십 년간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인 나비에스토크스를 단 88시간 만에 풀었다고 발표했습니다.
00:07그리고는 이 문제에 걸려있던 상금 100만 달러는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00:12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지상상자 25명은 곧장 단체 성명을 발표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00:19수학의 본질이 흐려졌다는 취지인 건데요.
00:21그간 인간 수학자들은 어떻게 난제를 풀어왔길래 이런 성명까지 발표하게 된 걸까요?
00:26그 이유를 알기 위해 24년 전 100년의 난제를 증명하고도 잠적해버린 한 러시아 수학자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00:36이 난제가 풀린 과정은 일본 저널리스트 가스가 마사이토가 쓴 100년의 난제, 푸엔카레 추측은 어떻게 풀렸을까에서 찾았습니다.
00:45이 은둔의 수학자 이름은 그리고리 페렐만.
00:48이 사람은 푸엔카레 추측을 증명한 논문을 2002년 어느 날 갑자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00:54페렐만의 행보가 너무 기이해서 당시에 이 논문을 믿지 않는 수학자들도 많았습니다.
01:00페렐만이 푸엔카레 추측을 증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의 첫 번째 강연에는 전 세계 수학자들이 몰렸습니다.
01:06그 중엔 이 난제의 연구 인생을 모두 건 수학자들도 꽤 있었죠.
01:10페렐만은 강의 초반 30분 동안은 이 부분은 해밀턴 박사가 증명한 겁니다.
01:14라고 말하면서 리처드 해밀턴 박사의 업적을 소개했고
01:17그 다음에야 자신이 어떻게 논리를 확장해서 난제를 풀었는지 설명했습니다.
01:22수학자들은 그의 접근법이 새롭고 기발해서 프리를 이해하는 것도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01:27이 강연 이후 페렐만에게는 엄청난 러브콜이 쏟아졌는데요.
01:31페렐만은 더 기이한 행보를 택했습니다.
01:34100만 달러의 상금도 거절했고요.
01:36필지상 수상까지 거부했습니다.
01:38그리고는 지금까지 운든 생활 중입니다.
01:40공식적인 사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01:42숲에서 버섯을 따며 살고 있다.
01:44작은 연구소에서 조용히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01:47여러 추측만 나올 뿐입니다.
01:48페렐만과 오픈 AI의 발표를 비교해보면 필지상 수상자들이 말하는 수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01:56페렐만은 해밀턴의 성과를 가장 먼저 말했습니다.
01:59해밀턴이 난제 증명에 실패한 게 아니라 해결 과정의 일부를 만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죠.
02:05이렇게 수학자들은 문제에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이 또 다른 진보와 발전의 시작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02:12실제 난제를 만든 푸엔카레는 논문의 끝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02:16이 문제는 우리를 아득히 먼 세계로 데려갈 것이다.
02:20푸엔카레 추측이 해결되는 과정을 취재한 이 책의 저자 가스카 마사이토가
02:25페렐만의 성공담보다 다른 수학자들의 실패담을 책에 더 많이 담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02:31오픈 AI는 나비의 스토크스를 해결했다고 했지만
02:34일부 수학자들의 연구 접근법을 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02:38그래서 수학자들은 과정에 대한 존중이 생략된 오픈 AI의 난제풀이가 연구의 본질을 흐린다고 지적합니다.
02:45그리고 수학계만의 일이 아니라고 경고합니다.
02:49우리가 AI에게 초고속으로 답을 얻은 대신 빼앗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02:54실패할 기회와 그 속에 자라날 뜻밖의 가능성은 아닐까요?
02:58그렇다면 AI를 이용한 수학적 연구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03:03AI를 활용한 연구 영역을 모두 배제해야 할까요?
03:06정답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푸엔카레 추측을 풀어가던 과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03:12컴퓨터라는 것이 생기고 얼마 되지 않아 한 수학자는 컴퓨터를 이용해 난제를 풀자고 제안했습니다.
03:18그와 경쟁하던 또 다른 수학자는 불같이 화를 냈죠.
03:21그리고는 며칠 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03:23수학은 스스로 방어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03:26수학은 그 자체에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03:29그로부터 수십 년간 학자들은 컴퓨터를 학문에 이용했습니다.
03:32새로운 기술과 인간의 연구가 공존해온 겁니다.
03:35그렇지만 2026년 현재 그 방어선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03:39지금의 수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03:42이러한 변화가 궁극적으로 분야의 이익이 될지 아니면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03:47이 새로운 기술을 통제하는 인간의 결정에 크게 달려있습니다.
03:52AI가 난제도 풀어주지만 인간의 종말까지 이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혼재하는 요즘입니다.
03:58이럴 때 우리는 AI와 공존 그리고 인간의 진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04:04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04:06이슈의 서재 오지원이었습니다.
04:094.
04:17상상한 사� earth
04:18따뜻한orph이
04:20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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