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낮에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연쇄 방화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06사회부 김철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00:08안녕하세요.
00:09먼저 화재 개요부터 짚어볼까요?
00:12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이 어제 정오쯤인데요.
00:15서울 강남 한복판의 건물 두 곳에서 잇따라 불이 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00:20화재로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습니다.
00:24첫 번째 빌딩에서는 3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11명이 다쳤고요.
00:30근처 10층짜리 빌딩에서도 3명이 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7네, 상황이 긴박했을 것 같습니다. YTN의 제보 영상들도 많이 들어왔다면서요?
00:42네, 맞습니다. 영상을 보시면서 차례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00:46남성분이 골프채를 들고 지금 유리창 밖으로 몸을 내민 모습이 보입니다.
00:51그 바로 다음 영상에서는 사다리를 통해 한 분이 내려가고 있고요.
00:57또 연기가 창문을 통해서 계속 내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01:01이번에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도 보실 텐데요.
01:05한 명이 조심조심 사다리 밑으로 내려가고 있고
01:08다른 4명의 시민이 위태롭게 창문 밖에 매달려서 구조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01:15영상에서 지금 소리가 나오진 않지만요.
01:17일부 영상에는 살려주세요 같은 긴박한 목소리도 담겨 있었습니다.
01:21긴박했던 탈출 순간을 잘 보여주는 영상들입니다.
01:25그런데 이렇게 대규모 화재의 원인이 방화였다는 거잖아요?
01:28맞습니다. 경찰은 신고 직후부터 방화 혐의가 유력하다고 보고
01:3270대 남성 용의자를 추적을 했습니다.
01:35방화벙은 범행 뒤에 택시 등을 이용해서 곧장 동대문구로 이동했는데
01:39서울 31개 경찰서가 모두 동원됐고
01:43오후 4시 16분쯤 동요암역에서 A씨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01:48사고 발생으로 따지면 4시간여 만에 체포가 된 겁니다.
01:51A씨의 검거 당시 목소리도 들어보겠습니다.
02:12특허법인으로 언급하는 걸 보니까 범행 동기와 영향이 있을 것 같네요.
02:16네, 맞습니다. 경찰이 어제 일단 자정까지 1차 조사를 벌였고요.
02:20피의자가 범행 사실은 대체로 시인을 했습니다.
02:23지난주 금요일 주거지 인근에서 라이터 등을 구입했다는 건데
02:27YTN이 조금 전에 취재를 해보니까 주유소 쪽에서 휘발유를 구매했다 이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02:33또 특허법인 두 곳이 자신에게 허위에 특허등록증을 발급했고
02:37사기를 쳤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02:40특허법인들에게 겁을 주고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서 범행했다 이렇게 동기를 진술하고 있습니다.
02:46A씨는 4년 전에도 해당 업체들을 찾아갔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02:50직원들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했다가 기소됐습니다.
02:55그래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를 받았고요.
02:58그런데 정작 확인해보니까 A씨가 불을 지른 특허법인을 통해서
03:01운동기구 디자인을 본인 명의로 등록을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03:06경찰은 여러 사정을 감안해 2차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3:11네, 또 A씨의 당일 행적 YTN 취재진이 직접 추적했다고요?
03:15맞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 투입이 돼서
03:18A씨가 오갔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서 CCTV 영상을 확보를 했는데요.
03:23먼저 첫 번째 영상 보시면 왼쪽에 검은 외투 차림의 남성이 걸어가고
03:27양손을 보시면 플라스틱 통 2개가 들려있습니다.
03:31저 안에 들었던 것이 바로 아까 말씀드린 휘발유였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03:35또 이후 A씨는 택시를 타고 범행 대상지까지 이동했을 것으로 현재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03:40다음 영상은 역삼동 대로변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03:45첫 화재 신고가 접수된 뒤 4분 만인 오전 11시 58분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03:51역시나 한 손에 플라스틱 통을 들고 있는데
03:53왼쪽에 들고 있던 통은 아마 첫 범행에 사용해서 없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03:58그런데 범행 직후인데도 불구하고 서두르는 기세가 없이
04:01뚜벅뚜벅 그냥 대로변을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04:05네, 불이 난 건물의 내부 영상도 YTN이 단독으로 입수를 했다고요?
04:09네, 맞습니다. 이번에도 영상 보시면서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은데요.
04:13시커멓게 변해버린 내부를 손전등으로 비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04:18원래 창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곳도 있는데
04:20유리창이 모두 깨져서 외부가 헌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04:24실제 현장을 확인했던 화재 전문가가 저희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04:29입구에서부터 인화성 물질이 뿌려져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04:34이 부분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4:50남은 수사 쟁점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04:53네, 이제 2차 조사로 오늘 앞두고 있고 경찰이 알아봐야 할 것이 조금 더 있는데요.
04:57우선 아까 전해드린 것처럼 조금 전에 추가로 감식에 나섰습니다.
05:01화재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05:04또 피의자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동기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05:08왜 이런 주장을 펼치고 있는지 검증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05:14또 정신병력은 없는지 이런 것도 경찰이 추가 조사를 할 가능성도 열려 있어서
05:18이상동기 범죄의 가능성은 없는지도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05:22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05:24지금까지 사회부 김철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05:27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