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배달기사 김명훈 씨는 서울 은평구에서 A 대표가 운영하는 쿠팡이츠 배달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해왔습니다.
00:09이 업체를 통해 주문을 배정받고 금요일마다 일주일치 배달료를 정산받아왔습니다.
00:16그런데 지난 12일 당연히 들어왔어야 할 돈이 입금되지 않았습니다.
00:21한글날 연휴로 금요일에서 월요일로 정산이 미뤄졌지만 약속된 날에도 급여를 받지 못한 겁니다.
00:28기사들 문의가 빗발치자 A 대표는 단체 대화방에 긴 공지문을 올리고
00:34사업 확장을 위해 빌린 돈의 상환이 늦어져 차질이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00:40리스나 대여비 같은 거를 못 받고 너무 밀려서 그게 몇 천만 원 정도 돼서 그래서 지급을 못하는데
00:48저희가 지금 일한 급여의 공금을 대출 받는 데 썼다.
00:53대출 받아서라도 밀린 급여를 반드시 주겠다며 며칠만 기다려달라고 기사들을 달랬습니다.
01:02불안한 마음을 누르고 계속 일했지만 A 대표는 돌연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했습니다.
01:17A 대표가 운영하는 협력사 3곳에 소속된 배달기사는 250명가량으로 추정됩니다.
01:25기사 1명당 수백만 원씩 전체 피해 규모는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01:30다른 배달기사는 이혼한 뒤 고3 딸의 생활비를 대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한 대가 500만 원을 떼었습니다.
01:47A 대표가 사업자 등록을 한 주소는 월세 2만 원짜리 공유 오피스였습니다.
01:52YTN이 찾아가 봤더니 수령하지 않은 우편물만 쌓여있었고, 자택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02:06경찰은 임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배달기사들이 A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02:16YTN 손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