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당일치기 방중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건 한국정부였습니다.
00:06북미 대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되풀이하며 기대를 키웠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미지근한 반응뿐입니다.
00:14우리만 성급했던 걸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00:2112년 만에 뚫린 신암록광 대교를 직접 건너 당일치기 방중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00:30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건 당사자인 북중 양측이 아니라 제3자격인 우리 통일부였습니다.
00:38정부는 북미 대화 재개 신호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00:46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있는 것이고
00:50국민적 분위기를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이용해서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0:55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의 정보력과 정세 판단의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01:01중국의 2인자 리창 총리가 마중 나갔다는 첩보와 달리 실제 영접한 인물은 서열 4위에 그쳤습니다.
01:10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지 못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01:15중국 현지에선 북미 회담이 임박했다는 기대와 거리가 멀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01:22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조야에서도 계속해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01:41무엇보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가 한데 맞물렸던 2018년과 지금은 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01:50하노이 노딜 이후 김정은은 이른바 남방 외교 시험을 접고 북방 노선의 쐐기를 받고 있습니다.
02:00북미 정상이 제외하더라도 깜짝쇼에 그칠 거란 전망 속에 한반도 평화 공존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고심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02:12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