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맺었던 러시아산 경유 수입 합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00:08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 러시아산 경유를 싣고 미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중 두 척이 갑자기 항로를 바꿨다고 보도했습니다.
00:15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유조선 탈리스만호는 대서양 대신 지중해로 방향을 틀어 현재 알제리 앞바다에 있습니다.
00:23이벤은 미국, 영국, 유럽 연합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00:27탈리스만호는 행선지를 추후 지시 대기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00:31아직 구매자나 하역 항구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00:35홍콩 선주가 소유한 시에라리온 선적 유조선 렐호호도 지난 2일 목적지 신호를 미국 동부해안에서 브라질로 바꿨습니다.
00:43렐호호는 영국 이후 캐나다의 제재 대상입니다.
00:47그리스 선사 소유의 아이오이 파넨데스호는 미국을 향해 항해를 이어가고 있지만 역시 행선지는 추후 지시 대기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00:54선사 측은 앞서 FT의 하역 항구가 확정되지 않아서 추후 지시 대기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01:00원자재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분석가는 아이오이 파넨데스호가 이번 주말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01:07규제와 입법, 제재 문제 등으로 미국 구매자들이 주저하고 있어서 회항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1:14역시 제재 대상인 세이셜 선주 소유 비스트호는 미국 대서양 연안을 뜻하는 대서양을 행선지로 표시한 채 항해 중입니다.
01:23이 배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프리몰스크 항구에서 경유를 싣고 출항했습니다.
01:29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을 낮추고 지지층을 다지고자 이번 합의를 맺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반발이 나왔습니다.
01:38미키 쉐릴 뉴저지 주지사는 항만 터미널 운영사들의 서한을 보내 러시아산 경유율실은 유조선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1:47뉴저지주 항만은 뉴욕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하역지입니다.
01:52FT는 이번 합의가 결국 선거에서 공화당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01:57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합승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02:02미국의 경유 공급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02:05최근 통계에서 미국의 경유 재고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억 배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02:10이란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정유 설비가 타격을 입으면서 경유 공급이 급감했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02:17경유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 60% 넘게 올랐고
02:21소매 경유 가격은 갤런당 6.27달러로 지난 9월에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