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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옥]과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군체] 등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배우 김신록.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그가 이번엔 연기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예술이 주는 위안과 격려를 말하고 싶었다는 배우 김신록의 진심을 강진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 아이의 생계를 위해, '지옥의 사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생중계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드라마 [지옥]의 박정자.

욕망을 좇는 고명딸,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화영.

그리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 [군체]의 최현희까지, 개성 강한 연기로 시청자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김신록.

하지만 화면 밖에서 마주한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김 신 록 / 배우 : 영화 군체에서 제가 음…. 다시 해보겠습니다. (웃으시는 거 보니까 되게 유쾌하신 것 같다는 느낌도 좀 드는데 평소 성격인 건지….) 소문 좀 내주세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김 신 록 / 배우 : 하루에 막 쇼트 폼을 진짜 몇 시간씩 봐요. 최근에는 정말 이제 줄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먹방 많이 나오고요. 그다음 예능 많이 나오고 전 그냥 생각 없이 이렇게 보면 남편이 와서 뭐 보고 있어? 그러면 모르지. 그러는데 정말 몰라요.]

일상의 삶을 전하던 소탈한 표정은 연기를 말하는 순간, 진지한 눈빛으로 바뀌었습니다.

연극배우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품어온 배우의 꿈, 그러나 첫 무대의 기억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김 신 록 / 배우 : 취직 준비를 잠깐 하다 졸업하면서, 아 안 되겠다. 연극을 해야겠다. 그래서 졸업하는 해 여름, 대학로에 있는 혜화동 1번지 소극장이라는 곳에서 주인공으로 데뷔했어요. 그런데 연기를 너무 못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갈망은 배움을 향한 열정을 자극했습니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하며 연기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습니다.

[김 신 록 / 배우 : 내가 공연을 망쳤다는 막 이런 자책감이 있었는데 그때 연출님이 연극을 계속하고 싶다면, 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배우를, 공부를 좀 하면 좋겠다. 연극에 대해서, 연기에 대해서….]

자연스레 '지성파'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정작 배우 김신록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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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문화인터뷰 시간입니다.
00:03지옥, 재벌집 막내 아들, 또 군체까지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에 빙의하듯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배우죠.
00:11오랜 시간 고민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온 김신록 씨가 이번엔 연기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책에 감았는데요.
00:19예술이 주는 위안과 격려를 말하고 싶었다는 배우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만나봅니다.
00:26인간은 왜 죄를 지을까요?
00:30두 아이의 생계를 위해 지옥의 사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생중계하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인 드라마 지옥의 박정자.
00:40욕망을 쫓는 고명딸, 재벌집 막내 아들의 진화연.
00:44그리고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 군체의 최현희까지.
00:49개성 강한 연기로 시청자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김신록.
00:55하지만 화면 밖에서 마주한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00:59영화 군체에서 제가 다시 해보겠습니다.
01:18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예상 바뀌었습니다.
01:22제가 하루에 소품을 진짜 몇 시간씩 봐요.
01:26시간씩 정말 줄여야겠다 생각을 하는데 먹방 많이 나오고요.
01:30그다음에 예능 많이 나오고.
01:32저는 그냥 생각 없이 이렇게 보면 남편이 와서 뭐 보고 있어?
01:36모르지 그런데 정말 몰라요.
01:37일상의 삶을 전하던 소탈한 표정은 연기를 말하는 순간 진지한 눈빛으로 바뀌었습니다.
01:46연극배우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품어온 배우의 꿈.
01:51그러나 첫 무대의 기억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01:54취직 준비를 잠깐 하다가 졸업하면서는 안 되겠다. 연극을 해야 되겠다 해서 졸업하는 해 여름에 대학로에는 해와동 1번지 소극장이라는 곳에 주인공으로
02:05데뷔를 했어요.
02:06그런데 연기를 너무 못해서.
02:08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다는 갈망은 배움을 향한 열정을 자극했습니다.
02:13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하며 연기에 대한 탐구를 이어갔습니다.
02:23내가 공연을 망쳤다는 이런 자책감이 있었는데 그때 연출님이 연극을 계속하고 싶다면 직업으로 삼고 싶다면 배우를 공부를 좀 하면 좋겠다.
02:36연극에 대해서 연기에 대해서.
02:38자연스레 지성파란 수식어가 붙었지만 정작 배우 김실록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02:45실기석사 논문의 서문 첫 번째 줄이 머리로 연기한다는 평가만큼 배우를 좌절하게 만드는 말도 없다.
02:53약간 이렇게 시작하는 논문이에요.
02:57원하는 만큼 주어지지 않았던 무대라는 공간.
03:01그래서 더 절박하고 치열했던 연기 여정에서 깨달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03:06오롯이 무대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몸의 감각을 일깨워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03:11그러다가 조명이 어두워지면 들어가야 되는 건데 그 순간이 가장 긴장이 되는데요.
03:17그럴 때는 저는 소대에 있는 실제 나무 화판 같은 거 있잖아요.
03:26거기에 이렇게 손을 감안이 되는 것 같아요.
03:28접속한다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 걔를 탁 접속하면 이 세계로 뾰로롱.
03:45그렇게 쌓은 연기 내공은 두 시간 가까이 홀로 이끈 1인급 프리마파시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03:52성폭력 가해자 편에 섰던 승소지향 변호사가 성폭력 피해자가 된 뒤 겪은 감정의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04:04올해 이제 백상에서 연극 본문으로 연기상을 받았는데 제가 무대에서 그렇게 울 줄 몰랐거든요.
04:13근데 정말 탁 호명이 되자마자 이제 나중에 영상 제가 수상했던 영상을 보는데 호명되고 일어나면서부터 이미 우는 거예요.
04:22아 뿌리라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
04:26무대 위와 카메라 앞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 배우 김신로.
04:31이번엔 책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04:35영화 잡지에 연재했던 글과 다른 이들의 공연을 비평적 관점에서 바라본 기록들을 모아 예술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풀어냈습니다.
04:44그때 어떤 목마름이 있었냐면 누군가 나의 작업을 좀 이렇게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쓴소리든 좋은 소리든 어떤 공들인 비평을 좀 해주기를 바랐어요.
04:57그렇다면 그 마음을 역으로 내가 실천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제가 이제 공연장을 다니면서.
05:04전룩거리며 찾아나선 정화의 순간들.
05:08그의 첫 에세이를 관통하는 건 예술이 건네는 위안과 경력.
05:12그리고 작품을 만든 이들을 향한 존경입니다.
05:15다른 예술 작품의 고귀한 순간들 같은 거를 계속 만나면서 극복을 해나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그걸 기록하고 싶었어요.
05:25나한테 이렇게 위안을 주고 정화의 순간을 가져다주는 예술 작품들을 건져 올려서 호명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좀 있었고.
05:33동시에 예술을 통해 자신을 다잡아가는 내면의 독백이기도 합니다.
05:38저에게 예술 작품을 만났을 때 일어나는 정화라고 하는 건 일종의 영점이 맞춰지는 순간인 것 같거든요.
05:44막 이렇게 마음이 복잡하고 번잡할 때 어떤 작품을 만나면
05:49좀 그런 흙탕물이 좀 가라앉고 안개가 탁 거치면서
05:54이렇게 영점이 맞춰져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좀 얻는 것 같아요.
06:01완벽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변명 없이 드러내는 용기를 갖고 싶다는 배우 김실러.
06:10그의 새로운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06:12그래서 저는 다른 방식의 말하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06:19앞으로 또 배우들 인터뷰가 되든 제가 참여하는 공연이 되든
06:24꼭 교수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06:28저는 또 배우의 방식으로 그런 공유하는 일을 해나가고 싶고.
06:34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드라마 푸른길과
06:39방영을 앞둔 너의 그라운드 등 새로운 작품으로도 시청자와 만날 예정입니다.
06:46무대와 스크린, 책을 넘나들며 무한 변신을 펼치고 있는 배우 김실러.
06:51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씬스틸러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06:57작가 김실러? 이렇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주더라고요.
07:01배우로 해주십시오, 아직은.
07:04YTN 강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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