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역삼동 건물 두 곳에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체로 인정했습니다.
00:08경찰은 오늘도 현장 감식에 나서며 정확한 범행 경위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00:13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차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00:16먼저 경찰서로 가보겠습니다. 이수빈 기자, 어제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 정리해 주시죠.
00:25네, 7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30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00:34A씨가 지난주 금요일 자신의 주거지 근처에서 플라스틱 왈통 2개와 라이터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40또 범행을 위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매했다는 A씨 진술도 확보됐습니다.
00:46범행 당일인 어제는 미리 준비한 물건들을 챙겨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52경찰은 실제 휘발유 구매 여부 등을 확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피의자 2차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01:03네, 범행 동기는 밝혀졌습니까?
01:08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허법인 두 곳이 허위 특허등록증을 발급하는 등
01:13자신에게 사기를 쳤다고 생각하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17해당 업체들에 겁을 주고 자신이 당했다고 생각하는 피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01:25A씨는 어제 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도 특허법인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01:30취재진에게 서류를 내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01:48경찰 조사 결과 A씨는 4년 전에도 특허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01:53방화를 시도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1:59네, 피해 규모도 상당했는데 화재 피해 상황 집계됐습니까?
02:06네, 서울 역삼동에 있는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11시 50분쯤입니다.
02:11신고가 접수된 지 7분도 채 지나지 않아 200m가량 떨어진 또 다른 건물에서도 화재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02:18불이 난 두 곳은 각각 7층짜리 건물의 3층과 10층짜리 건물의 4층으로 모두 특허법인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02:25이 불로 3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후 호흡을 회복했고
02:30이 밖에도 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02:34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