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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흔히 `북미대화 전 필수 방문 코스`라 여겨지던 중국 땅을 밟아 북한과 미국의 접촉이 가시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여러 정황상 아직은 치열한 수 싸움 과정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5일 외교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고 돌아간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북한의 중국 상대 외교 전례에 비춰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지가 단둥이고, 만난 상대가 시 주석이 아닌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며, 방문 계기가 중국의 `항미원조` 기념행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만약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최종 결심 단계에 도달해 중국과 막판 조율에 나서고자 중국을 방문했다면 베이징으로 가서 반드시 시 주석과 만났을 것이라는 점에서입니다.

왕 주석이 중국 공식 서열 4위의 고위급이기는 하나 김 위원장이 그의 귀와 입을 통해 시 주석에게 북미대화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을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김 위원장이 6·25전쟁 당시 중국이 `미국에 대항하고 북조선을 도와줬다`는 의미로 기념하는 항미원조 행사에 참석한 점은 이번 방문의 성격을 도드라지게 하는 부분입니다.

6·25전쟁과 관련해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을 더 중시하며, 항미원조는 6·25전쟁에 대한 중국의 관점이 투영된 개념입니다.

즉, 항미원조 행사에 김 위원장이 직접 자리함으로써 중국의 입장을 신경 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이는 한국을 향해 6·25전쟁을 기점으로 하는 소위 `적대적 두 국가`론을 더욱 강조하려는 매개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물론 시 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북미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으며, 큰 틀에서 북미대화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중국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협상의 `판돈`을 키우고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계산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아산정책연구원 차두현 부원장은 "시 주석과 만나지 않은 이상 중국과 북미대화와 관련된 조율에 나섰다고 보기엔 무리지만, 미국을 향해 성의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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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흔히 북미 대화 전 필수 방문 코스라 여겨지던 중국 땅을 밟아
00:04북한과 미국의 접촉이 가시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00:08여러 정황상 아직은 치열한 수 싸움 과정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0:1325일 외교과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고 돌아간 것은 처음 있는 일로
00:19북한의 중국 상대 외교 전례에 비춰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24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지가 단둥이고
00:27만난 상대가 시 주석이 아닌 왕훈잉 전국인민정치협상회 주석이며
00:32방문 계기가 중국의 항미원조 기념 행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00:36만약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최종 결심 단계에 도달해 중국과 막판 조율에 나서고자 중국을 방문했다면
00:42베이징으로 가서 반드시 시 주석과 만났을 것이라는 점에서입니다.
00:46왕 주석이 중국 공식 서유 4위의 고위급이기는 하나 김 위원장이
00:49그의 귀와 입을 통해 시 주석에게 북미 대화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을 개연성은
00:54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00:57김 위원장이 6.25 전쟁 당시 중국이 미국에 대항하고
01:00북조선을 도와줬다는 의미로 기념하는 항미원조 행사에 참석한 점은
01:04이번 방문의 성격을 도드라지게 하는 부분입니다.
01:076.25 전쟁과 관련해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01:11이른바 전승절을 더 중시하며
01:13항미원조는 6.25 전쟁에 대한 중국의 관점이 투용된 개념입니다.
01:17즉 항미원조 행사에 김 위원장이 직접 자리함으로써
01:20중국의 입장을 신경 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01:22동시에 이는 한국을 향해 6.25 전쟁을 기점으로 하는 소위
01:25적대적 두 국가론을 더욱 강조하려는 매개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01:29물론 시 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01:32북미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으며
01:35큰 틀에서 북미 대화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과정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01:39김 위원장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마음만 먹으면
01:42언제든 중국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01:45북미 협상의 판돈을 키우고
01:47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계산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01:51아산 정책연구원 차두현 부원장은
01:53시 주석과 만나지 않은 이상 중국과 북미 대화와 관련된 조율에 나섰다고 보기엔 무리지만
01:57미국을 향해 성의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02:01이번 방문을 중국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02:03북미 대화가 아닌 동북아 정세 차원에서 해석할 여지가 커집니다.
02:07중국 측의 의도는 김 위원장의 상대가 왕 주석이었다는 점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02:13중국으로서는 현재 미국과의 글로벌 전략 경쟁이 나름대로 진행 중이고
02:16미중 관계 또한 결정적 충돌 없이 관리되는 상황이기에
02:20북한이라는 돌발 변수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태는 피하려고 했을 공산이 큽니다.
02:25이에 북미 대화 조율이나 대미 메시지 전달에는
02:27역할이 제한적인 왕 주석을 보내 만남의 격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02:31미중 관계 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의도를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02:37또 최근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이후 북한의 지속적인 한반도 긴장 고조 언동은
02:41매달 선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둔
02:44중국의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는 바
02:46북한의 자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을 가벼이 볼 수 없습니다.
02:50중국이 자국의 대미 협상력 유지를 위해
02:52북한 변수를 현 상태에 묶어두려는 계산이 섰을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옵니다.
02:57차두현 부원장은 중국으로서는 북중러틀 속에서
03:00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03:02북미 대화를 주선해 얻을 것이 많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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