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런데 이러한 배달기사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는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00:07관리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플랫폼업계의 하청구조가 근본적인 원인이란 지적입니다.
00:13이어서 김다현 기자입니다.
00:17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과 경기 북부에서 운영하던 배달의 민족 협력업체에서 배달기사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00:25협력사 대표가 갑자기 연락 두절됐는데 피해자는 300명이 넘고 떼먹은 보수는 모두 3억 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
00:47임금 미지급 사태가 일어난 곳은 모두 쿠팡이츠와 배달의 민족으로 대표되는 거대 배달플랫폼 기업 협력업체들입니다.
00:56플랫폼 기업은 배달기사들을 직접 관리하지 않습니다.
01:00이른바 플러스업체로 불리는 협력사들의 하청을 줍니다.
01:04본사에서 배달대금과 관리비, 세금 등을 일주일에 한 번씩 보내면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정산해주는 구조입니다.
01:12그렇다 보니 협력사 대표가 배달기사들 임금을 주지 않더라도 본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01:17저희는 그 지사에 소속돼 있었으니까 자기네는 책임이 없다.
01:23그런데도 플러스 사업자로 배달대행 협력업체가 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01:28협력사로 적합한지 따로 검증하는 절차도 없습니다.
01:42협력사를 우후죽순 늘려 손쉽게 인력을 확보해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고용 책임은 사실상 회피하는 셈입니다.
01:51배달의 민족 측은 배달 수요와 기사 수급 등 지역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있고
01:57필요한 요건을 충실히 확인하고 있다며 책임 회피라는 지적을 부인했습니다.
02:02하지만 배달기사들은 플랫폼이 배달료와 배차 기준, 업무 수행 방식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만큼
02:08협력사 계약을 이유로 원청 책임이 배제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02:12문제가 있는 합청서에 대한 계약 해지라든지 이런 기준들도 마련하고 있지 않고
02:19사실상 방치 수준으로 두고 있는 상황이라
02:22배달기사 운용을 합청이 전담하는 관행을 개선하거나 제대로 규제하고 감독하지 않는다면
02:29협력사들의 먹튀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02:33YTN 김다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