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더불어민주당은 30차례에 걸쳐 박수를 보내며 법정 시한 내 처리를 다짐했습니다.
00:08국민의힘은 규탄 팻말을 내걸고 간헐적으로 야유를 보냈는데,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이 연설을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00:16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00:20네, 국회입니다.
00:21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듣는 여야의 분위기, 극명하게 엇갈렸죠?
00:27네, 오전 내내 박수와 항의가 교차했습니다.
00:31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한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예산안과 사법부 압박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규탄 대회였습니다.
00:41반면 본회의장에 들어설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고, 이 대통령은 한 명 한 명 악수하면서 연단으로 향했습니다.
00:50김인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에 앞서 입구 쪽에 가장 가까이 있던 정청래 의원과 먼저 악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끄기도 했습니다.
01:00연설 중에 민주당은 30차례에 걸쳐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은 규탄 팻말을 내건 채 침묵 시위를 이어가다가 몇 차례 야유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01:09이 대통령이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대부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국채의 순 증가분은 거의 없다고 발언하자,
01:18국민의힘에서 야유가 나오면서 이 대통령이 연설을 중단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01:23당시 상황 직접 보시죠.
01:27네, 말씀하시기 위해서는 하시고 제가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01:32조각이 있는 거 있는데 왜 신규 국채를 발행하니까?
01:35네, 계속 좀 덜어내고.
01:39더 듣고 하겠습니다.
01:43이후 이 대통령은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 자꾸 방해하는 이야기라며 연설을 다시 이어갔습니다.
01:5030여 분에 걸친 연설이 끝나자 민주당은 다시 한 번 기립박수를 쳤지만,
01:56국민의힘은 즉각 퇴장했고 조경태 의원만이 남아 이 대통령과 악수했습니다.
02:03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설명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여야는 정반대 평가를 했죠.
02:12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설명한 예산안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청사진이라며,
02:18성장의 온기가 일상에 스며들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02:22직접 들어보시죠.
02:26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약속하는 예산안입니다.
02:40반면 국민의힘은 예산안 시정연설이 미래를 팔아 나라 곳간을 거덜내겠다는 미래파괴 선언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02:50이어서 들어보시죠.
02:53정권이 벌인 돈잔치의 빚감당을 국민과 미래세대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국정운영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03:06시정연설부터 부딪힌 여야는 역대 최대 규모인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치열한 삽바싸움을 벌일 전망인데요.
03:14가장 큰 쟁점은 역시 미래 대응 기금입니다.
03:17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라 늘어날 걸로 예상되는 세수를 핵심 재원으로 삼아 162조 원 규모로 예산안에 편성됐는데요.
03:26정부 여당은 이 가운데 104조 원가량은 여유자금으로 쌓아둬 미래의 위기 대응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지만
03:34국민의힘은 이를 전액 국채발행 축소에 활용해 국가 채무 부담을 낮추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03:41이번 달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에 더해 민주당이 이번 주 조의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위한 절차에도 착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03:50여야의 대치 국면은 갈수록 가팔라질 걸로 보입니다.
03:54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