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대형 구조물 해체에 관한 안전기준 마련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00:10정부 조사를 기다린다며 입법과 제도 개선이 모두 멈춘 사이, 전국 곳곳에 있는 노후발전소 수십기가 해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00:19이어서 허현진 기자입니다.
00:23지난해 11월 울산 화력발전소에서 무너진 보일러 타워의 높이는 63m.
00:29아파트 20층이 넘는 높이의 거대 철 구조물입니다.
00:33하지만 현행법상 이 구조물은 건축물이 아닌 공작물로 분류됩니다.
00:382021년 광주 학동 참사 이후 일반 건축물 철거 기준은 대폭 강화됐지만,
00:44공작물은 지자체의 허가는커녕 사전신고 의무조차 없어 무법지대에 놓였습니다.
00:50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뒤 정부와 국회, 지자체는 잇따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00:57지난 1년간 진척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01:01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 일정이 3월에서 6월, 10월로 거듭 연기되면서,
01:08국회에 발의된 건축물관리법 개정안 심사는 상정조차 안 됐습니다.
01:12지금 법안 소유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01:16하루빨리 대형 공작물에 대해서도 사전에 해체허가 심사, 감리 제도를 도입해서...
01:25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이미 드러난 문제부터 신속하게 개선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01:32일단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또 신속하게 해야 하는데,
01:39아직도 안전사고가 발생되면 우황장하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01:46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2040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 60기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고 해체 수순을 밟을 예정입니다.
01:54울산 화력발전소와 같은 초고위험 해체 작업은 전국적으로 줄줄이 대기하고 있지만, 안전망은 전무합니다.
02:037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조물 해체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02:11YTN 허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