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절기 입동인 오늘 내륙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00:05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해 첫 얼음도 관측됐는데요.
00:10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모시고 주말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00:14어서오세요. 오늘 아침 정말 바람이 매서웠습니다.
00:17지금 서울이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인 거죠? 얼음도 관측됐다고 하더라고요.
00:22네, 서울 관측소에 표준이 되는 종로관측소는 0.4도를 기록했습니다.
00:26그런데 같은 서울이라도 도봉구, 은평구 쪽은 영하 2, 3도까지 떨어졌거든요.
00:32설악산의 영하 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00:35오늘이 입동입니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00:38달력상으로는 12월, 1월, 2월을 겨울이라고 합니다.
00:42그런데 이렇게 11월에는 기온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면 뚝뚝 떨어지면서
00:47가을이 깊어가고 겨울로 들어서게 되는데
00:51오늘 올겨울 들어서 서울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00:55토요일, 일요일 계속 추울까요?
00:57그렇습니다. 이번 추위는 토, 일, 한 월, 화 정도.
01:01그러니까 아침 기온이 아까 말했듯이 서울의 북부 쪽은 영하로 떨어졌는데
01:06서울의 중심지, 서울의 표준 기준 관측소는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01:12한 0도에서 1도 안팎을 한 2, 3일 정도 아침 기온 보이다가
01:17다음 주 한 수요일경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01:21평년 기온이, 아침 기온이 서울의 한 5, 6도 정도 되는 게 평년 기온이거든요.
01:26그거보다 지금 낮은 상태를 오늘 보였는데
01:29이렇게 일종의 첫 추위가 시작이 찾아왔는데
01:33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01:35네, 기온이 지금 하루 사이에 10도 이상 떨어졌는데
01:38갑작스러운 추위가 나타난 이유가 뭐죠?
01:40그렇습니다. 그동안 10월에 서울의 30도가 넘는 늦더위까지 이어졌거든요.
01:48전체적으로 남쪽 따뜻한 공기 세력이 우세했습니다.
01:52그 증거가 남쪽 열대바다에 태풍이 계속 생기고 있거든요.
01:57지금 아직 31호 인파는 이제 운대저기압으로 변질이 돼서
02:02지난 6일 사라졌는데
02:06열대 저압부가 북쪽에 지금 있거든요.
02:10이게 오늘 밤 32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02:15이 정도로 지금 남쪽의 따뜻한 공기 세력이 우세합니다.
02:19그렇기 때문에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02:22비유적 늦게 내려온 경우거든요.
02:25이번 추위가.
02:27그렇기 때문에 이번 추위는 그렇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
02:31따뜻한 세력을 유지하다가
02:33이 비를 내리게 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지고
02:37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내려오니까
02:40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02:42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늦더위 얘기한 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02:45첫눈 소식이 있습니다.
02:47내일 첫눈이 올 수도 있다고요?
02:49서울 시내는 첫눈 내리기는
02:51자, 이 첫눈 눈이냐 비냐 비는 옵니다.
02:54북쪽으로 저기압이 지나기 때문에
02:56주로 경기, 수도권, 강원도
02:59이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03:03이 비냐 눈이냐는 기온으로 결정이 됩니다.
03:06약 1.5km 상층의 온도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
03:10서울은 좀 첫눈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03:13경기 북부와 강원도 산간 쪽은 한 1cm 안팎의
03:17첫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
03:19이때 내일 눈이 내리면 올 게 올 첫눈이 내리는 거죠.
03:24서울은 아마 좀 어렵지 않을까 보는데
03:26하여튼 좀 지켜볼 일입니다.
03:27그게 기온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03:30그렇다면 지금 내륙과 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03:34그렇습니다. 서쪽에 고기압이 있고 동쪽에 저기압이 있습니다.
03:39우리가 말하는 서고 동저형 전형적인 겨울철 기압배치입니다.
03:44이런 기압배치에서는 기압경도력이 커서 강한 바람이 붑니다.
03:50찬 공기가 내려오려면 바람물 타고 내려와야 되잖아요.
03:53그래서 찬 바람이 불면서 바닷물의 물결이 높게 일고
04:00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04:01우리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낮을 수밖에 없는데
04:05이런 상태가 오늘 내일 한 모레 정도가 될 것 같고
04:09바람은 점점 잦아들 겁니다.
04:12대륙 고기압이 처음 확장할 때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04:15이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내려와서
04:19이동성 고기압 형태로 좀 성질이 누그러집니다.
04:23그러면 기온이 높아지고 바람도 약해지게 되는데
04:26그게 다음 주 한 수요일 이부터는
04:29다시 또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04:33오늘 갑자기 기온도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서
04:36좀 당황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04:38올겨울 날씨를 좀 예상해보면요.
04:40기상청에서 올겨울에 역대 최강급의 엘리뉴가 찾아올 수 있다
04:44이렇게 예보를 했거든요. 어떤 내용일까요?
04:46그렇습니다. 엘리뉴.
04:47그러니까 적도 부근의 동태평양, 페루 앞바다 쪽에
04:50엘리뉴 감시구역이라고 있는데
04:52그 지역에 바닷물의 온도를 잽니다.
04:55그래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으면 엘리뉴.
04:59평년보다 0.5도 이하 낮은 상태가 한 5개월 이상 지속되면
05:04라니냐라고 하는데
05:05작년에는 라니냐 현상이었죠.
05:08바닷물의 온도가 낮았다가
05:09올해 4월부터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05:14엘리뉴로 바뀌었는데
05:15그게 이제 한 5개월 이상 0.5도 높았기 때문에 엘리뉴가 시작이 된 거죠.
05:21지난 1997년, 98년 엘리뉴 또 2015년, 16년 엘리뉴가 있었는데
05:28그때도 상당히 강한 엘리뉴였는데
05:30그때보다 올 엘리뉴가 더 바닷물의 온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05:36W면은 12월이 가장 피크가 될 건데
05:39평년보다 3.6도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05:43매우 강한 엘리뉴죠.
05:45이렇게 바닷물의 온도가 높으면
05:47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대기로 증발이, 방출이 될 거거든요.
05:52그러면 이 증발된 수증기가 전 지구적으로 순환하면서
05:57올 겨울에 나타난 엘리뉴로 내년 여름에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겁니다.
06:02그래서 전망되는 게 내년 여름 역시 폭염에 시달릴 것이다.
06:07또요.
06:08엘리뉴의 여파죠.
06:09엘리뉴는 12월을 정점으로 해서 분명히 바닷물의 온도는 내려가지만
06:13그 많은 양의 증발된 수증기가 조화를 부리려면
06:18시간이 필요할 거 아닙니까?
06:20그게 내년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이고
06:21그래서 이 엘리뉴로 인해서 어딘가에는 폭염, 또 올겨울의 한파, 또 어딘가는 가뭄, 또 어딘가에는 홍수
06:29이런 이상 기상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06:34왜냐? 엘리뉴로 인한 수증기 방출 때문이다.
06:39그러면 이 엘리뉴가 동쪽에서 일어났는데
06:42바닷물의 온도가 우리나라는 거기부터 상당히 떨어진 동아시아 쪽은 어떨 것이냐.
06:47아까 말한 그런 과거에 강한 엘리뉴 때 나타난 그런 엘리뉴가 매번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06:55어떤 때는 겨울철 강수량 치고는 눈이 많이 왔고
06:58어떤 때는 또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보였고
07:02어떤 때는 또 강한 추위가 있었는데
07:04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저 먼 엘리뉴보다는 북극이 더 겨울철 날씨에 영향을 줍니다.
07:11그러니까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올 것이냐 안 내려올 것이냐가 관심인데
07:17지구온난화 때문에 겨울철에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둬두는 가장한 제트기류가 있습니다.
07:25그 제트기류가 과거보다 북극이 따뜻해져서 그 바람의 강도가 약해졌습니다.
07:32그러니까 그 느슨해진 제트기류 때문에 북극의 찬 공기가
07:38저 미주 쪽으로 또는 유럽 쪽으로 또는 우리 중국, 한국, 일본, 동아시아 쪽으로 넘쳐 흐르게 되는데 찬 공기가
07:46그러면 경험해 보지 못한 강한 추위가 나타나는데
07:50올여름 그런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
07:54그 엘리뉴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건 가까운 북극이라고 했잖아요.
08:00그래서 북극의 상태 또는 시베리아의 눈 덮인 상태, 북극의 얼음 상태
08:07이게 우리나라에 더 영향을 주게 되는데
08:10거기에 따라서 올겨울 전망해 보면 12월, 1월, 2월 겨울철 평균 기온은 분명히 과거보다 높을 겁니다.
08:18지구온난화의 대세 속에서 그걸 거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08:22문제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올 때마다 기온이 큰 폭으로 뚝 떨어져서
08:28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 이런 기습적인 한파가 한두 차례 나타날 것이고
08:34이렇게 북극 한파가 내려올 때는 따뜻한 서해바다 위를 지날 때 눈구름이 만들어지거든요.
08:41그러면 또 서해안 지방에 전형적인 겨울철 폭설 이런 게 나타나는
08:46그래서 전체적으로 포근한 가운데 포근하다고 해서 절대 추운 겨울이 아니다.
08:52이 얘기를 말하고 싶은 건데 포근한 가운데 기습적인 한파가 나타나는 그런 경우
08:57그래서 우리가 건강관리 각별히 조심해야 되는 그런 겨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09:03네, 단풍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09:05지금 단풍이 물든 곳도 곳곳에 많은데 올해 단풍이 좀 예전같지 않다 이런 이야기도 좀 있습니다.
09:11이것도 이상기후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까요?
09:13기후변화의 한 단면이라고 봅니다.
09:15전체적으로 기후변화 때문에 봄꽃이 빨리 핍니다.
09:19그러니까 벚꽃, 진달래가 봄꽃은 빨리 핍니다.
09:22지구온난화 때문에.
09:24이 겨울철, 가을에 겨울을 나타내는 단풍이 늦어집니다.
09:29그거는 지구온난화 때문에 그러는데 올 가을 날씨를 보면 비교적 따뜻했잖아요.
09:34단풍 색깔이 이쁘려면 기온이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됩니다.
09:39식물이 기온이 내려가는구나 라고 반응할 시간을 줘야 되는데
09:43올 겨울에 가을에 늦더위가 지어지더니 따뜻했거든요.
09:49그러다가 기온이 푹푹 떨어지는 게 나타나니까 식물이 굉장히 거기에 반응을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09:59그래서 단풍색을 예쁘게 표출하기보다는 그렇게 염록소가 그런 색깔을 나는 색소로 변질되는 그런 화학작용을 해야 되는데
10:09그 시간이 없이 푹푹 떨어지니까 예쁘게 잎을 보이기 전에 이미 떨어져 버리는 그런 계절이기 때문에
10:18이런 단풍의 변화도 기후변화의 한 단면.
10:22그래서 단풍이 언제 시작하냐, 꽃이 언제 피냐를 관측하는 이유가 기후가 변하고 있는가를 가늠해보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10:31네, 롤러코스터 날씨 때문에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단풍이 예전처럼 예쁘지는 못하다.
10:37좀 쉽게 비유를 해주셨습니다.
10:39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10:43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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