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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면 줄었지, 마르지 않는 형제의 정
북한에서 맛볼 수 없는 자유
김성일이 귤에 기뻐한 이유

#이제만나러갑니다 #김정은암살계획 #북한요원교신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2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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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김성일 씨가 도대표님께 보낸 메시지가 남아있습니다.
00:03아들을 서울로 데려가겠다는 도대표님의 약속에
00:06김성일 씨의 마음이 얼마나 안도했을지 유추해 볼 수 있는 그런 메시지인데요.
00:11큰아버지도 계시니 마음이 놓입니다.
00:14오늘 밤에는 정말 한시름 놓이는 밤입니다.
00:18평양에 돌아갈 때가 되면 자식 놈에게 서울에 큰아버지가 계시다라고 이야기해주겠습니다.
00:24저의 가족사진에 그렇게 써서 보내겠습니다.
00:34저 표현이 참 줄면 줄었지 마르지 않는 것이 형제의 정이다.
00:39김정일이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보고받고 이런 말을 했다고 했죠.
00:44줄면 줄었지 마르지 않는 것이 백성이다.
00:47그건 잔인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절규를 했대요.
00:51어떻게 절을 수 있느냐고 이야기하면서
00:53그 내용을 주고받았던 그 내용의 암호로 줄면 줄었지 마르지 않는 것이 형제의 정이다.
01:00그것은 나와의 관계와 아들에게 큰아버지가 효력과 같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적어서 보내는 거죠.
01:11저는 그때 이 메시지를 봤을 때 정말로 그 편지가 기다렸어요.
01:14저 사지를 받으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 거잖아요.
01:18저는 그날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01:25영화 그 인생은 아름다워 보면 아버지가 수용소에 갇히잖아요.
01:29그런데 이제 아이와 같이 갇혀요.
01:31그러다 결국은 이제 그 아버지가 총살 당하기 위해서 끌려가는데
01:35그때 이 아이를 위해서 사실 이거는 현실이 아니고 게임이다.
01:41탱크를 받기 위해서 누가 누가 잘 숨는지
01:431등하는 사람이 바로 탱크라는 선물을 받을 수 있다.
01:47라면서 아이를 안심시킵니다.
01:50부모 입장에서 본다면
01:54자기 아이만큼은 그런 공포스러운 상황을 겪게 하고 싶지 않은 거니까
01:59김성현 씨도 결국 그 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어요.
02:04나는 견뎌낼 수 있지만 이 아이만큼은 이 무시무시한 현실로부터 도피시키고 싶다.
02:09탈출시키고 싶다.
02:10지옥이죠.
02:11하는 생각을 하면서 바로 저런 문자를 보내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02:16김성현 씨도 결국 자유를 원했던 사람이었던 거예요.
02:19이 책에는 그걸 보여주는 장면이 하나 등장하는데
02:23그 사람이 연락을 주고받던 어느 추운 겨울날
02:26김성현 씨가 우리 도희은 대표님에게
02:29귤이란 걸 한번 먹어보고 싶다.
02:31생각해 보니까 겨울에도 따뜻한 제주도에서 나는 게 귤이잖아요.
02:35북한에서는 귤이 나지 않는 거예요.
02:38먹어봤다 하더라도 중국산 귤을 한번 먹어볼까 말까 할 정도인데
02:43중국산 귤은 우리 제주 귤이랑은 또 맛이 달라.
02:46그러자 이 귀한 귤
02:49북한에서는 귀한 귤
02:50도 대표님이 이제 귤 맛을 궁금해하는 김성현에게
02:53귤 사진을 탁 찍어서 보내주는 거죠.
02:57사진을
02:59재미있으면서 짠하네.
03:01짠하네.
03:01짠한 이야기죠.
03:02짠하네.
03:03아니 귤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고
03:05제주도 밀감을 이렇게 먹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하니까
03:08이거 어떡하지?
03:10저도 사실 굉장히 귤을 좋아하거든요.
03:12그래서 우리 집에도 어쨌든 겨울 내내는 귤이 있는데
03:15얼른 찾아봤죠.
03:17귤이 있을 거니까 분명히.
03:18근데 워낙 다들 좋아하니까 귤이 다 먹고 저 두 개밖에 없는 거예요.
03:23그래서 두 개를 제가 자기하고 주고받던 그 메신저 위에 이렇게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서 제가 보내줬는데
03:30저 사진을 받아보고 우리 아우가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03:3788년도 2월 16일 날 김정희로부터 귤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대요.
03:42근데 그 귤을 3분의 2는 국에 남겨놓고
03:47아이고
03:483분의 1을 가져가서 딱 반 개씩 쪽배 쪽에서 먹었어요.
03:53어머니 반 개, 이민반장, 동사무장 다 와있으니까
03:56사람들이 신기하네요.
03:58근데 그렇게 선물 받았던 거를
03:59여기 와서 얼마 먹느냐 하면 만 원이래요.
04:02그래서 이거 무거운데 이거 우리가 가져다 준대.
04:05동네 슈퍼에서 귤 한 박스를 딱 갖다 놨는데
04:09야 그거 장군님 선물이라고 받고 퐁퐁 울드니
04:13이건 동네 슈퍼에서 그냥
04:16떼당 주고
04:17그 만 원만 주면 내 월급으로 그때 월급을 탄 다음이거든요.
04:22제가 한국에 와서 첫 월급을 120만 원을 탔는데
04:24월급 120만 원은 120 박스를 살 수 있는 거 아니에요.
04:28그렇죠.
04:29그러니까 너무 놀라운가 이게 형타가 와가지고
04:32줄 이렇게 많이 먹는다고 장군님 선물 받고 울드니
04:37우리가 여기 와서 귤을 한 박스를 그런 생각이 납니다.
04:42저는 북한에서 했을 때
04:43그 한라의 메아리라는 영화를 북한에 봤어요.
04:46봤죠.
04:47그 한라의 메아리 주제가 제주도에 대해서
04:50맞아요.
04:51근데 그 제주도 해녀들도 나오고
04:52거기서 조개 캐고 하는 게 너무 부러운 거예요.
04:55와 저렇게 바다가 저렇게 아름답나 하면서
04:58저는 북한에 했을 때 무슨 얘기하냐면
05:00제주도 가고 싶다.
05:01맞아요.
05:02한라산에 한번 가보고 싶다.
05:03그렇죠. 한라산.
05:04다 제주도예요.
05:04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05:06그러니까 이분께서도
05:07그 제주도 귤에 대한 건 알고는 있는데
05:09먹어보지 못했으니까
05:11그게 되게 궁금했을 것 같아요.
05:13혁명을 계획하던 사람이 귤 사진 한 장에 아이처럼 좋아했다.
05:17저 귤이 상징하는 게 뭘까?
05:19따뜻한 남쪽
05:20그리고 자유가 있는 남쪽
05:22그것을 상징하는 과일이잖아요.
05:24그러니까 북에서 날 수 없는 과일
05:27남쪽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과일
05:29그 과일을 먹고 싶다는 것을
05:32우리가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05:33바로 그곳에 가고 싶다는 의미가
05:35아마 손쉽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5:37그 과일을 마치고 싶어요.
05:37일단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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