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러다가 이를 위해서 마침내 2016년 오랫동안 품어온 계획을 실행에 옮기자 마음을 먹습니다.
00:11김섭희 씨가 향한 곳은 어디입니까?
00:14북한의 심장부, 평양입니다.
00:19평양이요?
00:21두 가지 큰 목표가 있었는데요.
00:23하나는 바로 북한 주민들이 그 체제의 진실, 특히 김씨 왕조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외부의 정보를 안에서 퍼뜨리는 거죠.
00:35혁명기간지를 통해서든 손전화를 통해서든.
00:38그래서 저에게 이 조그마한 SD카드, 그 카드에 많은 정보들을 좀 담아달라.
00:44거기에는 역사, 그리고 한국 영화들을 좀 담아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00:50007 시리즈.
00:52남남북녀.
00:52저게 제가 작업을 했던 한 130가지 정도가 넘을 겁니다.
00:57이것을 이제 저희들이 다 담아서 이제 그 SD카드로 가져왔고
01:01또 북한의 실상자, 사실은 김씨 왕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해서
01:06제가 보니까 가장 좋은 자료, 많은 자료가 있는 게 국회 도서관이더라고요.
01:11제가 그때는 국회 도서관을 공부도 안 하는 놈이, 인도희은 놈이
01:14국회 도서관을 뻔질나게 갔습니다.
01:17가서 복사하고 그것을 스캔해 와서
01:20다시 SD카드에 담고 통신작업을 해서
01:24이제 그것을 밤에 또 우리 아우한테 보내주죠.
01:27자, 이런 자료인데 이걸 전부 다 하랴, 어떻게 하랴 이렇게 물어보면
01:31아우가 형님 이것은 안 되고 이것은 이렇게 좀 해주시고
01:34이걸 더 보강해 주시고
01:36이렇게 해서 자기 나름대로 이 자료를 만들더라고요.
01:40이미 거기에서부터, 참 그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01:46참 서로가 딱 비교되기 쉽게 자기가 그걸 만들어내더라고요.
01:50아, 자료를...
01:51그 진실을 깨닫게 하는 데는 역시 비교가 가장 효과적이죠.
01:54왜냐하면 한쪽 주장만 제시하게 되면 거부감도 있고
02:00두 개의 주장을 나란히 비교하게 되면
02:03네가 봐라, 어느 쪽이 옳은지, 어느 게 더 정연한지, 논리 정연한지
02:08사실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판단해라.
02:10이런 게 있겠고요.
02:12그 다음 둘 사이에 콘트라스트가 있잖아요.
02:14대비가 되면서 훨씬 더 강력하게 다가올 수가 있습니다.
02:18그래서 이런 정보가 우리 영화 매트릭스 봤잖아요.
02:22빨간약, 빨간약.
02:24나갈 때 빨간약의 역할을 한 것 같아요.
02:27또 한 가지 우리 아우의 목표는 바로 이제
02:31김정은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그 이야기를 간단하게.
02:35왜냐하면 제가 이것은 도와줄 수 없는 거거든요.
02:38이것을 간단하게 저한테 언급한 게 있습니다.
02:40뭐냐면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02:43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물질인데
02:45이것을 이렇게 묻혀 놓게 되면
02:47그것이 실질적으로 1, 2년 사이에
02:50바로 반응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02:521, 2년 사이에 반응이 일어난다고 하면서
02:55나름대로 약물로 인한 제거 계획
02:59이것을 저에게도 밝힌 적이 있습니다.
03:02김정은이 엄청 쫄았겠다, 나중에 아고 나서.
03:05물론 이전의 것도 다 위험한 얘기지만
03:08그렇죠.
03:09김정은 자체도
03:10죽음을
03:12산다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얘기거든요.
03:14네, 일품도 없는 거.
03:15지금 대표님께서는
03:17김성일 씨가 꿈꿨던 두 가지 목표에 대해서
03:20차분하게 말씀을 해주셨지만
03:22당시 김성일 씨의 상황을 좀 살펴봐야 돼요.
03:26그러니까 러시아에 머물면서
03:27김정은을 제거하겠다라는
03:30거사를 치를 준비 단계를 다 끝내놨습니다.
03:33그리고
03:34직접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03:37평양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상황에
03:39나눈 대화잖아요.
03:41그런데 문제는
03:42북한에 들어가게 되면
03:44러시아에 있었을 때처럼
03:45대표님과 자유롭게 연락을 할 수가 없어요.
03:48그렇죠.
03:48그러면
03:49살았는지 죽었는지
03:51계획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대한
03:54정보를 모르게 되죠.
03:56그리고 만약에
03:56계획이 발각된다면
03:59김성일 씨 본인뿐 아니라
04:01가족과 동료
04:02그리고 아까
04:03북한에서 전국 2등 한다던
04:06그 수자 아들까지도
04:08위험해질 수 있어요.
04:10그러니
04:11저는 궁금한 게 이 두 사람이
04:13마지막 대화를 러시아 땅에서 나눌 때
04:16단순히
04:18잘 가시오.
04:19성공하길 기도하겠소라는
04:21대화 이상으로
04:22죽음을 각오하고 건네는
04:25마지막 인사를
04:25도 대표님에게 건넸을 것 같아요.
04:28그게 뭔지가
04:29굉장히 궁금해집니다.
04:31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데요.
04:33우리가 왜
04:34우스갯소리일 수도 있지만
04:36라면 선전이죠.
04:38형님 먼저
04:39먼저
04:40뭐 이런 거
04:41기억이 나잖아요.
04:42정말 그랬습니다.
04:44형님 이제 들어가시죠.
04:46그만하시죠.
04:48아우 먼저
04:48들어가세요.
04:52이게 만나본 적은 없는 사람이잖아요.
04:55그렇습니다.
04:57라디오에서 형님 목소리를 들으며
04:59형님과 있었던 행복하고
05:01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할 겁니다.
05:04항상 잊지 않겠습니다.
05:07참으로 행복했고
05:08앞으로 더 행복합시다.
05:10아우님 가족 모두 꼭
05:13다시 봅시다.
05:14네.
05:15제가 금강산 갔을 때
05:16다시 만나요
05:17라는 노래가
05:17그렇게 슬펐습니다.
05:20어찌나 그 노래가 좋던지요.
05:23그만 들어가세요.
05:24형님께서 들어가셔야
05:26예 들어갑니다.
05:28건강 지키시고
05:29안녕히
05:30아 예
05:32형님께서도
05:32아
05:34본말은 못하셔야
05:36이 뒤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05:38그렇죠.
05:39그럴 거 같아요.
05:39어휴 야
05:41얼굴을 보는 것도 아니었는데
05:44화면 너무
05:45메신지죠.
05:48정말로 서로가 울었습니다.
05:50많이 울었습니다.
05:52마지막에 석연이가
05:53직접 만날 수 없다면서
05:54저한테
05:57라디오에서라도
05:57형님 목소리
06:00듣겠다고
06:01이렇게 이야기하니까
06:02제가 이제
06:04금강산 갔을 때
06:05들었던 노래
06:06다시 만나요.
06:07제목이 그게 확실히 맞는지
06:09모르겠습니다만
06:09다시 만나요.
06:10그 노래 이야기를 했어요.
06:12이산가족이 상봉하고
06:13헤어질 때
06:15대한민국에서 온 사람들을
06:17배웅을 하면서
06:18북한의 공룡단이
06:20이 노래를 불렀죠.
06:22언젠가 꼭
06:22다시 만나자
06:23하는 그 마음으로
06:24이 노래 이야기를 꺼내면서
06:26제가 겨우겨우
06:27작별 인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