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과거는 밝히기 싫다. 천인공로한 저런 말 죄를 지었다. 어떤 계기가 있어야 자기 인식 변화가 있었겠지요. 그 계기가 뭐였냐면 지금 이
00:09책 도대표님이 쓰신 이 책 내용을 보면 김성현 씨가 문제의식을 갖게 된 계기가 또 등장을 합니다.
00:16그 이야기 타이틀이 뭐냐면 해외 파견 노동자의 절규. 해외 파견 노동자의 절규라고요. 심상치 않죠. 러시아에 파견된 29살짜리 북한 노동자가 있었습니다.
00:28아버지가 계신데 돌아가셨어요.
00:30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이 뭐였냐면 남한의 가족들이 남아있다. 남한의 가족들에게 소식을 좀 전해달라가 마지막 유언이었다고 합니다.
00:37그래서 60여 년 전 아버지의 남한 주소를 편지에 써가지고 편지지를 붙이려고 합니다.
00:46그런데 방법은 모르잖아요. 고려인 우리 동포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이런 이런 이유 때문에 편지를 보내야 되겠다. 남한에.
00:53그랬더니 고려인 월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세계 어디든 배달이 된다.
00:59그래서 북한 청년은 고려인에게 사례금을 주고 아버지가 알려주신 옛 대한민국 주소에 몰래 편지를 보냈어요.
01:06그런데 워낙 60여 년 전 이기 때문에 그 주소가 남아있겠습니까?
01:10여러 번 개편이 됐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편지가 러시아로 반송이 된 거예요.
01:17그런데 이 반송된 편지를 전달하던 고려인이 한국에 보낸 편지가 주소가 잘못돼서 돌아왔다고 하필
01:29보우이 문화에게 넘긴 거예요.
01:32보우이 문화에게 넘긴 거예요.
01:35보우이 문화에게.
01:35그걸 뭐 몰라서 그런가.
01:37그래서 그 청년은 새해 첫날 고려 민항 비행기의 실력 북으로 끌려갔습니다.
01:43끌려갔을 때 끌려갈 당시에 나는 죽어도 좋으니까.
01:47나는 죽어도 좋으니까.
01:47내가 제발 좀 아들만을 좀 살려달라고 절규를 했다고 하는데
01:53아들이 한 살 백이었대요.
01:56정말로 뭐 이게 사실이 아니길 길겠지만
02:00그 청년뿐만 아니라 한 살 백이 아들까지 연자제로 처형을 당장합니다.
02:05한 살인데.
02:07북한이 그냥 둘 리 없죠.
02:10남한에 친척이 있게 되면 원칙적으로 해외에 파견하지 않습니다.
02:14그리고 또 설사 해외에 파견됐다 하게 되면 아마 이 사람이
02:18남한에 가족 친척이 있다는 걸 숨긴 건데
02:22오히려 이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02:24저는 그렇게 봅니다.
02:24그리고 또 최근에 있지 않습니까.
02:26북한이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이렇게 천명한 이후에
02:30이제 한국 사람들하고 연결을 하게 되면 간첩으로 다 취급한다는 거죠.
02:33그렇지.
02:34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북한 가족들한테 돈을 보낸다거나
02:37북한 가족들이 안부를 좀 알기 위해서 전화를 하지 않습니까.
02:41그러게 되면 북한에 있는 사람이 내가 까꾸로 전화하기 전에는
02:44절대 전화 여기로 하지 말아달라.
02:46부탁이다.
02:48이렇게 한대요.
02:49이 책의 내용을 보게 되면
02:51방금 우리 말씀하신 그 내용이 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02:55나와 있는데 너무 황당하게 편지가 이제 전달됐는데
02:59하필 그때 편지를 전달해 줄 때
03:01그 숙소에 노동자 숙소에 있었던 사람이 보육원이에요.
03:05상황이 그렇게 돼버린 거죠.
03:07정말 그 청년은 뭐 자기가 탈북을 하겠다라든지
03:11어떤 정치적인 활동을 한다든지
03:13뭐 이런 건 전혀 아니잖아요.
03:15그냥 이제 아버지의 어떤 소원대로
03:17유언을 들어드리려고
03:18뭔가 좀 소식이라도 알까 이렇게 했었는데
03:21참 그 내용이 이렇게 있습니다.
03:23배고파도 좋고
03:25급여 없이 일해도 좋고
03:27매를 맞고 고문당해도 좋으니
03:29죄 없는 사람까지 죽이는 연자제뿐만은 없애달라.
03:34이것을 유엔에 호소하고 싶다.
03:37이런 내용을 이제
03:38김승일이가 썼거든요.
03:40그런데 보게 되면
03:42아까도 우리가 이야기했다시피
03:44어떤 계기가 사실 이게 실질적으로
03:47자기가 직접 담당했던 사건이었던지
03:50아니면 그 청년을 취조해서
03:52그런 차원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는 역할까지 했던 것인지
03:58이런 부분들을
04:00이런 것들이 괜히 회의와 죄책감
04:03이런 것들이 찾아오지 않았을까
04:06이런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04:08그런 경험들을 가지고
04:10여러 가지 주변에 비슷한 경험을 가진
04:13보위원이나 보위사나 이런 사람들이 있겠죠.
04:16그런 사람들과의 어떤 불만들을 나누면서
04:19이것이 이렇게 발전해 간 것은 아닐까
04:21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04:28실제로 저도 북한에서 보회부 했을 때
04:30같은 또래들끼리
04:32같은 대학 동기라든지
04:33같이 배치받은 사람들끼리
04:35일 끝나고 들어오면
04:36같이 술 한잔을 하면서
04:37모여서 이를 때가 있습니다.
04:39있으면 직접적으로 김정은이
04:42이렇게 대놓고는 얘기는 못하지만
04:43외들러서 누가 들어도
04:45그 사람 얘기한다는 걸 알게끔
04:47불만을 가지고 있어요.
04:49저 같은 경우에도
04:50저도 이제 무슨 위에서
04:51상급의 지시가 내려오거나 하면
04:53제가 봐도
04:54이거는 합리적이지 못한 것 같은데
04:57이거 하나 때문에 전체를
04:59많은 사람들을 이렇게 한다는 게
05:01말이 안 되는데
05:02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05:04그런데 거기에 있는 보위사람들도
05:07명령 지시니까 집행을 해야 되잖아요.
05:09그리고 그 체제가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05:10어쩔 수 없이 따라서
05:12집행하는 사람들이
05:12좀 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