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늘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큰 불이 나면서 한 명이 숨지고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00:08아파트에서 추락한 주민 두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00:12경찰은 숨진 60대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는데 농약 살포기를 이용해 다른 곳에서도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0:21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정연우 기자.
00:25서울 관악구 아파트 화재 현장입니다.
00:28네, 지금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00:32네, 보시면 제 뒤편에 이렇게 화재가 난 아파트 4층 창문이 모두 깨져 있고 X자로 노란색 폴리스 라인도 쳐져 있는 모습입니다.
00:41당시 화재 충격이 얼마나 심했는지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아파트 바로 앞 공터까지 깨진 유리 파편들이 튀어져 나와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00:51네, 불이 난 화재가 난 4층 위쪽으로도 열기와 연기가 올라가면서 계속해서 화재가 난 이 아파트에서는 그을음도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01:03일단 이곳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 17분쯤으로 소방은 1시간 반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서 화재를 완진한 상태입니다.
01:13일단 지금 불이 시작된 층에서는 경찰과 소방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화재 조사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01:20불이 난 2개 호실인 401호와 404호 그리고 그 사이 복도를 중심으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01:26아직 아파트 주민들은 공터에 모여서 불이 난 층을 우려스럽게 쳐다보는 모습인데요.
01:31다들 펑하는 큰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서 아파트 안쪽에서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01:38당시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01:43인명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01:50일단 1명이 아파트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명이 지금까지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01:57숨진 1명은 아파트 복도, 4층 복도에서 확인이 됐는데 일단은 사망한 상태로 현장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02:074층에서 추락한 2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로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13중상자 2명 모두 70대와 80대로 추정됩니다.
02:16다른 부상자들은 연기를 흡입했거나 호흡 곤란 상태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02:23그런데 그 숨진 1명이 지금 방화 용의자로 확인됐다고요?
02:27네, 앞서 경찰은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02:36이곳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60대 남성 A씨가 방화 도구로 보이는 농약 살포기를 개조한 불상의 도구를 가지고서 움직이는 모습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02:48그런데 경찰은 4층에서 숨진 남성, 아까 설명드렸던 사망자가 바로 방화 용의자 A씨라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02:56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변사체 지문을 확인한 결과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03:02또 A씨가 탔던 오토바이도 경찰이 추적했는데 불이 난 이곳 아파트에서 발견됐습니다.
03:07저희 취재진이 지하 주차장에서 볼 수 있었는데 해당 오토바이 뒤편에는 기름통이 두 대 실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3:17그런데 이 남성이 앞서 다른 곳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요?
03:23네, 그렇습니다. 주변에서 화재 신고가 들어왔었는데 경찰은 동일 범인, 아까 설명드린 A씨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03:32일단 이곳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 17분인데요.
03:36그 이전에 8시 4분쯤 봉천동 일대에서 어떤 남성이 화염분사기로 다른 집에 불을 발사하고 있다는 최초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03:45빌라 쪽에서 어떤 사람이 기름통을 들고 다니면서 불을 지르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03:50빌라 앞 쓰레기 더미에 불이 붙었는데 경찰은 이 역시 숨진 A씨가 저지른 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03:56경찰은 A씨가 거주하던 빌라에서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03:59해당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04:03어머니 병원비에 보태라며 5만 원권 한 장도 함께 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4:11숨진 방화용의자 A씨, 여기 아파트에 살던 주민이었다고요?
04:15A씨는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화재가 난 아파트에서 지난해 말까지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4:24경찰은 일단 평소 A씨가 이곳에 살았던 당시 위층 주민과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04:31특히 지난해 9월에는 층간소음 문제로 폭행 시비가 붙어서 경찰이 출동했지만 처벌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4:38이곳 주민들도 취재진에게 평소 다툼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저희에게 하고 있는데요.
04:44경찰은 이러한 상황이 A씨의 범행 동기가 됐는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04:49지금까지 서울 관악구 화재 아파트 현장에서 YTN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