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국 명나라의 형벌 체계를 다룬 서적, 대명률에 대해서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 지정이 취소됐습니다.
00:08도난당한 작물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인데, 작물로 국가 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0:16박순표 기자입니다.
00:20중국 명나라가 범죄 유형에 따라 어떤 처벌을 내렸는지 기록한 책입니다.
00:26조선시대의 형법에 근간이 됐고, 서재학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됩니다.
00:32사립 박물관 운영자가 집안 대대로 내려온 책이라며 국가 지정 문화유산 신청을 했고, 지난 2016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00:41그러나 이후 수사를 통해 박물관 운영자가 2012년 작물업자를 통해 책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49원래 책은 경북 경주의 한 문중 소유였고, 도난 사실을 신고까지 했습니다.
00:56결국 수사와 대법원 판결로 범죄자 처벌과 함께 관련 사실이 확정되자 국가유산청이 보물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01:04당시 신청자가 밝혔던 문화유산의 출처가 허위로 판명됨에 따라서 지난 2월에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최종 취소 처분을 결정하였고요.
01:1830일간 예고를 해서 이의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오늘 관보 게재를 통해서 최종 취소 처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01:25국보나 보물과 같은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 작물로 밝혀져 유산 지정이 취소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01:32국가유산청은 앞으로 문화유산의 출처와 소장 경위를 철저히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지정 심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43대명률에 대한 보물 지정이 취소됐지만 유산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01:48지정 절차에서의 문제인 만큼 앞으로 소유권 등이 명확히 정리되면 재심의를 거쳐 보물로 다시 지정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있습니다.
02:00YTN 박순표입니다.
02: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