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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 진짜 약혼하라고? 걔하고 진짜 약혼해?
00:17마음대로 해요. 나 좋다는 남자도 많으니까.
00:22당신 좋다는 사람 누구? 뭐야? 또 선 봤어?
00:27다른 여자랑 약혼한 남자가 왜 그런 걸 간섭해요?
00:32아니라니까 그러네.
00:38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네? 또 싸울까? 아주 이러고 밤 살까?
00:51저기에.
00:53이런, 이런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아니, 아니 내 딸 좋다고 사정할 땐 언제고? 뭐? 다른 여자하고 약혼을 해?
01:03어머, 아니 우리 다다 어떡해요? 우리 다다는 아직 이 사람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01:08나 이거 참. 아니 내가 그렇게 구박을 해도 좋다 그러길래 내 진심인가 했지? 그래도 사내 녀석이 진득한 구석이 있구나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거.
01:16그러게 말해요.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 강 선생도 놓치고 이 사람은 이렇게 떡하니 약혼을 하고.
01:23이 녀석 봐. 당장 거 찾아갖고 와.
01:27뭘요?
01:28계약서 그놈하고 쓴 거. 오늘 아주 그냥 끝장을 봐야 되겠어. 이런 나쁜 놈 자식이걸.
01:33아주 끝내게요?
01:34아, 끝내 이제. 다른 사람하고 약속한 걸 약혼을 했다는데 계속 만날 거야, 이놈을.
01:40아, 저 그래도 어떻게 얘기는 좀 들어봐야죠.
01:43얘기는 무슨 얘기를 해, 약혼을 했다는데. 우리 다현이 생각했어도 이번 집이 아주 정리시켜 버리자고.
01:51아, 세상에.
01:52재벌은 피곤해요.
01:57나 재벌 아니라니까. 재벌이 되고 싶은 사람이야.
02:01그러니까 내가 더 신경 쓰이잖아요.
02:05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마. 그렇게 할 일 없으면 나한테나 신경 써. 전화도 좀 하고.
02:11그냥 전화기를 사줘봤자 생존가에 전화는 통 없으니.
02:15들어갈게요.
02:17어머님 아버님도 아시겠지?
02:19같이 들어가자. 내가 가서 설명드릴게.
02:23됐어요, 오늘은. 안 그래도 화 많이 나셨을 텐데.
02:27제인씨가 뭐라 그래도 지금은 안 먹힐 거예요.
02:30정말 아니야. 다현이만 믿으면 돼.
02:35가요.
02:37가요.
02:39가요.
02:41가요.
02:43가요.
02:44가요.
02:45가요.
02:46가요.
02:48가요.
02:51가요.
02:54가요.
02:56잘 왔다. 너를 좀 앉아봐.
02:59자, 너희 좀 앉아봐
03:05아버지
03:06제인 씨 저한테 약혼한 거 아니라고 그랬어요
03:09전 그 사람을 믿어요
03:11뭐? 아니
03:12신문에 이렇게 기사가 더 큰일 났는데도
03:14너 그 남자 말을 믿어?
03:16예!
03:17아니 너는 누굴 닮아서 이렇게 순진하니?
03:20저 여태 믿어주셨잖아요
03:23그러니까 이번에도 믿어주세요
03:26글쎄 너야 믿지
03:27그 사람은 아니야
03:29아니 이렇게 신문에 기사가 났데도 몰라?
03:31신문에 난 거 사실 아니래요
03:34그리고 정말 약혼했으면
03:36그 사람 저한테 변명하지 않았을 거예요
03:39제인 씨 변명 같은 거
03:41못하는 사람이에요
03:43다다야 넌
03:44네가 그 사람 좋은 면만 봐서 그래요
03:47그 사람 좋은 점
03:50거짓말 못하는 거예요
03:54그러니까
03:56이번 일 그냥 모른 척 해주세요
03:58아니 어떻게 모른 척을 해?
04:00넌 계약을 했다 그러고
04:01이 사람이 이렇게 약혼을 했다 그러는데
04:04다연아
04:06너 이렇게 복잡한 사람 만나서 자꾸 이럴 게 아니라
04:09너도 얼른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 가야지
04:11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
04:13정말 약혼 아니래요
04:16엄마
04:18이번 일 제가 알아서 할게요
04:19글쎄 할 말 없다니까요
04:28약혼 같은 거 안 했습니다
04:29사진 잘 나왔던데
04:35빈정되지 마 나도 미치겠으니까
04:37네가 지금 큰소리 칠 입장이야?
04:39생각 같아서는 주먹을 날리고 싶지만
04:42참고 있는 거야
04:44다연이랑 끝까지 갈 자신 없으면
04:46지금 관둬
04:48내 동생
04:49너 때문에 마음 고생 시키고 싶지 않다
04:51다연이가 힘들어요?
04:54당연한 거 아니야?
04:56우리 집엔 네 편 아무도 없어
05:00나도 그만둘까봐
05:02정말
05:08아무 관심 없는 거야?
05:10뭐가?
05:12재벌가의 빅딜
05:14약혼 얘기 나오고
05:16어제 오늘 성형 그룹이나 한조화 주가 장난 아니던데
05:20놓치기 아깝잖아
05:22안 그래도 요새 쌓인 것도 많은데 한판 할래?
05:25왜 자꾸 긁는 거야?
05:27난 아니라니까
05:28아니면 확실히 해
05:30다연이 또 한 번 힘들게 하면
05:33그땐 우리 부모님이랑 상관없이
05:35내 손으로 뜯어말릴 테니까
05:42솔직히 한조화학 정도면 괜찮은 집안입니다
05:45아 그게 참
05:48작년에만 이런 일이 있었어도
05:50내 당장 혼사로 서둘렀을 텐데
05:54하지만 지금은
05:55지금은 그 선생님 땜에 걸리시는 겁니까?
06:00다 해야 지도
06:01머리가 복잡하겠구만
06:03내가 이런
06:05이 그룹 차원에서 정정 보도라도 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06:08그만둬
06:09예?
06:10재인이 일이야
06:12재인이 일이야
06:13그 녀석이 결심하고 그 녀석이 결정할 일이야
06:16만약에요
06:17이 기사가 기정사실화된다면
06:20그 선생님하고는 영영 아닌 겁니다
06:22그렇겠지
06:25하지만 나는
06:26어느 쪽이든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야
06:30아 환조화학
06:31자네 말대로 아까운 집안이고
06:34당연히 걔 그 아이 하나로 특별한 아이야
06:37회장님
06:39혼사는 결국 두 사람이 하나 사는 거야
06:42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줬어
06:44어떻게 된 거야?
06:48주희가 미친 짓 했다
06:52정정 기사는
06:54언제 내보낼 거야?
06:55인터뷰라도 뭐라도 준비해야 되잖아
06:58주희가 안 하면 내 쪽에서 할 수가 없어
07:01왜?
07:02다현이 안 그래도 기사 한 번 났는데
07:04기사들이 가만 있겠어?
07:06이번에 얼씨구 나고 달려들겠지
07:09혹시라도 다현이에게 기사 나가면 개학이고 뭐가 없어
07:13그때는 정말 힘들어진단 말이야
07:15사면 초과다
07:18다현 씨는 뭐래?
07:20뭐라긴
07:22아주 싹싹 빌었다
07:32왜요?
07:33기자들 얼쩡거려요?
07:34없다고 하세요? 모른다고
07:36아니
07:37약혼자분이 아내 기다리고 계십니다
07:39저 약혼 안 했습니다
07:41그러니까 저 없을 때 사무실에 사람 들이지 마세요
07:44너 이게 무슨 짓이야?
07:51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07:54오빠 화만 내지 말고 내 말도 들어봐요
07:57너한테 들을 말 없으니까 당장 정정 기사 내
08:01싫어요
08:02뭐? 그럼 내가 해?
08:05어제 약혼 기사로 두 회사 주식이 지금 상한가를 치고 있어
08:09이게 뭘 의미하는지 오빠도 잘 알잖아
08:12그러니까 정정기 살 내
08:15잘못된 루머 때문에 투자자들 현혹 시키지 말고
08:18오빠 화만 내지 말고 현실적으로 생각해 봐
08:22오빠가 손해본 게 뭐가 있어?
08:24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서 부전했는데
08:27그럼 되는 거 아니야?
08:30우리 아버지
08:32나랑 오빠랑 결혼하면
08:34그땐 정말 합병으로 해도 상관 없으시대
08:36너랑 결혼할 일 절대 없으니까
08:39합병을 하든 문을 닫든
08:41네가 알아서 해
08:42오빠 정말 욕심 없어?
08:44그 여자보단
08:46내가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건 몰라?
08:48그 여자?
08:52한주희
08:53난 너 같은 욕심 없어
08:56너랑 어울리지도 않고
08:58결혼을 생각 같은 건 더더욱 없고
09:00그 선생님보단
09:01내가 훨씬 더 오빠랑 닮았어
09:04결혼은 그런 사람들끼리 하는 거야
09:10그래
09:11욕심 많은 거 하나는 닮은 거 같다
09:13근데
09:14난 내가 워낙 욕심이 많아서
09:17내 주변 사람들까지 그런 거 보기 싫어
09:20그러니까 정정기사 낼 생각 없으면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가
09:23오빠가 아무리 이래도
09:25나랑 결혼하게 돼 있어
09:27바보 아니잖아?
09:29시끄러우니까 얼른 나가
09:30다신 여기 얼씽거리지도 말고
09:38오빠
09:39이딴 짓 한 번만 더 해봐
09:41그땐 정말 가만히 있을 테니까
09:44죄송합니다
09:50저 때문에
09:51좀 시끄럽게 됐습니다
09:53양해 바랍니다
09:54아이
09:55아니요 별말씀을요
10:04어쩐지 조용하다 했더니
10:06재인이가 뒤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10:08아니
10:09그 의사선생님은 어쩌고 약혼을 난대요?
10:11머리를 굴렸겠지요
10:12한조학
10:13정말 아까운 조건이잖아요
10:14아버님의 원장은 어떡하고
10:16이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건가?
10:18아니에요
10:19그건 그거고
10:20저 의지를 해보니까
10:21한조학 조끼 낫겠다 싶어서
10:22약혼을 하는 걸 거예요
10:23아니 그러다가
10:24아버님이 아니다 그러면 어쩌려고
10:25우리 아버지가 왜 반대로 하시겠어요?
10:26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게 돈인데
10:27돈을 싸들고 오는 여자를 왜 싫다고 하시겠느냐고요
10:31게다가 무남동여잖아요
10:32그 집에서 고스란히 주의 거잖아요
10:33그것도 그렇네
10:34아 그거 참
10:35재인인 녀석 똑똑하네
10:36지금 재인이 칭찬하고 있을 때예요
10:37어?
10:38어?
10:39어?
10:40어?
10:41어?
10:42어?
10:43어?
10:44어?
10:45어?
10:46어?
10:47어?
10:48어?
10:49어?
10:50어?
10:51어?
10:52어?
10:53어?
10:54어?
10:55어?
10:56어?
10:57어?
10:58어?
10:59에이
11:01이 일은 한 장사는
11:02요청할 사이
11:11지금
11:12이런 정도이라도
11:13우리가 지금
11:14ever
11:14너enhде
11:16증거로
11:17찬천하고 있을 때예요
11:17어떻게든도 손을 써야 돼요
11:19두 사람 절대 결혼해서는 안 된다고요
11:21아니 이런 건다
11:22무슨 손을 써
11:24한 회장님하고약속 나도 같이 가요
11:24가서 이야기 좀 해보게
11:25관延 cela
11:26남자 거리 약속이야
11:27제가 우리끼리 만나서
11:29급할수록 돌아가랬으니까
11:31태아랑 의논 좀 해보고
11:33그럼 결정합시다
11:34아우, 정말
11:35얘는 이렇게 급할 때
11:36어디 가서 안 들어오는 거야?
11:41미니사 아직 안 들어왔어요?
11:43아직 안 들어오셨는데요
11:44아우, 정말
11:59강아지 좋아해요?
12:07아니요
12:08아닌 사람이 이렇게 코를 바꿔봐요
12:10들어와요
12:12사줄게요, 사주고 싶어요
12:17또 불쌍해요?
12:21불쌍요
12:22사줘봐도 키우고 싶어요
12:24키울 때도 없고
12:27바빠서 봐주지도 못해요
12:30되살펴주지 못할 바에는
12:33차라리 주인 없는 쪽이 나아요
12:36혼자인 게 나을 때가 있어요
12:40오늘 오프죠?
12:45제 스케줄을 아주 깨고 계시네요
12:47갑시다
12:49뭐하는 거예요, 미태아 씨
12:52따라와요
12:54어디 가는 거예요?
12:59나 지금 피곤해서 죽기 일보 직전이에요
13:03마음이 편해지는데요
13:05그러니까 죽지 말고 죽으면 참아요
13:07여기 오면 마음이 편해져요
13:09여기 오면 마음이 편해져요
13:18여기 오면 마음이 편해져요
13:20조용하네요
13:22편해져요
13:23편해져요
13:24편해져요
13:25편해져요
13:26편해져요
13:27내가 왜 당신을 불쌍하게 여기는지 생각해봤어요
13:30왜 그럴까요?
13:31왜 그럴까요?
13:32통정심 같은 거 이숙지 않는 사람인데
13:37애맞는 여자 안 불쌍하면 나쁜 사람이죠
13:41애맞는 여자 안 불쌍하면 나쁜 사람이죠
13:46난 내 일 아닌 거 신경 안 쓰는 사람이에요
13:51누가 죽건 아니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면 관심 없습니다
13:56나쁜 사람처럼 늘려요
14:00맞아요 나 좋은 사람 아닙니다
14:05그런데 현진 씨 나랑 닮았어요
14:12네?
14:14현진 씨를 보면 나를 보는 거 같아요
14:21우리 어머니 자신 욕심 넘치는 분이세요
14:28넘치는 거하고 모자라는 거하고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4:35보기에 겨웠네요
14:38사랑이 넘쳐서 모자라는 건 절대 아니에요
14:43그렇죠
14:46그런데 갑자기 그게 욕심인지 사랑인지 헷갈리고 있어요
14:52나도 강아지 못 키워봤거든요
14:58정말 가지고 싶었는데 말도 못 꺼내봤어요
15:02아마 안 된다고 하실 걸 미리 알았나 봐요
15:08아직 사무실이에요?
15:18어
15:21밤새워 할 거 같아
15:23낮에 정신 없어서 일 하나도 못 했어
15:25근데 웬일이야? 전화를 다 하고?
15:29그럼 끊을까요?
15:32왜 또 삐딱하냐 간만에 전화 한번 해놓고
15:35왜?
15:39말해봐 무슨 일인지
15:41집에서 제인 씨 좀 보재요
15:47이번 기사 때문에 화 많이 나셨구나
15:51계약서 꺼내놓고 기다리세요
15:55아무리 얘기해도 제인 씨 못 믿으신대요
15:58미치겠다
16:00이제 어떡하냐
16:02나도 몰라요
16:05그러게 왜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약혼 같은 걸 하고 그래요?
16:09누가 약혼을 했다 그래? 주위 혼자 설쳐대는 거지
16:12제인 씨는 그냥 가만히 있는데요?
16:16자꾸 이럴래?
16:18나 아니라니까
16:20아무 관계 없습니다
16:26아무 관계가 없는데 이렇게 신문에 기사가 나나?
16:29그것도 약혼을 했다고?
16:31약혼 절대 아닙니다
16:33그렇지 말고
16:36여기 이 여자분하고 자네 약혼해?
16:39그래요
16:41뭐 보니까 집안도 그렇고
16:43우리 다다보다는 훨씬 잘 어울리겠어요
16:45엄마
16:47그러지 말고
16:48긴 말할 거 없어
16:49이번 참에 아주 정리를 깨끗이 해
16:51아버님
16:52심력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6:54하지만
16:55정말 신문 속에 여자하고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16:58이 사람
16:59내가 그걸 어떻게 믿나?
17:00그래요
17:05다현이하고
17:07약혼하겠습니다
17:08뭐
17:10뭐래?
17:11약혼이요?
17:12조인 씨
17:14아니 그 뭐?
17:15우리 애하고 약혼을 하겠단 말이야?
17:18예
17:20허락하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17:22정정 기사 내고 싶었지만
17:24혹시라도 다현이 이름 언급될까봐 참고 있었습니다
17:27하지만 정식으로 약혼하면 그룹 차원에서 보호할 수 있습니다
17:30그룹 차원?
17:31안 쓸데없는 소리였지만
17:33아휴
17:34여보
17:35안 돼요
17:36저기
17:37아직 아무것도 결정난 게 없는데
17:38그럼 일이 더 커지죠
17:40아
17:41그럼 당연히 안 되지
17:42지금도 시끄러워 죽겠는데
17:44이번 한 번만 참아주십시오
17:46그냥 떠들어대는 기사련이 하고
17:48한 번만 그냥 넘어가주세요
17:50이 반대말이 바로 그거야
17:52자네 같은 사람들
17:53종종 그렇게 한 번 떠들어댈 거 아닌가?
17:56어?
17:57난
17:58내 딸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가 않아요
18:01죄송합니다
18:02조심하겠습니다
18:12여보
18:13응
18:14그 사람 진심 같죠?
18:17그 사람은 그 여자하고 약혼한 것 같지는 않던데
18:21아니요
18:22그거 말고요
18:23우리 다연이하고 약혼하겠다는 말 말이에요
18:27아주 빈말 같지는 않았어요
18:29아니 약혼을 하려면
18:31그쪽 여자부터 정리를 해야 될 거 아니야
18:33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하죠
18:36그 사람 아주 나쁜 사람 아닌가 봐요
18:39난
18:40우리 다연이를 우습게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18:43누가 우리 딸을 우습게 알아?
18:46그렇죠
18:47응
18:48당신 왜 웃어?
18:49왜?
18:50그쪽에서 약혼하자 그러니까 좋아?
18:52아이 뭐 꼭 좋다기 보다도
18:55저만큼 우리 딸이 좋다고 하니까
18:59뭐
19:00나도 아주 싫지는 않다 이거죠
19:03좋아는 하긴 하는 것 같은데
19:07그것도 큰일이야
19:09어?
19:10저렇게 계속 좋다고 그러면 말이야 이거
19:12아니죠
19:13둘이서 정말 좋다고 그러면 할 수 없는 거죠
19:16사람이 좀 팩하기는 해도요
19:18진실은 있어 보이잖아요
19:22그래서?
19:23둘이 결혼이라도 시키자는 말이야?
19:26누가 꼭 결혼을 시키재요?
19:28기분이 그렇다 그거죠
19:33일을 더 크게 만들어 놓으면 어떡해요
19:35안 그래도 놀라셨는데
19:36진심이야
19:37약혼할 생각 있어
19:39제인씨
19:41믿어주라
19:45어른들 저렇게 나오시는데 우리끼리도 못 믿으면
19:49정말 아무것도 아니게 돼
19:52대답 안 해?
19:56뭘요?
19:57약혼이요?
19:58아니
20:00그것도 그거지만
20:02나 믿냐고
20:03믿는 거야?
20:04됐다 그거면
20:08누가 뭐래도
20:10나만 믿어
20:12나도 다현이 믿을 테니까
20:13알았어요
20:14그래도 그 여자랑 똑같이
20:16아니
20:17뭘요?
20:18약혼이요?
20:19아니
20:20그것도 그거지만
20:21나 믿냐고
20:22믿는 거야?
20:23됐다 그거면
20:24누가 뭐래도
20:25나만 믿어
20:26나도 다현이 믿을 테니까
20:27그래도 그 여자랑 또 한 번 신문에 나면
20:29그땐 정말 화날 것 같아요
20:31걱정 마
20:33다신 그런 일 없을 거야
20:35어머니 놀라셨죠?
20:43아휴 그래
20:45조금 놀랐다
20:47갑자기 그런 기사가 나서
20:49그냥 아버지한테 슬쩍 얘기했는데
20:51어떻게 기사가 그렇게 나왔어요?
20:53그래도 그렇지
20:55어떻게 우리도 모르는 약혼 얘기가 신문에까지 나오냐?
20:59주희야
21:01주희야
21:03혼사라는 게 말이야
21:05잘 되면 좋겠지만은
21:07많이 하느라도 어긋나면은
21:09주희가 손해나는 거야
21:11어머니
21:13전 손해라고 생각 안 해요
21:15오빠랑 결혼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21:17오빠랑 결혼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21:30재인이 마음을 알아야지
21:32어머니한테도 잘할 자신 있어요
21:34도와주세요
21:36주희야
21:38그러지 말고
21:40우리가
21:42할아버지 오셨어요?
21:44아버님 들어오세요
21:46회장님 오셨어요
21:48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21:52재인 오빠가 만나는 그 여자
21:56회장님이 소개시켰다고 들었습니다
21:58응
22:00내가 그랬지
22:02그 선생님보단
22:04제가 훨씬 더 재인 오빠랑 잘 어울려요
22:06학교 선생님보단
22:08한주 학위 성형그룹하고 더 잘 어울리는 것처럼요
22:12겉으로 보기는
22:16그렇겠구만
22:18전 오빠한테 도움이 될 거예요
22:20회사에도 그렇고요
22:22아니
22:24뭘로 말인가?
22:26집안도 비슷하고
22:28공부한 것도 그렇고
22:30무엇보다 사업하는 남자 뒷바라지
22:33저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다
22:35어려서부터
22:37그런 것만 보고 자랐으니까요
22:39음
22:40그렇겠지
22:41사업하는 사람 뒷바라지는
22:43아주 잘하겠구만
22:45회장님
22:47오빠한테
22:49나무랄 데 없는 내조할 자신 있습니다
22:51그러니까
22:53회장님이 저 좀 도와주세요
22:55내가 모르는 게 있어
22:57죄인이 그 녀석
22:59내 말 안 듣는 아이야
23:01그럼
23:03중립에만 서주세요
23:05중립?
23:07네
23:09무조건 그 선생님 편에만 서실 게 아니라
23:19저도 똑같이 장례 면의를 감으로 봐주세요
23:21그건 죄인이가 선택할 문제지
23:23죄인이가 결정만 한다면
23:25아마 말릴 사람 없을 거야
23:27그니까요
23:29또 말릴 수도 없고
23:31회장님
23:33그럼
23:35회장님도 저 반대하시는 거 아니라고 믿어도 듣죠
23:37뭐
23:39싶어
23:41네
23:43잠시만요
23:45음
23:47안녕하십니다
23:48어
23:48다인아 너 여기 좀 앉아
23:51그래, 너 그 친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거냐?
24:02네?
24:03이재인인가 아는 그 남자 말이야
24:05정말 계약서 뿌린 거야?
24:08아버지
24:09내가 반대하는 이유는 아마 너도 잘 알 거야
24:13그래도 네가 좋다 그래서 내 여태까지 꼭 참고는 있었다
24:18죄송해요
24:19다다, 너 정말 그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
24:24네 마음을 알아야 우리도 대책을 세우지
24:26솔직하게 말씀드려
24:29네가 싫다면은 뭐 우리가 이렇게 나설 필요도 없고
24:32정 그 남자다 싶으면
24:35만약 그 사람 말대로 약혼을 하든 결혼을 하든
24:39우리도 생각을 해야 될 거 아니냐?
24:41아버지
24:42허락하시게요?
24:45허락은 무슨 잠시 생각을 하겠다는 것 뿐이지
24:48아니, 뭐가 됐든 우리도 대책을 세워야 될 거 아니야
24:51재인 씨하고
24:55아직 결혼 얘기 한 번도 안 해봤어요
24:58아니, 그 사람은 오늘도 약혼 하자고 했잖아
25:01아, 아니에요
25:02그거야
25:04저 걱정해서 그래요
25:06다행아
25:08그 사람은 보통 사람 아니야
25:11이제 아마 이 약혼 얘기도 나왔으니까 더 요란해질 거야
25:16괜히 분위기에 휩쓸려서 너까지 성급하게 판단할 거 없고
25:21신중하게,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돼, 알아?
25:24회장님, 이러시면 어쩝니까?
25:30뭘 말인가?
25:31그 선생님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싫다는 죄인이 억지로 밀어붙이신 분이 바로 회장님이십니다
25:37그랬지
25:38그런데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가만히 계시면 어쩝니까?
25:42그 한주와 교식 맹락한 것 같지만은
25:46배짱 있어 보이더구만
25:48회장님
25:48다행히 특별하다고 했네
25:51두 사람이 지들 마음 인정 안 하고 있다면은
25:57내가 손에 쥐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25:59그러다가 고집 부리고 있으면서 서로 아니라고 한다면은
26:05한주하고도 괜찮지 뭘 그래? 돈이 많잖아
26:09회장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26:11뭘 이러면 안 되겠지?
26:12다행히 만나서 그동안 보낸 사월이 얼마야?
26:17그리고 재인이가 바보가 아닌 이상이야
26:21하타부탁 결정을 내리겠지?
26:23이대로 사월 보낼 수만은 없잖아?
26:39오빠랑 결혼하기 전에 몇 가지 확실히 하고 싶어요
26:54주희 씨는 참 이상한 버릇이 있네요
26:58결혼을 하고 싶으면 재인 씨랑 먼저 얘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27:03오빠하고도 얘기하고 있어요
27:06솔직히 얘기할게요
27:09김대현 씨 때문에 속도가 조금 늦어지고 있어요
27:13그래서 온 거고요
27:14그거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27:19재인 씨 먼저 설득하세요
27:23설득하고 있어요
27:26그리고 회장님도 우리 약혼 반대 안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27:31아, 알아요
27:37회장님이 두 사람 소개시킨 거
27:39오빠도 지금은 저러고 있지만
27:43결국엔 나랑 결혼할 거예요
27:46그럼 그때 가서 얘기하면 되겠군요
27:50재인 씨가 아니라고 하면 나도 매달리지 않아요
27:55저번에 말했죠?
27:57재인 오빠 내 첫사랑이고
27:59그리고 유일한 사랑이에요
28:02단 한 번도 그 남자가 다른 여자의 사람일 거라는 생각
28:07안 해봤고요
28:08김다은 씨보단 내가 훨씬 더 오빠랑 잘 어울려요
28:13그래요?
28:15난 아무리 생각해도
28:18재인 씨한테는 내 쪽이 훨씬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28:21재인 씨
28:23자존심 상해서 할아버지 돈도 싫다는 사람이에요
28:26아마 여자 쪽에서 들고 오는 돈도 마찬가지일걸요
28:31또
28:33혹시라도 주희 씨네 재산보고 좋아하는 남자라면
28:37나도 그 사람 필요 없어요
28:40내가 오빠한테 해줄 수 있는 게 돈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28:46아니요, 아닐 거예요
28:49아닐 거예요
28:51나도 알아요
28:54내가 없는 거
28:56주희 씨는 가지고 있다는 거
28:59그런데 주희 씨가 가지고 있는 거
29:04그거 재인 씨도 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에요
29:07두 사람이 합친다고 더 부자 되나요?
29:12그리고 부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나요?
29:16더 부자가 되기 위해서 결혼도 사랑도 정략적으로 하고
29:22돈은 쓰기 위해서 버는 거예요
29:25부는 부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는 걸
29:28주희 씨가 더 잘 아실 텐데요
29:32주희 씨가 알고 있던 재인 씨는
29:34돈이 목적이었던 사람이지만
29:37내가 알고 있는 재인 씨는
29:40잘 쓰기 위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에요
29:44재미있는 이야기군요
29:46그럼 김다은 선생님이 이재인 씨한테 해줄 수 있는데
29:49사람처럼 사는 거요
29:52인상 쓰는 것보단 웃는 게 더 좋고
29:56싸우기보단 화해하는 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고
30:02그냥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배웠던 것들을 잊고 살더군요
30:07전요
30:10가끔 생각해요
30:13그 사람을 정말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30:18오빠
30:19지금 그대로도 정말 괜찮은 남자예요
30:22그래요?
30:23이제 겨우 사람처럼 돼가고 있는 중이에요
30:25이제 겨우 사람처럼 돼가고 있는 중이에요
30:29참 제인 씨한테 들었어요? 행복이 뭔지?
30:37제인 씨한테 들었어요? 행복이 뭔지?
30:45행복이 뭔지 아세요?
30:47아저씨도 저 진짜 약혼했을까봐 뛰어오신 거예요?
31:02네 입으로 약혼을 했다고 한다면 몰라도
31:05신문 기사 보고 믿지는 않아
31:08고맙습니다
31:09고맙습니다
31:10제인아
31:12예
31:13한주학 정도면 괜찮잖아
31:17아저씨
31:19발끈하지 말고 내 말 들어
31:21내 생각도 내 생각이지만 중요한 건 일단은 회장님이 그렇게 생각을 하셔
31:27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31:30회장님이 한주학을 마음에 들어 하신다고
31:34할아버지가요?
31:37에이 그럴 리가 없어요
31:39다현이 소개시켜준 사람이야 할아버지인데
31:42나도 30년 가까이 모셨지만 정말 그 분석을 모르겠다
31:47말도 안 돼요
31:49할아버지가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31:51할아버지가 다현이 얼마나 좋아하시는데
31:54할아버지 어디 가셨어요?
31:57약속 있다고 나가셨는데?
31:59왜 할아버지 뵈러 왔어?
32:00급한 일이야?
32:02아니에요
32:04그냥 들른 거예요 뭐 여쭤볼 게 있어서
32:06예, 제인아
32:08예, 어머님
32:10너 정말 주희한테는 아무 관심 없는 거야?
32:14그냥 동생 친구예요
32:16그거 말고는 아무 마음 없어요
32:18그럼요?
32:20그때 그 아가씨하고는 진심이고?
32:26전 진심인데
32:27아직 다현이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32:30왜?
32:31아직 네가 마음에 안 든데?
32:33아니에요 그런 거
32:35그 집 부모님들이 저 탐탁치 않게 여기시니까
32:37다현이도 그냥 눈치만 보고 있어요
32:39그럼
32:40아직 그렇게 반대하시면은
32:42주희 한번 생각해 봐
32:44아예 너 싫다는 집이 나도 이게
32:45마음에 안 든다니
32:46이유가 있어요
32:47제가 그 집에 잘못한 게 있어서 그래요
32:49네가 뭘 잘못했는데?
32:51하...
33:04제가
33:06그 여자가 납치해서 야반도주 한번 했었거든요
33:09그날로 단단히 찍혔어요
33:10납치? 야반도주?
33:13낙지? 야반도줄?
33:19네, 그러니까 반대하시는 게 당연하죠
33:22그래도 지금은 그나마 만나는 건 허락해 주셨어요
33:26아직 결혼 얘기를 못 꺼내서 그렇지
33:29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거야?
33:36결혼하면 그 여자랑 해요
33:40언제 나이 잡을게요? 어머니도 한번 봐주세요
33:55요새 올까지 오느라 고생했어
33:58웬일이야?
34:02혹시 한주 하하 계시기 자네를 찾았던가?
34:07맹랑하다 싶어
34:13언젠가 한번 그러리라 생각했어
34:16그래, 뭐라고 그러던가
34:19내가 반대하지 않겠다던 얘기까지 하던가
34:23그래서 내가 반대 안 한다고 해서
34:28섭섭했어?
34:30아니요
34:32아니요
34:34라고 말하면 할아버지 속이는 거니까
34:37그렇게 말하면 안 되겠죠?
34:39그럼
34:40안 되지
34:42저는 솔직하지 않아
34:44속이는 건 안 좋아
34:47그래서
34:48내가 왜 그랬을까 궁금했어?
34:51네
34:53할아버지 제 편인 줄 알았어요
34:57내가
34:59한주 하하 계시기한테 한 말은 사실이야
35:03뭐 그만한 집에서
35:05재인이 좋다고 하면은
35:07아, 너야 손해볼 거 없으니까
35:09자네도
35:15이참에
35:16자네 마음 확실하게 정해
35:19내가
35:20내 손주 녀석만 생각하고
35:22자네한테
35:24재인이 녀석
35:25다 맡기다시피 했어
35:26그거
35:27자네 입장에서 보면은
35:29좋기만 한 일은 아니었을게
35:31나야
35:33내가
35:35고른 손주 녀석이 훨씬 낫지
35:38하지만
35:39아무래도
35:41자네가 아니다 싶으면은
35:43어쩔 수가 없잖아
35:46재인이가
35:47그 과약한 재인이가 정실이면은
35:50이참에
35:51옳다구나 하고
35:52내 빼
35:53자네 부모님도 아주 좋아하실 텐데
35:56싫지
36:01않으면요
36:02싸워야지
36:03내 남자다 싶으면은
36:04딴 여자 얼슨도 못하게
36:05얼른 낫갖지
36:06한눈은 못밟게
36:07무슨 수를 써서라도
36:09내 손에 넣어야
36:10그게 이기는 거야
36:11싸워요?
36:12당연하지
36:14저쪽에서 저렇게 나온다고
36:15호락호락 착한 척
36:16물러나지
36:17저쪽에서 저렇게 나온다고
36:18호락호락 착한 척
36:19물러나지
36:20저쪽에서 저렇게 나온다고
36:22호락호락 착한 척
36:23물러나지
36:25물러날 생각이라면
36:27지금 관두
36:28앞으로 살아가면서
36:30힘든 일이 얼마든지 있었던데
36:32이럴 때일수록
36:34두 사람이
36:36마음이 서로 통해해야 해
36:43재인씨
36:44자기 마음 잘 안 보여줘요
36:47내가 그걸 손에 쥐어줘야 알겠어?
36:52아니
36:54똑똑한 줄 알았는데
36:56사람 잘못 봤나?
36:59아니
37:00그 녀석하고
37:01지금까지 사귀면서
37:02재인진 녀석 속마음을 몰랐단 말이야
37:07이제
37:08자네가 났을 차례야
37:10내 눈 짚어주면
37:11내 말 무슨 뜻인지 알아?
37:13네
37:14알았어요
37:15할아버지
37:16대망 꼼짝마
37:17이거죠?
37:18그거지
37:19그럼
37:20자
37:21차대로
37:22드세요
37:23네
37:24네
37:25실장님이요?
37:26네
37:27전해드리겠습니다
37:28유경씨
37:29왜그래?
37:30우리 실장 찾는 여자 중에
37:31이렇게 친절한 사람도 다 있네요
37:33여자?
37:34그때 보고 계세요
37:35네
37:36대망 꼼짝마
37:37대망 꼼짝마
37:38이거죠?
37:39그거지
37:40그럼
37:41자
37:42차대로
37:43드세요
37:44네
37:45실장님이요?
37:46예
37:47전해드리겠습니다
37:48유경씨
37:49왜그래?
37:50신절한 사람도 다 있네요
37:52여자?
37:53그때 그 약혼녀야?
37:54아니 약혼 안 했다고 그랬잖아
37:56그분은 아닌 것 같아요
37:58보기는 꼭
37:59한주 활기해요
38:00이러분 얘기하거든요
38:04우리 실장이 결혼을 하긴 하는가봐
38:06여자들한테 전화도 다 오고 말이야
38:08그러게요
38:09우리 실장 같은 사람은 빨리 결혼해야 돼
38:12그래야지 그놈 승질머리지면 죽지
38:15그 마누라 눈치 보느라고
38:17우리 실장은 결혼을 해도
38:20이건 누구처럼 그렇게 꽉 쥐어서 살 것 같지는 않은데요
38:23이 사람은 우리 마누라랑 사람
38:33실장님
38:34저기
38:35어떤 손님이 밑에서 기다리신다고
38:37손님요?
38:40혹시 여자예요?
38:42예
38:43됐어요
38:44앞으로 그 여자한테 전화하면 나 없다고 그래요
38:47네
38:54그럼 그렇지 친한 사람이 아니지
38:57우리 실장이랑 그런 여자랑 절대 친할 리가 없어요
39:00잠깐만
39:01혹시 전화 온 사람이 이 여자예요?
39:02예
39:03이 사람이 이 여자예요?
39:04예
39:05이 사람이 이 여자예요?
39:06예
39:07이 여자예요
39:12zone
39:13mes
39:15아
39:17아
39:20아
39:23아
39:30아
39:33어떻게 된 거야?
39:34오늘 학교 안 갔어?
39:34대교 기념일이에요.
39:38선생님 좋구나.
39:40몸에 온다고 해야지.
39:42내가 언제 나올 줄 알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39:45그냥 뭐처럼 노는 날이고
39:48생각나서 잠깐 들린 거예요.
39:51그래도 회의 늦게 끝났으면 어쩔 뻔했어.
39:54핸드폰도 꺼놨는데.
39:56왜 이렇게 화를 내요?
39:58그럼 도로 가요?
40:00누가 그렇대?
40:02말이 그렇다는 거지.
40:04가자.
40:08간만에 이쁜 짓 했으니까 맛있는 거 사줄게.
40:11뭐가 이쁜 짓인데요?
40:13약속 안 해도 이렇게 알아서 오는 거.
40:15내가 전화 안 하면 콧빼기도 안 비치더니.
40:23이걸 정말 다 당신이 만든 거야?
40:26내가 했어요. 정말이에요.
40:30진짜라니까.
40:32현진이가 도와준다는 것도 싫다고 그러고 다 내 힘으로 혼자서 한 거예요.
40:39못 먹겠다.
40:41왜요?
40:43감격했어요?
40:45괜찮아요.
40:46제인 씨 먹으라고 해온 거니까.
40:49아니 이상한 맛이면 어떡해.
40:52나 이 까다로운데.
40:54제인 씨.
40:56농담이야.
40:59그런데 왜 이런 기특한 생각을 다 한 거야?
41:02그냥요.
41:04제인 씨한테 받기만 한 것 같아서요.
41:08난 하나도 해준 게 없잖아.
41:14왜 그래 갑자기?
41:16뭐가요?
41:17왜 이렇게 쌩글거리고 웃는 거야?
41:20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41:22이렇게 겁주지 말고 먹기 전에 얼른 말해.
41:25내가 다 해명할 테니까.
41:27뭐 찔리는 거 있나 보죠?
41:29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41:31누가 찔려.
41:33당신이 이상하니까 그렇지.
41:37간만에 착하게 마음 먹고 웃어 뒀더니.
41:40겨우 한다는 얘기가 이상해요?
41:42겨우 왜 그런 마음을 먹냐고.
41:45무슨 일 있어?
41:46아니요.
41:48좀 이쁜 척하고 살아보려고 그랬는데.
41:51틀렸어요.
41:54도움이 안 돼요.
41:58무슨 말이야?
42:00그런 게 있어요.
42:11제인이 오빠.
42:13정말 주희한테 관심 없는 거야?
42:15넌 그날 보고도 몰라.
42:17제인이 씩씩대는 거.
42:18아니 정말 아닌데.
42:19왜 정정 기사를 안 내.
42:21할아버지도 가만히 계시고.
42:23그래 그 선생님이랑 계약한.
42:26계약?
42:27그게 뭔데?
42:30아.
42:31그런 거 있어.
42:32너 못 들은 걸로 해라.
42:33잠깐만.
42:34가만히 있어.
42:35그러면은.
42:36할아버지가 그 선생님 만나라고 해서 오빠가.
42:38계약하고 만나는 거야?
42:40그런 거야?
42:41아 재영이 너는 평상시에는 둔한 애가.
42:44왜 이럴 때 이렇게 머리가 잘 들어가.
42:47너 못 들은 걸로 해.
42:48소문 안 해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는 거야.
42:50알았지?
42:51오렌지 있어요.
42:56여보세요?
42:58안 되겠다.
43:00아무래도 거기 못 가겠어.
43:01왜요?
43:02무슨 일 있어요?
43:03어.
43:04지금 국제 컨퍼런스 거느라 에이전트 전화 기다리고 있어.
43:08꼼짝도 못 해.
43:09어, 지금 국제컨퍼런스 거느라 에이전트 전화 기다리고 있어 꼼짝도 못해
43:15그렇게 바쁘면 다음에 만나요
43:19김다다, 오늘 못 보면 또 일주일을 못 만나는데 그런 말이 나와?
43:25그럼요?
43:26당연히 내가 갈게요 그래야지 그걸 꼭 내 입으로 가르쳐줘야 하는 거야?
43:33거길 어떻게 가요?
43:35택시 타고 오면 되지
43:37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43:41젠시네 집을 내가 왜 가요?
43:45외모다 안 잡아먹을 테니까 와
43:53들어와 문 열렸어
44:07어, 잠깐만 기다려 메란통만 보내면 돼
44:15너 뭐하는 거야?
44:17니가 안 놔?
44:19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니가 여기 왜 와?
44:22오빠 때문에 왔어요
44:24내 맘 그렇게 몰라요?
44:26몰라 알고 싶지도 않고
44:30좋게 얘기할 때 돌아가
44:33그 선생 때문에 이러는 거예요?
44:36한주희
44:37니 일이나 알아서 잘해
44:39남을 간섭하지 말고
44:41너랑 틀린 사람이야
44:42그래요
44:43신기할 수도 있어
44:46우리랑 사는 게 틀리니까 신선해 보이고
44:50근데 결혼해서 살면서도 그 맘 계속 갈 거 같아?
44:54후회 안 할 자신 있어?
44:55후회를 해도 내가 해
44:57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요
45:06오빠한테 무슨 문제가 생겨도 난 해결해 줄 수 있지만
45:10그 여자는 못해
45:12학교만 다니던 평범한 여자가
45:15오빠는 그 큰 살림 제대로 할 수 있겠어?
45:20오빠
45:22어머니 고생한 거 보고도 몰라?
45:24그 여자한테도 그거 못할 짓이야
45:31너 주제 넘는다
45:33니가 하는 생각 난 안 해 봤을 거 같아?
45:37다 생각해 본 일이야
45:38그래도
45:40그래도 그 여자가 좋아?
45:42그래
45:43그래도 그 여자가 좋아
45:45고생을 해도 같이 할 거고
45:46뭐하러 고생을 하냐고
45:48나 그 여자보다 훨씬 오빠한테 해줄 수 있는 게 많아
45:51난 니 도움 필요 없어
45:54필요한 사람한테 베풀고 살아
45:56여기서 시끄럽게 떠들지 말고
45:58가
46:21내가 그 여자보다 못한 게 뭐야?
46:28그 여자보다 부족한 게 어디 있어?
46:31내가 그 여자보다 더 많이 부족해
46:34그래서 그 여자 아니면 안 돼
46:35오빠
46:36울지마
46:37난 짓듯대로 안 된다고
46:38아무데서나 우는 여자 더 질색이야
46:40오빠 너무 해요
46:41오빠 너무 해요
46:42후
46:44야
46:45여기
46:47고생을 하고
46:48응
46:49응
46:50응
46:51응
46:53응
46:55응
46:56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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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0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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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6응
47:07응
47:08응
47:09응
47:11다 끝난 거예요?
47:24아니면 좀 나갔다 들어올까요?
47:28아니, 다다야,
47:30오해하지 마.
47:34쥐 잠깐 들른 거야. 온 지 얼마 안 됐어.
47:37알아요. 오해 안 해요.
47:41이 사람, 내 약혼자예요.
47:47한주희, 너 왜 이래?
47:48괜찮아요, 쥐인 씨.
47:51근데 정말 약혼했어요?
47:55약혼은 무슨...
47:56들었죠? 이 사람 약혼 안 했대요.
48:01요새 선생님은 신문도 안 보고 사나 봐요?
48:05글쎄요. 신문엔 쥐인 씨보다 내가 먼저 났을걸요?
48:09혹시 약혼식 했어요?
48:13약혼 반지는 아직인 것 같고.
48:17앞으로 할 거예요.
48:21이미 집 앞길은 허락한 사이고요.
48:23그것도 곤란할 텐데요.
48:25제인 씨랑 나, 벌써 도장 꽝꽝 찍은 사이라서.
48:30무슨 뜻이에요?
48:31오빠, 지금 이 여자가 무슨 말 하는 거야?
48:38맞아, 이 여자말이.
48:40우리 이미 도장 꽝꽝 찍은 법적인 관계야.
48:51나 꼼짝도 못 해.
48:52난 결백해.
49:08결백해 보이더군요.
49:11그 여자가 아주 착하고 안겨있던걸요?
49:14약혼한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아예 안고 다니나 보죠?
49:17주의가 갑자기 안긴 거야.
49:20그걸 어떻게 믿어요?
49:22난 선도 못 보게 하더니 제인 씨 맨날 이렇게 딴짓하고 다녔어요?
49:29야, 바보야.
49:30당신 몰래 딴짓하고 싶었으면 이렇게 헛설프게 안 해.
49:35그래요?
49:37그럼 다른 날은 이렇게 안 하고 아주 완벽하게 안 하고죠?
49:40뭐예요?
49:44왜 웃는 거예요?
49:49어어?
49:52그럼
49:53결혼할래?
49:58뭐래요?
50:00그럼 그 여자랑 정말 약혼했어요?
50:03결혼할 거예요?
50:04아니, 주의 말고.
50:09나랑 말이야.
50:09나랑 다연이랑.
50:18지금 나 못 믿으니까 이러는 거잖아.
50:22그러니까 믿게 해줄게.
50:26결혼하자.
50:39큰 소리로 고백을 하든지 입을 맞추든지 당신 마음대로 해.
50:46넌 내 거니까 한눈 팔지 말아라.
50:48자, 제인 씨.
50:49네?
50:50제인 씨 예뻐서요.
50:51그리고 귀엽고.
50:52그래도 힘들었을 텐데 그 성격에 삐뚤어 안 나가고 똑바로 살아줘서.
50:56자랑에서 정석해요.
50:58법적인 관계 회장님 유언장 때문이죠.
51:01그게 거짓길래.
51:03아까 어머니가 무슨 얘기했어?
51:04한주의 씨도 제인 씨는 가족이에요?
51:06고마워요.
51:08이런 거 처음 하다 봐요.
51:10나중에 나 부러워?
51:12혹시 나중에라도 나중에 힘든 일이 있더라도
51:14지금 이 순간 내가 진심이었다고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51:18어떻게 하긴.
51:19결혼 추진해야지.
51:21너 내 편 돼줄 거지?
51:22나 한눈 안 팔고 당신만 바라보고 있다는 거.
51:24믿게 해달라면서.
51:25난 진심이야.
51:27그러니까 믿게 해줄게.
51:31결혼하자.
51:34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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