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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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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와! 핫 뜬다!
00:09네, 정말 여자 같아요
00:11밝고, 환하고
00:15눈이 부셔도 세상을 다 보여주잖아요
00:18당신처럼?
00:24네, 우리처럼요
00:30여기에다 호텔 짓는 거 아직은 너무 이르겠지?
00:41네? 호텔이요?
00:43어, SH호텔
00:44신축 부지 어디가 좋을까 생각 중이야
00:47지난번에 왔을 때 여기도 괜찮다 싶었는데
00:50교통문제도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00:53그럼 제이 씨, 여기 온 거 호텔 부지 보러 온 거예요?
00:57수원여행이 아니라?
00:58겸사, 겸사
01:00속았어, 완전히
01:05뭐? 뭘 속았는데
01:07또 왜 그러는 거야?
01:16됐어요
01:17제이 씨한테 로맨틱 뭐 이런 거 바라지도 않았지만
01:19이거 너무한 거 아니에요?
01:22이럴 줄 알았으면 괜히 결혼했어요
01:23뭐? 괜히 결혼해?
01:25어렵게 결혼해서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01:28괜히 결혼했다는 소리가 나와?
01:30내 말이 그 말이에요
01:31겨우 여기까지 와서
01:33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01:34내내 일만 하고 싶어요?
01:36오늘은 일 안 했잖아
01:37해 뜨는 거 보면서 호텔 부지 사는 사람이 일을 안 해요?
01:42해 뜨는 거 같이 봤잖아
01:43그리고 그건 그냥 생각해본 거지
01:46그러게 실언니에 가서 그런 걸 생각하고 싶냐고요
01:49소야
01:51다녀왔습니다
01:57시현진아 너 여기 잠깐 앉아봐
02:02무슨 일이신데요?
02:07너 그 이서방 사춘이라는 사람하고 만나니?
02:12아니지?
02:13어머니
02:14그 이서방 고문가 하는 사람이 와서 이 얘기를 하고 가더구나
02:17네 생각 솔직히 어떤지 말해봐
02:21어떤지
02:22그래 말해봐
02:25네 생각을 알아야
02:27우리가 반대를 하든 허락을 하든 할 거 아니니
02:30헤어졌어요
02:33이제 안 만나요
02:35안 만나?
02:39그래?
02:41아휴 그렇지
02:43그러니까 그 집 아들이 너를 쫓아다닌 거지?
02:48그래
02:48그럴 줄 알았어 나도
02:50그것도 모르고 여기 와서 큰 소리는
02:53아휴 예
02:55우리는 네가 그 사람을 생각하면 어떨까
02:59얼마나 걱정했는데
03:00아휴 잘했어
03:03잘 생각한 거야
03:04아휴 좀 딱 잘라서 말해주지 그랬어
03:07관심 없다고
03:08아휴 당신 좀 가만히 있어봐
03:10아휴
03:11자 현진이 너도 잘 알겠지만은
03:13너 이번 다혜니 결혼식 무성 내키질 않았어
03:16너도 마찬가지야
03:18어?
03:19네가 내 딸이 아니라면은
03:20아무나 달래는 사람 주겠지만
03:22넌 내 딸이야
03:23나
03:25내 딸 그런 데 가서 고생하는 거
03:27정말 보기 싫다
03:29그래
03:30네가 아니라니까 정말 다행이다
03:32그런 집안하고 결혼해봤자 복잡하고 피곤하기만 해
03:36좋은 사람 얼마든지 있어
03:38여보
03:39내일부터라도 당장 좋은 사람 좀 찾아봐야겠어요
03:43아휴
03:45나는 내가 Şu 연구하고 피곤하ici
04:03아무것도 안 divides
04:04너 혼자 나와 있는 거야?
04:21왜 주는 거예요?
04:25당신 꽃 좋아하잖아
04:27사과하는 거야
04:31어렵게 결혼해서 겨우 같이 있는데
04:35싸우고만 가면 우리만 손해잖아
04:38미안해
04:44너무 바빠서 그랬어
04:47그동안 정신 없었잖아
04:55이렇게 둘이 있기 정말 어렵다
04:59결혼을 해도 힘드네
05:01우리 둘이 있으면 뭐해요?
05:04맨날 앉아서 싸우기만 하는데
05:06그야 당신이 삐딱하니까 그렇지
05:11왜 내가 삐딱해요?
05:17재인씨가 자꾸 한눈을 파니까 싸우는 거죠
05:18내가 무슨 한눈을 팔아
05:21나 당신만 보면 돼
05:23일 안 할 때만
05:25일은 어쩔 수 없잖아
05:28그럼 일하지 마
05:30굶어 죽을까
05:31누가 그러래요?
05:33그래도 어제 그제
05:37나 사랑받는 생각 해본 적 한 번도 없어요
05:39그러면 어떻게 말로 하니
05:43속살롭게 했지
05:44누가 입으로 말해달래요?
05:47사랑해 꼭 입으로 말해야만 아는 거 아니잖아요
05:50그래
05:52나만 봐달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05:56멀리 있어도 너무 바빠도
06:00그래도 괜찮은데
06:02마음 쓰고 생각하고
06:05그러다 한번 돌아봐주고
06:07그래서 마음 따뜻해지고
06:11그런 게 사랑 같아요
06:14근데 난 결혼하고 나서 계속 시베리아예요
06:19시베리아는 심했다
06:22난 하와이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06:26하와이는 무슨
06:29미안해 급해서 그랬어
06:35이제부턴 내가 정말 잘할게
06:37네
06:41오늘만 봐주는 거예요
06:43그런 줄이나 알아요
06:45네 고맙습니다 사모님
07:02자 어서 들어와
07:04야 이렇게 생각보다 일찍 들어왔네
07:06너희들
07:08오다 보니까 일찍 왔습니다
07:09길도 안 막히고
07:10아유 근데 어떡하니
07:11이따 저녁에 나올 줄 알고
07:13아무것도 준비를 못 했어
07:15괜찮습니다
07:16앉으세요
07:17절 받으셔야죠
07:18응? 절?
07:20가봐
07:21그래 받아야지
07:21이제 너희들 어른들 됐으니까
07:24제대로 받을 걸 받아야지 절
07:28그래
07:29재미있게 잘 들으러 온 거냐?
07:32그냥 그랬어요
07:33응?
07:34그냥 그래?
07:36혹시 니들
07:37걸 가서 싸웠니?
07:39아니야
07:41우리가 앵과 싸우게
07:42아유 그럼
07:43그렇게 난리를 치고 결혼을 했는데
07:45싸울 리가 있어?
07:46그럼
07:47아마 너무 좋아서
07:48집에 오는 것도 잊어버렸을 거야
07:50너만
07:51오늘도 일찍 왔잖아요
07:52아니 근데
07:53자네는 뭘 좋아하나?
07:55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해주지
07:58오늘 다 먹고 말하고 가
08:00내가 아주 다음에 맛있는 거 많이 해놓을게
08:01다 잘먹습니다
08:03어머니가 해주신 거면 다 좋아요
08:06야 이거 사이라고 너무 잘해주시는 거 아니에요?
08:10아유 그게 아니라 다현이가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08:14앞으로는 못 얻어먹을 것 같아서
08:16엄마
08:17요리 솜씨는 어머니를 닮았으면 좋겠는데
08:20할 줄 알아?
08:22아이고
08:23매영
08:24누나한테 그런 어마어마한 거 바라지 말고요
08:26그냥 매영이 배우 남았기에 훨씬 빠를 거야
08:28진짜 나랑 나무 끓여 먹는데
08:32이소봐 이소봐 이소봐
08:33태아 씨랑 더 이상 할 얘기 없어요
08:36도대체 왜 그래요?
08:38나 믿고 따라온다고 했잖아요
08:40그거 나한테 거짓말한 겁니까?
08:43거짓말로 약속한 거예요?
08:44약속은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08:46귀찮아졌어요 태아 씨
08:48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남자를 만나야 하나
08:51귀찮아요?
08:53네
08:55태아 씨 만나면서 태아 씨 어머님 눈치도 봐야 하고
08:58우리 부모님 마음도 알아야 하고
09:01태아 씨 생각도 해야 되고 내 문제도 걱정해야 되고
09:04그런 거 다 귀찮고 힘들어요
09:06현진 씨
09:08우리 그냥 쿨하게 생각해요
09:10좋아서 만났고
09:12또 인연 안이라서 헤어진다고
09:15남녀 간에 헤어지는 일 많잖아요
09:17우린 그 중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09:20난 아닙니다
09:22난 당신을 그렇게 쉽게 만나고
09:23헤어질 사람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09:26난 이미 정리했어요
09:28여기까지만 해요 우리
09:31자꾸 이럴 거예요?
09:33내 생각도 한번 해봐요
09:35내가 태아 씨로 만나면서 뭘 얻게 되는지
09:38태아 씨하고 어울린다 아니다를 떠나서
09:40태아 씨도 나도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요
09:43난 당신 하라면 충분합니다
09:45난 아니에요
09:46난 너무 없이 자라서 태아 씨 하나로 만족 못 해요
09:49그리고
09:51태아 씨가 나말고 다른 것들 포기하는 것도 싫어요
09:55그러니까 우리 여기까지만 해요
10:04뭐? 따로 자자고?
10:06왜? 싫어?
10:08침대 두 개잖아요
10:09제인 씨 여기서 자요 난 여기서 살 테니까
10:11이런 게 어딨어?
10:12우리 결혼한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각방 쓰자는 거야?
10:15여긴 혼자 사는 오피스텔이 아니에요
10:20여긴 혼자 사는 오피스텔이 아니에요
10:22어떤 여자가 거기 있을까?
10:23여자 없어
10:24내 사촌 태아가 거기 있지
10:26현진이 기집애 오늘 야근이라고 안 왔다 이거지?
10:31두고 봐
10:32맞아
10:33내가 왜 이 침대, 어? 현진 씨 침대를 쓰냐?
10:37그럼 제인 씨가 여기서 자요 내가 거기서 살게
10:39정말 이럴 거야?
10:41아직도 안 풀린 거야?
10:44그게 아니라
10:46어떻게 여기서 둘이 같이 자요
10:49왜 못 자?
10:50우리 결혼한 부부인데
10:53그래도
10:54내 방에서 제인 씨랑 같이 사는 거 이상해요
10:58아니 나랑 자는 게 왜 이상해?
11:00결혼한 지 3일밖에 안 된 신혼부부가
11:02따로따로 자는 게 더 이상해
11:04내 침대에 싱글이란 말이에요
11:07그럼 꼭 붙어서 자면 되겠네
11:11저쪽 침대가 일하기 더 쉬울 텐데
11:14일 안 해
11:16떨어져도 난 몰라요
11:19걱정 마
11:21아, 자, 씻고 해야 돼
11:27엄마
11:28어, 저 얘
11:29불편하면 여우 이브 잔에 깔아줄까?
11:33괜찮은데?
11:34아, 그래
11:37어디 보자
11:39수고했다, 어드나
11:41아휴, 어머니가 이렇게 직접 이 바지 음식을 해서 보내시느라고 힘드셨겠다
11:48이 바지 음식만 잘해오면 뭐해요
11:51어쩜 여긴 턱이 나쁜가봐요
11:54아니, 턱이 나쁘긴 뭐가...
11:56이놈아
11:58어, 이 집
12:00네 애미랑 나랑 지면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턱이 나빠
12:03아, 언니 시집 올 때도 빈손으로 왔잖아요
12:06그랬더니
12:07며느리 될 사람도 똑같이 빈손으로 오네요
12:10아, 얘
12:14저기 힘들 텐데
12:16올라가서 저기 옷 갈아입고 쉬어라, 응?
12:18가자
12:19올라가요
12:19재인 씨
12:21어머니가 싫어하잖아
12:23나도 힘들어 죽겠어
12:25뭐 했는데 힘들어, 오빠?
12:27입찰 겨우 따냈다
12:28응?
12:29재인아
12:31너 설마 신혼여행 가서 일한 건 아니지?
12:34재인지 너...
12:35빨리 가자
12:38응, 그래
12:40응, 그래
12:41응, 응
12:42응
12:43응
12:44얘
12:46아, 대체 왜 그러냐?
12:48왜 그러긴냐?
12:50내가 뭐 틀린 소리 했어요?
12:52아, 결혼해서 시집으로 세세 씨가 빈손으로 오는 데가 어딨어요?
12:56아무리 없는 집안에도 그런 결혼은 안 해요
12:58그래서 집안을 보는 거라고요
13:00이거 있을 것도 아닌데
13:02필요한 거 뭐하러 사와?
13:05아버지가 그렇게 매사가 다 좋다 좋다 하시니까
13:07그냥 갈수록 집안에 자꾸 별별로 남는 사람들만 꼬이잖아요
13:11남들이 뭐라 그러겠어요?
13:13우리 집 우습게 할 거 아니에요?
13:15다 아버지 탓이에요
13:16남들이 뭐라고 하고는 무슨 상관이야?
13:20아니, 그러고
13:21이상하게 뭐가 이상해?
13:23다현이가 못 돼서
13:25그렇게 평범한 아가씨 말고요
13:28좀 제대로 된 사람을 소개시켰어야죠
13:30사람이 그렇게 없었어요
13:31저...
13:33하여튼 그 집안 정말 양심도 없어요
13:37우리 집 같은 데 시집 보냈서 빈손으로 보내는 거 생각하면은
13:40아휴, 정말 저는 절대 그런 사람 사돈으로 안 둬요
13:44미안해, 우리 고모 때문에
13:49남 상했지?
13:51아니에요
13:55대인 씨
13:56어른들 그냥 빈말로 아무것도 해오지 말라 하신 거 아니죠?
14:00정말 필요 없는 거죠?
14:02그럼, 여기다 뭘 더 사놨냐?
14:04전부 다 있는데
14:06몇 년 지금...
14:07그런 aproveiten 된 거야
14:13내가 돈을 다 die
14:17드디어!
14:18당신 내 방에다 들여다놨다
14:19나가봐야 되요
14:20나 며느리잖아요
14:21오늘 첫날이야
14:22우리 어머님 첫날부터 당신 � Ukrain 부려먹을 거야
14:26힘들지?
14:27더 하냐, 앞으론 더 힘들텐데.
14:31재인씨가 도와줘야죠, 호텔 일만 하지 말고.
14:37그래, 서로 도우면서 살자.
14:41난 당신만 있으면 돼.
14:44그럼 참을 수 있어.
14:47나도 재인씨만 있으면 돼요.
14:50태연님!
14:53예, 예, 아가씨!
14:58둘이 뭐 했어? 뭐 하느라고 이렇게 늦게 나와?
15:02하긴 뭐래. 뭐 해볼 시간이나 좋냐?
15:05재인씨.
15:07저기, 첫날부터 안 들어도 되는 얘기를 들어가지고.
15:13마음 안 좋지?
15:15아니요, 괜찮아요, 어머니.
15:17고문 말씀 마음에 두지 말아.
15:19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나 때문에 그런 거니까.
15:23아휴, 너네 아버지 그렇게 간 게 너네 고모는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15:30그러니까 내 며느리도 이뻐 보이지 않는 거고.
15:33그게 왜 엄마 탓이에요? 말도 안 돼.
15:37아니, 너네 고모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15:41아이, 고모 말씀이라 그냥 꼬뻑지 뜬 오빠가 엄마 때문에 변한 거니까.
15:46그게 당연한 거죠.
15:48사람 좋아하면서 하나도 안 변하는 고모가 이상한 거지.
15:52그러니까 오빠도 너무 많이 변하면 안 돼.
15:55뭐?
15:57너무 변하지 말라고.
15:58너무 변하면 나도 고모같이 새언니 미워하는 수도 있으니까.
16:02아, 예.
16:04야, 무섭다, 이제야.
16:06그러니까 잘하란 말이야. 새언니한테만 너무 잘하지 말고. 알았어?
16:10제가 아가씨한테 잘할게요. 그건 당연하구요. 오빠는?
16:15야, 뭐가 당연해?
16:17오빠!
16:18알았어, 잘할게.
16:20그래, 그냥 우리끼리 재밌게 살자.
16:23응?
16:24네, 어머니.
16:26뭐, 누구야?
16:28얘네 누구니?
16:31제...
16:33딸이에요.
16:34뭐, 뭐?
16:35응?
16:36응?
16:37인사해, 유진아.
16:38안녕하세요.
16:39어, 그래, 그래.
16:41아, 소연아.
16:43정말 네 딸이냐?
16:44아니, 무슨 소리야? 네 딸이라니. 너 혹시... 아니지?
16:51아니, 그럼요.
16:53어머니, 농담이에요. 그렇게 놀라지 마세요.
16:56아, 뭐야?
16:57야, 재미없어.
16:58누가 농담을 해?
17:00이쁘게 생겼네.
17:02야, 누구야?
17:03빡빡빡빡.
17:06아니, 저 어린 걸 두고 도망을 갔단 말이냐?
17:10병원비가 어렸나 봐요.
17:12아이고, 아무리 병원비가 없어도 그렇지 무슨 부모가 그런 부모가 있어?
17:16아직 성취하는 애를 두고서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도망을 간단 말이야 그래?
17:21다행히 수술은 잘 됐는데 그래도 엄마가 그러고 나가니까 애가 불안해요.
17:27어머니가 좀 챙겨주세요.
17:29아이고, 얘 그거야.
17:31그렇지만 쟤 언제까지 우리 집에 두니?
17:33그렇다고 고아원에 맡길 순 없잖아요.
17:35아직 회복도 덜 됐는데.
17:36앞으로 치료도 좀 받아야 하고.
17:40고아원은 안 됐지.
17:43형, 어디가 아픈데 수술을 하고 치료를 또 봐도?
17:47신경아세포종이라고 흉곽에 있는 신경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
17:52종양제거 수술은 잘 됐는데 혹시 다른 데로 전이 됐을까봐 당분간 두고 봐야 돼.
17:58어린 게 고생한다.
18:00몸에 칼을 다 대고.
18:02아이고, 참.
18:04당신이 좀 챙겨봐.
18:07준희.
18:08넌 요즘 너무 한가한 거 아니야?
18:11아이고, 아버지.
18:126년, 3년, 3년, 합 12년을 고생했는데 조금 놀아야죠.
18:17자식 그냥.
18:32어떻게 cierto?
18:38재인씨.
18:40재인씨 일어나봐요.
18:45예, 무슨 일인데?
18:47재인씨. 밥할 줄 알아요?
18:51뭐? 밥?
18:53쉿! 쉿!
18:56아니 그럼 밥도 못 한단 말이야?
18:59아니 할 줄은 아는데 혼자 못 할 것 같아요.
19:04이상하게 되면 어떡해요 첫날인데
19:06그리고 뭐가 어딨는지 찾을 수도 없어요.
19:08난 아냐.
19:11재인 씨!
19:15이만큼 부응해요?
19:17몰라.
19:19너 밥을 알았어야 알지.
19:22재인 씨 나가 살았잖아요. 밥도 안 해먹었어요?
19:25야 밥 해먹을 시간이 어딨냐?
19:27벌써 정말 몰라요?
19:30그럼 어떡해요.
19:32집에다 전화해볼까?
19:35밥 못 한다고 이 시간에 장모님한테 전화를 해?
19:39나 아무래도 결혼 잘못된 것 같아.
19:42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그래요?
19:46이게 뭐냐?
19:48이런 거 우리 어머니 하시면 관심 쫓겨날지도 몰라.
19:51그러니까 모르시게 해야죠.
19:53지인 씨 얘기하면 볼 때 안 돼요.
19:55맞죠?
19:58얘들 뭐 하는 거야?
20:00어머니.
20:02재인이 난 왜 나왔어?
20:04제가 서...
20:05그냥 따라 나왔어요.
20:08밥은 제대로 하나 하고.
20:10근데 밥은 할 줄 아는데요 어머니?
20:12그럼 밥 못 할까봐 걱정돼서 이러고 나와 있는 거야?
20:16아이고.
20:17그렇게 떨어지기 싫어서 여태 어떻게 혼자 살았어?
20:23어?
20:24저 늦었어요.
20:25잔아 나 올라간다.
20:27어머니.
20:28어?
20:29어머니.
20:30저도 늦었어요.
20:33죄송합니다 어머니.
20:43뭐 놓고 가는 거 없어?
20:44없어요.
20:45정말 없어?
20:46없다니까요.
20:47늦었어요.
20:48얼른 가요.
20:49출발했다 돌아오는 것보다 안 늦어.
20:51다시 잘 챙겨봐.
20:52우리 집 열쇠.
20:54핸드폰.
20:55다 있지?
20:56다 있다니까요.
20:57정말이지?
20:58진짜 지갑 지갑 지갑.
21:06알았어, 이 부장님.
21:07지금 간다니까요.
21:08애들 지금 거의 다가가요.
21:12네.
21:13아, 진짜 지갑 지갑 지갑.
21:16알았어 이 부장님, 지금 간다니까요.
21:21애들 지금 거의 다가가요.
21:22예.
21:23이 부장님 지금 간다니까요
21:26네 지금 거의 다가가요
21:28들어가겠습니다
21:33혜원님 이쪽으로 앉으세요
21:35다가와요
21:53벌써 내 맘은 그대 곁에 늘 함께했지만
22:04단 한 번도 내 맘 표현한 적 없네요
22:10대단원의 표지에 그림을 이해해봅시다
22:13대단원의 표지 그림은 학생들이 착사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22:19가뭄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2:22대결장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
22:25예 그건 저희 쪽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22:27난 부족하지만
22:30영원토록 그대만을 지켜줄게요
22:37그대를 보내준 하늘에 감사해
22:44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22:51그리고 다시 또 세상에 태어난
22:56사랑을 한다면
22:57제인씨?
23:00아 왜?
23:01아니 나 지금 끝났는데
23:04우리 같이 드세요
23:05자연아 나 지금 바쁘거든?
23:07중량 가리면 나중에 들어가서 듣자
23:37그대를 보내준 하늘에 감사해
23:43그대는 내 삶의 가장 큰 선물
23:50다시 또 세상에 태어난
23:55사랑을 한다면 오직 그대뿐
24:01그렇게 3주가 흘러갔다
24:31한 가지만 물어봐요
24:33나 사랑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24:35우리 사랑하는 거 아니었어요?
24:39대답해요
24:41나한테 이제 현진 씨가 전부예요
24:43그런데 현진 씨한테 나
24:45아무것도 아니었어요?
24:49좋아한다고 다 만나고
24:51다 결혼하는 거 아니에요
24:54우리 그거 알만한 나이잖아요
24:56좋아하는데
24:58사랑하는데 왜 결혼 못합니까?
25:00난 이미 접었어요
25:03태아 씨도 이제 그만둬
25:05당신은
25:08사랑이 마음대로 접히고
25:10쉽게 그만둘 수 있을지 몰라도
25:13난 그렇게는 안둬
25:15난 그렇게는 못해
25:27내 생각 조금이라도 한다면
25:30더 이상 나 힘들게 하지 말아요
25:33현진 씨
25:36힘들어요 나도
25:39난 괜찮은 줄 알아요?
25:42아무렇지도 않은 줄 아냐고요
25:47태아 씨 나한테 그랬죠?
25:49죽을 거 같으면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25:58나 지금 죽을 거 같아요
26:02그러니까 제발 이러지 말아요
26:06도망가게 놔두라고
26:07이제 한 손으로 들려들이 안 되라
26:10숨어서
26:11네
26:13손으로 들려
26:15dump
26:21놀고
26:22네
26:23잠시
26:24너 왜 이렇게 쫓아다니면 살아야 해?
26:26saturation
26:27이거
26:28너 왜 이렇게 쫓아다니면 사라야 해?
26:29너 왜 이렇게 쫓아다니면 사고를 치는 거야?
26:37왜 그래?
26:38사고?
26:39오빠는 지금 내가 사고치는 걸로 밖에 안 보여?
26:42그래, 그렇게 밖에 안 보여.
26:44왜 은주 씨만 만났다 하면 나타나서 방해를 하는 거냐고.
26:47오빠가 지금 그걸 몰라서 물어보는 거야?
26:50어떻게 오빠가 날라두고 그 여자랑 딱 붙어가지고 밥을 먹을 수가 있어?
26:54내가 누구랑 밥을 먹던, 그걸 네가 왜 간섭해?
26:56이재영, 너 계절 타니?
26:59아니면 재인이 결혼하고 나까지 결혼하면 서운해서 그래? 그런 거야?
27:03누가 그런 것 때문에 그래?
27:05오빠 좋아한다니까.
27:07나도 너 좋아해.
27:09동생으로.
27:11동생으로만?
27:12당연하지.
27:14나, 너 여섯 살 때부터 봐왔어.
27:16너 진짜 내 동생이야.
27:18그럼 지금부터라도 여자로 보면 되잖아.
27:21말이 되는 얘기를 좀 해.
27:23내가 어떻게 널 여자로 보니 너에 대해서 속속들이 모르는 게 없는데.
27:25동생으로 보는 거랑 여자로 보는 거랑 똑같아?
27:29오빠가 나에 대해서 뭘 알아? 내 마음도 모르면서.
27:32재영아.
27:33저 과일들 드세요.
27:35안 먹어요. 언니나 실컷 먹어요.
27:40제가 원래 이렇지 않거든요. 근데 지금 저한테 야단을 맞아서 그래요.
27:44왜 야단치셨는데요?
27:46아유, 애가 엉뚱해서요.
27:48저 기분 상하지 마세요.
27:49주세요. 팔아보실 텐데.
27:51네.
27:56아까는 미안했어요. 죄송해요.
28:00괜찮아요.
28:01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춘 거죠?
28:05저기,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28:09네.
28:09저기,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여자처럼 보여요?
28:16네?
28:17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하니까 우리 오빠가 결혼하자 그랬어요?
28:24우리 오빠는 형준이 오빠보다 더 꽉 막혔는데.
28:28어떻게 한 거 없는데.
28:30매일 싸우기만 했어요. 만날 때마다.
28:32싸워요?
28:34우리도 맨날 싸우는데 맨날 안 되는 거야.
28:37그럼 언니가 객관적으로 볼 때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어요?
28:43제 눈에야 매력 투성이죠.
28:45그런데 아마 형준 씨는 아닐걸요?
28:49왜요?
28:50너무 코앞에서 반짝이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거든요.
28:54괜히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고.
28:55야, 실장님이 결혼을 다 하시고 진짜 오래 살다 보니깐 별일이 다 생기네.
29:05그럼 전 결혼도 안 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29:07못 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 성격에 누가 시체 부활.
29:12다행히 했습니다.
29:15그러니까, 오늘은 그만하고 들어가죠.
29:19요즘 매일 늦었어요.
29:20아, 이거 왜 이러십니까?
29:22이거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거 벌써 일어나시면 안 되죠.
29:27신원이에요. 좀 봐주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
29:30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 아닙니까?
29:33초반부터 시간 맞춰서 딱딱 들어가면 안 됩니다.
29:36초장에 확실히 기선지압을 해야 된다고요.
29:40그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29:42아니, 우리 부장님처럼 돼요.
29:44평생 꽉 잡혀서 살고 싶으십니까?
29:46아, 이 사람이 내가 거기 왜 들어가?
29:49장애나 잘해, 장애나.
29:50아, 저야 뭐.
29:53아이고, 아이고.
29:55일어나세요. 잡혀 사는 게 잘 사는 거야.
29:58그거 모르는 소리 하지 말아.
30:00실장님, 신혼 한 달이요.
30:03평생을 좌우합니다.
30:05잘못하면 이거 찍소리도 못하고 살아야 돼요.
30:10에이, 설마 이 부장님처럼 되겠어요.
30:12에이, 그거야 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30:17여보세요?
30:18제인 씨 어디예요?
30:20어, 우리 팀 회식해.
30:23금방 들어갈 거야.
30:25에이, 거 가기는 어딜 가십니까?
30:27우리랑 2차 가야죠.
30:28네, 그럼요.
30:29장원님, 2차 전 실장님 제가 데리고 갈 거예요.
30:32네, 네, 줘봐 봐요.
30:36줘봐요.
30:37왜, 어디서 도망가려고요.
30:46어머니.
30:48왜?
30:49왜?
30:49왜?
30:56장원님!
31:08실장님, 저 먼저 가볼게요.
31:19라� shoes,eses thirds amount.
31:24가니 전 실장님 지금 노래 안 보는 거 안 하고.
31:42노래 한 번 해봐.
31:45댄스를 좋아한 거 더.
31:46안 돼 안 돼 안 돼
31:48뭐 죽어요 이런데 뭐 있어
32:07다현아
32:16어딜 간 거야, 이 밤중에?
32:18어딜 간 거야?
32:20아니, 너 저 쓰레기 웬일이야?
32:24아닙니다.
32:26지금 몇 시?
32:28몇 시?
32:30너 지금 들어온 거야?
32:32아니...
32:34너 저 쓰레기 웬일이야?
32:36아닙니다.
32:38지금 몇 시?
32:40몇 시?
32:42너 지금 들어온 거야?
32:44아니...
32:46예.
32:48아니는 뭐고, 얘는 뭐야?
32:50아, 나 지금 들어왔어?
32:52예.
32:54이래?
32:56아이고, 일찍도 들어온다.
32:58일찍도 들어와, 이놈아.
33:00잠시만요.
33:02아이고, 이거 너무 짜지.
33:16아니, 나 새벽부터 어딜 갔다 오는 거야?
33:34아니...
33:36신문 왔나 싶어서요.
33:38일요일에 무슨 신문이 와?
33:40다현이는?
33:42아직 안 일어났냐?
33:44다현...
33:46예.
33:48그래.
33:49일요일인데 그냥 푹 쉬게 해라.
33:51예.
33:52그럴게요.
33:53저기, 어머니.
33:55왜?
33:56왜?
33:58아닙니다.
34:13어머니.
34:14별일 없으시죠?
34:16아니, 자네가 아침부터 웬일인가?
34:18무슨 일 있어?
34:19무슨 일은요?
34:22제가 그동안 바빠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34:26무난 인사드리는 거예요.
34:28무난 인사는...
34:30저, 다현이 자리 있지?
34:33예.
34:34밑에 있어요.
34:35주방에.
35:00뭐야?
35:02안방에서 어머니랑 같이 잔 거야?
35:04나 밤새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35:07밤새요?
35:08몇 시에 들어왔는데 밤새 걱정을 했대요?
35:10오늘 들어온 거 아니에요?
35:13그...
35:15암튼!
35:16나 밤새 한숨도 못 잤단 말이야!
35:19난 그동안 내내 그랬어요.
35:21겨우 하룻밤 그래놓고 그렇게 큰소리예요.
35:23당신하고 나하고 같아?
35:25그럼 뭐가 다른데요?
35:27앞으로 한 번만 더 늦어봐요.
35:30그땐 아주 현관 열쇠를 바꿔버릴 테니까.
35:32뭐?
35:33이번엔 내가 나갔지만,
35:35다음번엔 제인 씨가 못 들어올 줄 알아요.
35:37알았어요?
35:40하여튼 결혼을 해도 여우지.
35:42뭐라고요?
35:44아무것도 아냐.
35:46잘못했다고.
35:58실장님.
35:59오늘 술이나 한잔 하시죠?
36:01모처럼 일요일인데.
36:03모처럼 일요일이니까,
36:04일이나 제대로 하세요.
36:06아니, 저 일 다 마치고 저 한잔 마시자 이거죠.
36:09초반에 그냥 확 잡아버려야 된다니깐요.
36:12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36:13그 호텔 평가편에 제대로 낙서해서 올려요.
36:15태아야.
36:17태아야.
36:18너 미쳤어.
36:19너 지금 미친 거야.
36:20예, 미쳤습니다.
36:21그 여자한테 미쳤어요.
36:22그러니까 어머니가 포기하세요.
36:23자식 하나 없는 셈 치고 그냥 잊으세요.
36:25태아야.
36:26현진이 그 여자 포기하라고 하시면,
36:28혹시라도 그래서 이대로 영영 헤어지게 되면,
36:30어머니도 다시 안 봅니다.
36:31태아야.
36:32태아야.
36:33태아야.
36:34태아야.
36:35태아야.
36:36태아야.
36:37태아야.
36:38태아야.
36:39태아야.
36:40태아야.
36:41태아야.
36:42태아야.
36:43태아야.
36:44태아야.
36:45태아야.
36:46그 여자가 제가 damages urge군요.
36:47태아야.
36:48아실 거예요.
36:49저 어머니 아들이고 할아버지 손절하는 거.
36:52결심한 이상 절대 편하지 않습니다.
36:53너?
36:54나 지금 겁주 있는 거니?
36:55네가귀ían 그러면서 내가 무서워 할 거 같아?
36:58제가 무서워요.
37:00어머니.
37:01이전 놓칠까봐 제가 겁이나 합니다.
37:04세상에 어떤 것도 여기보다 원해 본 적 없습니다.
37:09아니, 저 녀석이죠.
37:11태아야.
37:13민 상무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37:15뭐? 사표? 아니, 그만뒀단 말이야?
37:19네, 정말 그만뒀습니다. 아직 사표 수리는 안 된 것 같습니다만.
37:23아니, 이유가 뭐래? 백화점에 욕심이 많겠는 녀석인데?
37:28민상부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37:31개인적인 이유?
37:34여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어서 반대가 심한 모양입니다.
37:39여자? 아니, 여자 때문에 사업이고 장면을 다 잡겠다 이건가?
37:44일단은 그렇게 보이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37:48뭘 어떻게 해? 지 인생인데.
37:52직장도 없이 여자 먹이 살리려면 힘들겠구만.
37:58일요일인데도 근무해?
38:00야, 너 또 왜 온 거야? 너 이번에 또 무슨 짓 하려고?
38:04무슨 짓은 사과하려고 왔지. 미안해, 오빠.
38:09사과? 무슨 사과?
38:12너 웃지 말고 얘기해.
38:14나도 요새 네가 이렇게 웃고 들어오면 불안해 죽겠어.
38:18가만 생각하니까 오빠 말이 맞는 것 같아.
38:21나 요즘에 정말 계절 탔었나봐.
38:24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나도 내가 너무 웃긴 거 있지.
38:29오빠 좀 황당했었지?
38:32응, 뭐 그야 좀.
38:35야, 근데 너 웬일로 정신을 차렸어?
38:37찬바람이 부니까 이성이 돌아온 거지, 다행히.
38:42오빠랑 결혼해봤자 나만 손해잖아.
38:44뭐, 뭐, 뭐 무슨 손해?
38:46야, 네가 왜 손해냐?
38:49너 같은 철부지랑 같이 살아주면 고맙지?
38:51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38:52그건 아니지.
38:55오빠랑 결혼해봤자 오빠 바람기 때문에 마음고생만 실컷 할 텐데, 어?
39:00뭐하러 그런 결혼을 하냐?
39:02바람기라니.
39:04이 오빠는 말이야 바람이 아니라 사랑이 넘치는 거라니까.
39:07다들 그렇게 얘기해.
39:10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39:13근데 내가 여태까지 오빠 옆에서 쭉 봐온 결과 오빠는 바람 쪽에 더 가까워.
39:19야,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39:23오빠가 나를 아는 만큼.
39:26오빠 나에 대해서 전부 다 안다고 했잖아.
39:28근데 나도 그래.
39:29맨날 첫사랑한테 전화 오지.
39:32걸핏하면 운명 찾는다고, 바람피지.
39:35내가 그걸 왜 이제 알았나 몰라.
39:37맨날 봐왔으면서.
39:39내가 진짜로 눈에 뭐가 씌웠었나 봐.
39:42재영이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39:44난 결혼했다 하면 내 운명한테 최선을 다할 거야.
39:48그럼 다행이다.
39:50그래야지 그 운명의 여자도 좀 살지.
39:53야, 야, 이재영.
39:56너 너무 심한 거 아니야?
39:58어제까지 말이야, 나 좋다고 그렇게 노래 부르던 애가.
40:01너 이게 무슨 변덕이냐?
40:02그게 말이야, 어제까지만 해도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나 봐.
40:07오빠가 남자로 보이고.
40:09재영아, 너 어제 오빠가 한 말에 충격받았어, 그치?
40:15그런 거지?
40:16그런가 봐.
40:18제 정신이 돌아온 거 보면은.
40:20아무튼 이제부터 오빠 귀찮게 안 할게.
40:22아유, 그럼 고맙지.
40:24야, 밥 사줄게. 밥 먹고 가.
40:27아니야, 그냥 갈게.
40:28나는 놔두고 얼른 오빠 운명이나 찾아.
40:33그래야지 오빠 첫사랑들도 오빠 포기하고 다른 남자 찾아볼 거 아니야.
40:37간다.
40:40그래, 가.
40:41재영아, 너 얼굴 보기 힘들다.
40:52오늘은 어쩐 일로 일찍 들어왔냐?
40:56대답 안 해요? 할아버지 물어보시는데.
41:00나도 궁금해요.
41:03무슨 일이야?
41:06너희 둘이 싸운 거야?
41:08아니요.
41:09네.
41:11이거 무슨 소리야?
41:13재영이, 네가 무슨 짓을 한 거야?
41:15쟤가 무슨 짓을 해요.
41:16다연이가 그냥 심술 내는 거죠.
41:18새언니가 그냥 화를 내겠어.
41:21다 이유가 있겠지.
41:23재영이, 너 다연이한테 잘해.
41:27내일모레 사전대 어른들하고 시면은 딸 데리고 간다 그럴지도 몰라.
41:31어떻게 된 게 우리 집에 제 편에 한 명도 없어요.
41:34당신이 그새 다 포섭한 거야?
41:38네, 그래요. 포섭했어요.
41:41할아버지, 드세요.
41:42그래, 먹자.
41:43엄마, 여기서 먹어.
42:04백화점 그만뒀습니다.
42:11무슨 일 있어요?
42:12아무 일 없었어요.
42:15결혼하려고 그만둔 거예요.
42:17결혼이요?
42:18네, 우리 결혼합시다.
42:20나 이제 실업자예요.
42:21그러니까 현진 씨가 먹여 살려요.
42:23태아 씨.
42:26돈 잘 버는 의사 선생님 믿고 그만뒀는데.
42:30실업자는 앞에 실어요?
42:31걱정 마요.
42:33굶기지 않을 테니까.
42:36그런 게 아니잖아요.
42:38태아 씨 백화점이 좋아하잖아요.
42:40그런데 그냥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요.
42:43현진 씨보다 좋아하는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42:45들어가요.
42:48어른들 걱정하세요.
42:49어른들은 걱정되고
42:50나는 하나도 걱정이 안 됩니까?
42:53걱정돼요.
42:53그래서 하는 얘기예요.
42:54우린 서로 만나면서
42:58놓치는 게 너무 많아요.
43:02태아 씨는 가족을 잃고
43:04난
43:04난 너무 힘들게 살아서
43:09더는 힘든 거 못 참아요.
43:12마음이라도 편하고 싶어요.
43:15현진 씨.
43:15우린 인연이 아니에요.
43:23인연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43:25지금부터 만들어가면 되니까.
43:28나 그럴 자신 있습니다.
43:35김서현 선생님이세요?
43:38네.
43:39제가 김서현이 무슨...
43:40우리 유진이 여기 있죠?
43:47남의 집 아이를 이렇게 유괴해도 돼요?
43:49유괴?
43:51저 뭔가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요.
43:53오해라니요?
43:55병원에 갔더니
43:55당신이 키운다고 데려갔다면서요.
43:57애 없어요?
43:58불임이에요?
44:00그럼 불쌍한 다른 아이 갖다 키우지.
44:02우리 유진이를 데려가요?
44:03잠깐만.
44:05이봐요 아가씨.
44:06나 아직 결혼도 안 했어요.
44:07내가 뭐하러 남의 일을 유괴래요?
44:09그럼 애를 왜 데려가요?
44:10무슨 짓을 하라고?
44:11무슨 짓이요?
44:12그럼 그냥 공원에 맡겨요?
44:14그랬으면 좋겠습니까?
44:20미안합니다.
44:22몰랐습니다.
44:23새 엄마가 편지에 그렇게 안 남겼어요.
44:26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44:28어떻게 오자마자 때릴 수가 있어요?
44:30아니 병원비도 우리 애가 다 냈다는데
44:32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도 아니고
44:34그만해요.
44:36몰랐다고 그러잖아.
44:38죄송합니다.
44:39병원에 갔더니 애는 없어지고
44:42제정신이 아니었어요.
44:44참 병원비 얼마나 돼요?
44:46제가 갚을게요.
44:47아니
44:47아니 당신은 그 여자가
44:49누군지 알고 데리고 있으려고 그래요?
44:52당신도 들었잖아.
44:53강시진이라고 그러잖아.
44:54누가 이름을 물어봤어요?
44:57어떤 사람인지 모르잖아요.
44:58어떤 사람은?
45:00아니 저 혼자 살기도 힘든 세상에
45:04아픈 동생까지 챙기는 아가씨야.
45:06가만하면 사람 댐댐이 알만하잖아.
45:09오자마자 우리 아들 뺨 때린 여자예요.
45:12아 그거야?
45:13모르고 그랬다고 그러잖아.
45:14아 그렇다고 덜렁 집에 있으라 그러면 어떡해요?
45:18아니 그럼 미용실에서 먹고 자고 한다는데
45:21아픈 동생까지 데리고 거기서 살라 그래?
45:24어차피 시은진이 일주일에 한 번도 집에 들어오기 바쁜 애야.
45:30방 비어있는데 며칠 같이 지낸다고 그래서 무슨 큰일 나나?
45:34우리 다 다는요?
45:36아 걔야 친해집에서 자야지.
45:39집에 오면요 친정에는 하나요?
45:41왜 방 없을까봐?
45:43준이 서연이랑 같이 자라 그래도 되고
45:46그 방에 침대가 두 개야.
45:48뭐가 문젠가?
45:50아휴 애들이 누굴 닮아요.
45:53다 당신을 닮지.
45:56아니 근데 어떻게 우리 집 애들은 불쌍한 사람을 못 본데요?
46:00허허차.
46:06오늘은 늦으면 안 되는 거 알죠?
46:08왜?
46:10아 오늘 어른들 오신다 했지?
46:13큰일 났네.
46:15나 오늘 바쁜데.
46:20알았어. 최대한 일찍 올게.
46:23아 참. 현진 씨도 오늘 온대?
46:26아마 그럴걸요.
46:27오빠는 안 된다 그랬고 현진은 오후 오프라 그랬어요.
46:30왜요? 도련님한테 연락하게요?
46:33뭐야? 그럼 벌써 당신이 연락한 거야?
46:39오늘 내 머리 해주느라고 미정은 너무 늦는 거 아니야?
46:42그래도 괜찮아?
46:43네. 내가 하루쯤 늦어도 괜찮아요.
46:46실은 엄마 살아계셨을 때 이렇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46:52맨날 동네 허름한 미정운에서 뽀글대는 파마만 하셨거든요.
46:56정말 멋지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46:58언제 돌아가셨는데?
47:03유진이 낳으시면서요.
47:11어머니 돌아가시고 동생 아프고 힘들겠다.
47:15희진이도 하고 싶은 거 많을 텐데.
47:16아니요. 유진이 없으면 세상에서 정말 저 혼자예요.
47:21그거 생각하면 하나도 안 힘들어요.
47:23나중에 유진이 건강해지면 여태까지 못해본 거 둘이서 다 할 거예요.
47:28그러기로 유진이랑 약속했어요.
47:31앞으로 더 힘들 텐데.
47:33수술 잘 됐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병원 계속 다녀야 되고
47:36돈도 더 많이 들고 집도 없고.
47:40돈은 벌면 돼요.
47:41열심히 일해서 유진이랑 있을 방 한 칸만 마련되면 금방 나갈게요.
47:46어, 아니, 아니, 아니.
47:48내 말은 좀 나가라는 얘기가 아니고
47:50잘 견딜 수 있는지 물어보는 거야.
47:53잘할 수 있어요.
47:55살아있는데요, 뭐.
47:56죽지 않고 살아있음 뭐든 할 수 있어요.
47:59진짜예요.
48:00진짜 저 잘할 수 있어요.
48:02잘 살 거예요.
48:11저기, 애들이 이렇게 매일 늦어요?
48:21오늘은 좀 늦네요.
48:23둘 다 바빠서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48:26그러면 식사 준비며 집안 살림을 안사동이 혼자서 다 하시는 거예요?
48:33그냥 남는 손이 하는 거지요, 뭐.
48:35아, 그래도 그 시간에 와가지고 그냥 해보겠다고 얼마나 열심히 하는데요.
48:41그것만 봐도 기특해요.
48:43정말 죄송해요.
48:45제가 좀 가르쳐서 보내셔야 되는데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48:49아유, 걱정 마세요.
48:50잘하고 있어요.
48:52잘하긴요.
48:53제가 아닌데요.
48:55현진이는 몰라도 다연이는 좀 서툴러요.
48:58다연이도 잘해요, 어머니.
48:59맞아요.
49:00잘하고 있어요.
49:02어, 끊어드셨다.
49:03어머니, 죄송해요.
49:04어머니, 벌써 왔어요?
49:06야, 손님을 초대했으면 네가 일찍 와서 준비를 해야지.
49:11토요일인데 왜 이렇게 늦게 와?
49:12신비시잖아.
49:14학평 회의가 늦어졌어요.
49:16어머니, 저 뭐예요?
49:18어, 괜찮아. 다 준비됐어.
49:20옷이 나가서 갈아가야 돼.
49:21응?
49:22제인 씨는요?
49:24사실 안 왔다.
49:25걔도 바보는 모양이다.
49:27아이고, 아이고, 얘.
49:29너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멀리서 많이 사와.
49:31이러다 네가 할 거야.
49:32어머니, 어머니가 할 줄 아세요.
49:34아이고, 그래.
49:35어머니, 저 또 한복 입어야 돼요.
49:38아, 그냥 편한 거 입고 와.
49:40뭐, 친정 어른들인데 뭐.
49:42고맙습니다.
49:48저기 왔어요, 업체?
49:49어, 어서 오느라.
49:51어서 오느라 오십시오.
49:53오셨어요?
49:55오셨어요?
49:56따님 시집 잘 보낸 덕분에 호강들 하시네요.
50:00이런데도 다 와보시고요.
50:03아이, 저.
50:04사둔 내 오는 것도 호강인가요?
50:07우리 딸이 사는데 왔다 갔다 들릴 수도 있지.
50:11저희 집에도 언제든지 오세요.
50:13앉을 때도 없도구만 부르기만 하면 되나요?
50:16아, 참, 그리고요.
50:19따님 시집 보냐면서 너무 빈손으로 보내신 거 아니에요?
50:23아니, 여보.
50:24아, 그만해라.
50:26이렇게 좋은 날 떠들지 마라.
50:30우리 딸이 나는 됐지, 뭐가 더 필요하세요?
50:34여보, 여보.
50:36태아, 너 웬일이냐?
50:39제가 불렀어요.
50:40여보, 그래도 명색이 사촌인데 집들이 안되면 불러야죠.
50:44아, 그래?
50:45너희들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니?
50:50얼마 안 됐어요, 고모.
50:51할아버지.
50:52응?
50:56저 현진 씨랑 결혼하고 싶습니다.
50:58뭐? 누구?
51:00절대 안 돼.
51:02우리는 안 돼요.
51:10전 결혼 생각 없어요.
51:13비슷한 사람이라고 하고 싶어요.
51:15현진 이대로 방치하겠다, 이거야?
51:17사랑은 둘이 하고, 나머진 여자 혼자 알아사라고?
51:20그런 거냐고!
51:21현진 씨랑 결혼하고 싶습니다.
51:24제가 현진 씨한테 정말로 자랑했습니다.
51:26그러니까요, 우리는 싫다니까요.
51:28현진이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고?
51:30왜 부모님들이 낳아서 반대를 하시는 거예요?
51:33난 아이 때문에 결혼 안 해요.
51:35나 혼자서도 아이 하나 키워로 눈려도 있어.
51:38운명은 딸이 있는 거 같아.
51:39운명이 아니라 사돈이야.
51:41사돈 아가씨인데 부탁할 거 있다고 해서 잠깐 들린 거예요.
51:44다행이네요.
51:45제일 좋은 건 석도 위반이에요.
51:47결혼은 우리가 먼저 했는데 임신은 그쪽이 먼저 했단 말이야.
51:50왜 이렇게 화를 내고 그래요?
51:52나도 아버지 되고 싶단 말이야.
51:54한 일을 봐요.
51:55그래서 일찍 들어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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