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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months ago
Return to a Beautiful Life. 1% C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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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우리 작년 이 시간엔 서로 뭐하고 있었네?
00:00:07난 한참 자고 있었고 그리고 제인씨는
00:00:13파티장 열심히 뛰어다녔어
00:00:24이렇게 같이 있어서 정말 좋다
00:00:28오늘이 내 최고의 크리스마스야
00:00:33나도 그래요 제인씨랑 같이 있는 거 제일 좋은 선물이에요
00:00:49우리 아버지 지금까지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오셨어
00:00:56알아 나 오빠랑 같이 커왔잖아
00:01:04미안하다
00:01:07이럴 땐 남자가 나서서 다 해결해야 되는데
00:01:11선뜻 나 믿고 따라오라는 얘기를 못하겠어
00:01:14난 제인이가 아니거든
00:01:18솔직히 끝까지 밀어붙을 자신이 없어
00:01:23알아 그것도 오빠 마음 이해해
00:01:24아니
00:01:34너 이해 못해
00:01:36넌 그래도 어머니도 있고 오빠도 있지만
00:01:38아버지한테는 나 하나야
00:01:40반대하시는 일 하고 싶지 않아
00:01:42넌 그래도 혼자야
00:01:45맞아
00:01:46난 그래도 혼자는 아니다
00:01:51그럼
00:01:52이제 우리 어떡할까?
00:01:57헤어질까?
00:01:59뭐 하긴
00:02:00헤어지고 어쩌고 할 만큼 오래 사귀지도 않았지만
00:02:03헤어지자 그럼
00:02:09할 수 있겠어?
00:02:12아니
00:02:14그래도 해봐야지 뭐
00:02:15아
00:02:16이것도 해봐야지 뭐
00:02:17재영이는 어디 갔어?
00:02:46아가씨, 오늘 바쁘다고 먼저 나갔어요.
00:02:49뭐이?
00:03:00이렇게 일찍 웬일이야?
00:03:02어, 학교 가게. 교수님이 잠깐 보자고 하셔서.
00:03:08탈래?
00:03:09아니, 나 그냥 걸어갈래.
00:03:16아가씨.
00:03:32할아버지가 도와주시면 안 돼요?
00:03:35이건 나도 안 된다.
00:03:38너랑 태아랑은 또 틀려.
00:03:41김비서, 내 옆에서 같이 늙어가는 사람이다.
00:03:46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은
00:03:50친구 다 생각하고 있어.
00:03:54그 사람이 아니다가 하면은
00:03:56내가 우길 수 없다.
00:03:58그 사람 마음 모르는 거 아닌데.
00:04:04그게 참 어렵게 됐다.
00:04:08아가씨랑 희준씨 많이 힘든가 봐요.
00:04:13장인어른 심정을 이제야 이해하겠어.
00:04:17재영이 저러고 축 쳐져서 다니는 거 보니까
00:04:19속상해.
00:04:20내 동생 마음 고생 시키는 형준이 자식은 꼴도 보기 싫고.
00:04:25그러니까 장인어른도 그랬을 거 아니야.
00:04:27그러니까 우리 생각해서라도
00:04:28재인씨는 더 반대하면 안 돼요.
00:04:31뭐야? 오랜만에 일찍 들어왔는데
00:04:34난 쳐다도 안 보고.
00:04:35연애 편지요.
00:04:37난 그런가 안 보고.
00:04:38왜?
00:04:39왜?
00:04:40왜?
00:04:41왜?
00:04:42왜?
00:04:43왜?
00:04:44왜?
00:04:45왜?
00:04:46왜?
00:04:47왜?
00:04:48왜?
00:04:49왜?
00:04:50왜?
00:04:51왜?
00:04:52왜?
00:04:53왜?
00:04:54왜?
00:04:55왜?
00:04:56왜?
00:04:57왜?
00:04:58왜?
00:04:59왜?
00:05:00왜?
00:05:01어떤 자식이 그 쓸데없는 걸 보냈어?
00:05:05안 보낸 게 자랑이에요?
00:05:06그리고 편지가 왜 쓸데없어요?
00:05:08줘봐.
00:05:09또 어떤 자식이야?
00:05:12정말 그 소리 오랜만에 듣네.
00:05:16아이한테 좋겠어요.
00:05:17뱃속에서부터 험한 소리 듣고.
00:05:21암튼 누구야?
00:05:24경은이요.
00:05:25거기도 방학했대요.
00:05:26잘 적응하고 있나봐요.
00:05:28경은이?
00:05:30기억 안 나요?
00:05:32당신이 후원하고 있는 우리 반 아이.
00:05:37왜 기억이 안 나?
00:05:39걔 때문에 당신이랑 나랑 지금 결혼했는데.
00:05:42잘 있대?
00:05:43네.
00:05:45내가 결혼해서 마음이 아프대요.
00:05:47금방 성공해서 갈 텐데 그새를 못 참고 결혼했냐고.
00:05:51계속 그런 편지 보내면 내일 당장 후원이고 뭐고 중단이야.
00:05:58뭐예요 이건?
00:06:00당신 좋아하는 거.
00:06:01숭어.
00:06:02내가 그걸 언제 좋아해요.
00:06:03안 그래도 잠이 쏟아져서 큰일인데.
00:06:05뭐하러 사왔어요.
00:06:06뱃속에서부터 훈련을 시켜야 당신 안담지.
00:06:07우리 아이까지 숭어랑 붕어랑 구별 못하면 어떡해.
00:06:09제인 씨.
00:06:10어차피 당신은 잘 거잖아.
00:06:11그러니까 그냥 자장가다 생각하고 들어.
00:06:12아이한테는 태교지만.
00:06:13둘이 앞면 있지?
00:06:15아.
00:06:16집에서 안와서 이렇게 택배가 좀 더 이상해.
00:06:17근데 이제는 안와서 큰일인데.
00:06:18뭐하러 사왔어요?
00:06:19뱃속에서부터 훈련을 시켜야 당신 안담지.
00:06:20우리 아이까지 숭어랑 붕어랑 구별 못하면 어떡해?
00:06:22제인 씨.
00:06:24어차피 당신은 잘 거잖아.
00:06:27그러니까 그냥 자장가다 생각하고 들어.
00:06:30아이한테는 태교지만.
00:06:31잘 모르겠지만.
00:06:42둘이 앞면 있지?
00:06:43그럼.
00:06:44재형 씨, 잘 있어요?
00:06:48앉자.
00:06:49네, 앉으세요 이쪽으로.
00:06:52소말리아?
00:06:57거기 가 있는 선배가 오래 기한이 끝나.
00:06:59그럼 어른들하고는 의논 드린 거야?
00:07:02아직 얘기도 못 꺼냈어.
00:07:04나도 아직 완전히 마음 못 고쳤고.
00:07:08메일 받은 지 얼마 안 돼.
00:07:09그러니까 애들한테 얘기하지 마.
00:07:11홀몸도 아닌데 걱정해.
00:07:12걱정인 줄은 아냐?
00:07:15다시 한 번 생각해 봐.
00:07:17거기 아직 내전 중인 나라야.
00:07:19언제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른다고.
00:07:22여기서처럼 대우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00:07:25대우받으려고 가려는 거 아니야.
00:07:27환자 돌보려고 가려는 거지.
00:07:30변호사는 안 필요하대요?
00:07:32필요하며? 왜? 너도 가게?
00:07:34아니, 그냥 물어본 거야.
00:07:36난 그렇게 두운 사람이 못 돼서.
00:07:38의상으로 보통 고된 게 아니던데.
00:07:41말도 안 통하는 남의 나라까지 꼭 가야 하는 거야?
00:07:44갔다 갔다 하고 무슨 인센티브가 생기는 것도 아니잖아.
00:07:47그래. 게다가 너 장남이잖아.
00:07:49남들만 생각할 게 아니라 부모님 생각도 해야지.
00:07:52그게 제일 걸려.
00:07:55걸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지.
00:07:58너 지금까지 해 놓은 거 의사 자격증 하나뿐이잖아.
00:08:01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00:08:03그렇다고 모아놓은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00:08:05갔다 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00:08:09그런 짓을 뭐하러 해?
00:08:11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으니까.
00:08:14마음 먹었을 때 그냥 쭉 밀고 나가요.
00:08:17넌 지금 찬성한다는 얘기야?
00:08:19고생할 게 뻔한데?
00:08:20지금 아니면 못 한다는 말이 맞으니까.
00:08:24서연 씨 장남이긴 하지만.
00:08:26외아들 아니잖아.
00:08:27동생들도 있고.
00:08:29또 니들도 있고.
00:08:30그리고 부모님들도 두 분이 같이 계시니까 덜 외로우실 거야.
00:08:34또 결혼해서 마음 다치면서 기다릴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00:08:41어려운 결심한 거야.
00:08:43어려운 일이잖아.
00:08:45부모님 혼자 놔두고 어디 못 가는 사람들도 있어.
00:08:48뭐? 아프리카?
00:08:55아니 고생되게 왜 거기 가.
00:08:59여기서 의사 생활도 얼마나 고된 데.
00:09:01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대요.
00:09:04아픈 사람들 놔두고 저 혼자 여기서 편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
00:09:07여기도 네 도움 필요로 하는 사람 많아.
00:09:10돈 없어서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00:09:13왜 남의 나라 땅까지 가서 의사 노릇을 한대?
00:09:15그래 그건 저 네 엄마 말이 일리가 있다.
00:09:20여기서는 안 되겠니?
00:09:22그건 지금도 다른 의사들이 하고 있어요.
00:09:25하지만 거긴 제가 가야 합니다.
00:09:27제 일이다 싶어요.
00:09:30그래도 아프리카는 안 된다.
00:09:32어머니.
00:09:33의사가 없어서 사람들이 죽는데요.
00:09:35두고 볼 순 없잖아요.
00:09:37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남들 위해서 살아보고 싶어요.
00:09:41허락해 주세요.
00:09:42아 세상에 세상에.
00:09:44아니 거기가 어디라고 거길 보네요.
00:09:48있던 사람들도 들어오는 판국에.
00:09:50내 말이 그 말이에요.
00:09:52어려운 의사 공부 마치고 이제 겨우 군대 갔다 와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00:09:57이제 또 아프리카를 간다네요.
00:09:58아우 정말 내가 속상해 죽겠어요.
00:09:59말리세요.
00:10:00머리에 띠두르고 눕는 한이 있어도 이건 부모가 끝까지 말리셔야 해요.
00:10:02고집이 어지간해야죠.
00:10:03부모 말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는 애예요.
00:10:04근데 이번에는 정말 황강하네요.
00:10:05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일이죠.
00:10:06내 존중이란 얘기는 아직까지 전쟁 중이라는 얘긴데.
00:10:07거기 가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겠어요.
00:10:08누가 책임을 진다고요.
00:10:09누가 책임을 진다고요.
00:10:10그래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제 또 아프리카를 간다네요.
00:10:11정말 내가 속상해 죽겠어요.
00:10:12말리세요.
00:10:13머리에 띠두르고 눕는 한이 있어도 이건 부모가 끝까지 말리셔야 해요.
00:10:18고집이 어지간해야죠.
00:10:20부모 말을 한번도 어긴 적이 없는 애예요.
00:10:23근데 이번에는 정말 황강하네요.
00:10:25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일이죠.
00:10:28내 존중이란 얘기는 아직까지 전쟁 중이라는 얘긴데.
00:10:31거기 가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겠어요.
00:10:34누가 책임을 진다고요.
00:10:35그거 생각하면 밤에 잠이 다 안 와요.
00:10:39저러고 정말 가겠다 그러면 어쩌나 싶어서요.
00:10:44아휴 정말 사전총각 이상하네.
00:10:47아니 참한 여자 골라서 편하게 살 공리를 해야지 뭐하러 그런 쓸데없는 짓을 한대요.
00:10:55이상한 건 아니죠.
00:10:57좋은 일을 하겠다는데 그게 왜 쓸데없어요.
00:11:01아이고 아이고 이제야 알겠네요.
00:11:05예?
00:11:07이 집 내령 말이에요.
00:11:09아니 사돈이 벌써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아드님이 가만히 있겠어요?
00:11:14당연한 거죠?
00:11:15그래도요. 이번 일은 안 돼요.
00:11:25이거 사돔 총각 대단하네.
00:11:28그게 대단한 거예요. 큰일이 난 거지.
00:11:31현진이 너 꿈에도 그런 생각하지 마라. 절대 안 된다.
00:11:36전 오빠처럼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못 돼요.
00:11:39그런 거 감히 생각 못 해요. 하고 싶다고 마음만 있지.
00:11:43현진 씨. 그래도 아프리카는 안 돼요.
00:11:47당연하지. 대단한 사람 안 돼도 되니까 그런 마음 품지 마.
00:11:53그게 무슨 말이에요. 남보다 더 배웠으면 배운 만큼 목숨해야지.
00:11:59아니 그럼 당신은 얘도 아프리카에 보내자는 얘기예요.
00:12:03누가 그러세요. 그런 게 아니라 좋은 일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거지요.
00:12:09마음도 안 품고 있으면 못 써요.
00:12:11장아가 좋은 일이 뭘까 생각은 해봐.
00:12:15태아노도 찾아보고.
00:12:18당신도요.
00:12:25꼭 가야겠니?
00:12:28죄송합니다.
00:12:30아버지가 어머니 좀 설득해 주세요.
00:12:35이번만큼은 나도 네 엄마 편이야.
00:12:38어디 가까운데도 아니고 너무 위험해.
00:12:45위험하기는 어디서나 마찬가지예요.
00:12:47아무리 그래도 여기가 낫지.
00:12:49전쟁 중인 나라보다는.
00:12:51그래서 여기보다 의사가 더 필요한 곳이에요.
00:12:54가야 합니다.
00:12:55저 아니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해야 할 일이에요.
00:12:59가야 해요.
00:12:59인마 넌 어떻게 그렇게 네 생각만 하니.
00:13:04넌 네가 하고 싶은 일 아니까 마음이 편하겠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생각 안 해.
00:13:10내가 나까지 생각해 달라는 얘기는 안 하겠다.
00:13:13네 엄마 너 어떻게 됐는지 기억 안 나?
00:13:18너 혼자 그냥 그렇게 의사가 된 줄 알아?
00:13:20네 엄마 새벽밥 해먹으게 하면서 너 공부시켰어.
00:13:25너 잠 안 자면 네 엄마도 같이 안 잤어.
00:13:28넌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가기만 하면 되지만
00:13:32네 엄마는 너보다 두 시간 먼저 일어나서 밥하고 도시락 챙기고 그리고 너 깨웠어.
00:13:39그런데도 인마 너만 생각하고서 꼭 거길 가야 되겠어?
00:13:43죄송합니다.
00:13:49그거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일 찾아보면 얼마든지 말아.
00:13:54아버지 편하게만 살려고 했으면 의사 안 됐어요.
00:13:58하루 세 시간 자면서 밤새 수술하고 또 환자들 돌고 그리고 또 회진 돌고
00:14:03이런 일보다 쉬운 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이 일이 제 일입니다.
00:14:11저도 편한 게 뭔지 알아요.
00:14:13그렇지만 제가 안 하면 그 사람들 더 아프거나 심하면 죽어요.
00:14:19그러면 그 더 많은 가족들은 힘들어지고.
00:14:24몸이 파김치가 돼도 밤을 새울 수 있는 건 의사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00:14:32아버지 저 의사예요.
00:14:35거기서 의사가 필요하답니다.
00:14:36여기서도 그렇게 힘든 일을
00:14:42거기서 바깥에까지 나아가셔야 되겠니?
00:14:4610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이에요.
00:14:49그동안
00:14:49내내 미안하고 죄 지은 기분이었습니다.
00:14:53우리가 끝까지 반대를 해도 꼭 가야겠니?
00:14:58죄송합니다.
00:15:00죄송합니다.
00:15:06부모란 게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내 자신만큼 소중한 건 없는 거야.
00:15:15욕심부리지 말고 바르게 살아라 이렇게 가르쳤지만
00:15:19막상 네가 배운 대로 남을 도와가면서 살겠다니까
00:15:23알리고 싶은 게
00:15:26이 아버지 심정이다.
00:15:31저
00:15:32남들 고생할 때 편하게 살아왔고
00:15:35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받아왔어요.
00:15:40제가 배운 것들 전부 제 거 아닙니다.
00:15:42돌려줘야 해요.
00:15:44허락해 주세요.
00:15:55너
00:15:55너 자꾸 이럴 거야?
00:15:57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00:16:00너 장남이야.
00:16:02부모고 뭐고 다 팽개치고
00:16:03너 하고 싶은 문이야 하겠다
00:16:05이런 거냐고.
00:16:08죄송합니다.
00:16:10갔다 와서
00:16:10지금 못한 거 나중에 잘하겠습니다.
00:16:13나중에 필요 없어.
00:16:14지금 잘해.
00:16:15거긴 저 아니면 안 된대요.
00:16:18그 사람 아니면 안 되는 일 세상이 없어.
00:16:21잘 찾아보면 너 대신 갓 사람 얼마든지 있어.
00:16:24그리고 없으면 또 어때?
00:16:26그럼 죽게 내버려둬요?
00:16:27제가 의사인데?
00:16:28그냥 사람을 죽이라고요?
00:16:30누가 그러래?
00:16:32너 왜 남의 나라 일까지 챙기고 다녀?
00:16:35왜 남의 나라 일까지 챙기고 다녀?
00:16:38이 세상 아픈 사람 네가 다 고치고 다닐 거야?
00:16:40그런 거 아니잖아.
00:16:42괜히 욕심내지 말고 그냥 여기 있어.
00:16:46모르면 몰라도 저한테 순서가 왔어요.
00:16:48그럼 해야 하잖아요.
00:16:49그러게.
00:16:50그 순서를 누가 정하냐고.
00:16:52네가 하겠다고 하니까 그쪽이 살아는 거잖아.
00:16:56너 정 가고 싶으면 이 엄마부터 고치고 가라.
00:17:01나 너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고 피가 바짝 바짝 마르니까 심장이 부들거려, 이 녀석아.
00:17:16아가씨, 이제 오세요?
00:17:19네, 안녕하십니다.
00:17:21오셨어요?
00:17:23앉아라, 먹자.
00:17:25잘 맞춰왔네.
00:17:27네, 들어와.
00:17:29그냥 올라갈게요.
00:17:31교수님이 뭘 좀 부탁하셔서 오늘 할 일이 좀 많아요.
00:17:49그래, 오빠야.
00:17:53그냥 오빠야.
00:17:55아가씨, 괜찮아요?
00:18:01그럼요.
00:18:03자네가 시킨 거야?
00:18:05네.
00:18:06아니, 왜 형준이가 왜 갑자기 고문 변호사 노릇을 못 하겠대?
00:18:11형준이가요?
00:18:12저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00:18:13그럼, 자네도 모르는 얘기야?
00:18:17예, 저랑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00:18:19아주 큰 결심을 한 모양이구만.
00:18:21성현이 고문 변호사, 형준이 변호사 경력에 도움이 되면 됐지.
00:18:25손해볼 일은 아닌데.
00:18:27아주 큰 결심을 한 모양이구만.
00:18:39아니, 성현이 고문 변호사, 형준이 변호사 경력에 도움이 되면 됐지.
00:18:43손해볼 일은 아닌데.
00:18:45정말 환자스러운 모양이.
00:18:48저기 아버님
00:18:53어
00:18:55아이고 사돈
00:18:57네
00:18:58자 드십시오
00:19:00네
00:19:00내가 참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00:19:06예
00:19:07지금보다도
00:19:09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00:19:11그 녀석을 아마 거기로 보내고 나면
00:19:14편히 발 뻗고 자기는 틀린 것 같습니다
00:19:17그럼 허락하실 생각이십니까?
00:19:22지 엄마가 결사반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00:19:24뭐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00:19:26반대를 해도 소용이 없고
00:19:29뭐 좋은 일 하겠다는데
00:19:31말릴만한 핑계도 없고
00:19:33마음만 답답합니다
00:19:35자식들 다 그렇죠 뭐
00:19:37부모 마음 어디 생각이 납니까
00:19:40뭐 저잘나서 저 혼자 큰 줄 알죠
00:19:44딸들 다 시집 보내고
00:19:49이제 그 녀석을 한번 보내고
00:19:51그러면은 한숨 돌리나 했더니
00:19:54난데없이 아프리카라니
00:19:55하하 참
00:19:56그럴 줄 알았으면은 얼른
00:19:59짜기라도 하나 채보낼 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00:20:03지 사람 있고 지 자식 있으면은
00:20:07지도 생각이 달라지겠지 싶어서요
00:20:10짝 채우는 게 아주 쉬운 일입니까
00:20:13제가 데려온 여자라고 해서
00:20:17부모가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00:20:19회장님
00:20:21내 얘기하는 거야
00:20:22형준이 아니 얘기하는 거 아니야
00:20:24형준이 자네 뜻대로 해나가고 있잖아
00:20:27그게 어디지 뜻대로 하는 겁니까
00:20:28할 수 없이 하는 거지
00:20:29할 수 없이 하는 거 내눈에 뻔히 보이는데
00:20:33그거 보이는 거 보고 있는 것도
00:20:36좋은 마음은 아닙니다
00:20:38예 알죠 그 마음
00:20:41허락을 하자니 마음이 걸리고
00:20:44그렇다고 쟤들이 좋다 그러는데
00:20:48끝까지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
00:20:50이래도 저래도 마음 상하고
00:20:53서로 불편해지기만 합니다
00:20:56차라리 고집이라도 부리면
00:20:58야단이라도 시켰는데
00:20:59그것도 아니고
00:21:00매일 얼굴 보는 두 녀석이
00:21:02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00:21:04순순히 이렇게 나오니
00:21:06외래 보고 있는 사람 마음이 더 불안합니다
00:21:08지들도 부모가 돼 봐야
00:21:11그때야 조금 정신이 들겠죠
00:21:14지금 우리가 뭘 한다 그래서
00:21:16말 듣겠습니까
00:21:17한쪽은 부모 말을 너무 잘 들어서 걱정
00:21:20또 대개 아드님은
00:21:21너무 반듯해서 부모 말을 안 들으니
00:21:25이래도 걱정 저래도 불안
00:21:27그래서 자식이 어려운 거 봅니다
00:21:29그러면서 다 어른이 되는 거죠
00:21:33뭐 형준이도 그렇고
00:21:35사돈 총각도 그렇고
00:21:37다 자기 살 준비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00:21:39둘 다 다 잘 될 겁니다
00:21:42예
00:21:49형준 씨
00:21:51회사 정리에 손 떼기로 했대요
00:21:54네?
00:21:55다 정리하고 고향 내려간다는데
00:21:59아가씨
00:22:00이대로 괜찮으시겠어요?
00:22:08잠깐 좀 나가있어요
00:22:13어려서
00:22:14저한테 아저씨 항상
00:22:16아버지 대신이셨어요
00:22:18아버지 얼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00:22:21아마 우리 아버지도
00:22:24아저씨 같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00:22:28나도 너
00:22:28내 자식이라고 생각했어
00:22:30그래서 하는 소리야
00:22:32그럼
00:22:33끝까지 그렇게 봐주시면 안 돼요?
00:22:35이제 와서 저 내치지 말아주세요
00:22:38한 번만
00:22:39봐주시면 안 돼요?
00:22:41그게 그런 게 아니야
00:22:42이 세상 일이
00:22:43전부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란다
00:22:51웬일이니?
00:22:52웬일이니?
00:22:55자
00:22:56그만 가라
00:22:57그리고
00:22:59이제 여기 드나들지 마
00:23:02오빠
00:23:03정리했잖아
00:23:05너 자꾸 이러면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어져
00:23:09오빠 동생 관계마저 정리해야 되는 거니?
00:23:14미안해
00:23:15내가 잘못했어
00:23:18아 그래
00:23:21넌 너무 심한 거 아니야?
00:23:26이래야 정 떨어져요
00:23:28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00:23:30아니 어떻게 재영이한테 그럴 수가 있어?
00:23:32동생 같은 애한테
00:23:34이제 동생 같지 않으니까요
00:23:36이게 재영이한테도 좋아요
00:23:39너 로펌 쪽 일은 정말로 그만둘 생각이니?
00:23:42네
00:23:42이미 통보했습니다
00:23:45로펌 쪽에서
00:23:46적당한 인물로 추천할 겁니다
00:23:49나 때문인 거야 아니면 재영이 때문인 거야?
00:23:51둘 다 아니에요 아버지
00:23:56저 때문이에요 아버지
00:23:59저
00:24:00저도 이천 내려갈까 하는데요
00:24:02뭐?
00:24:03네가 거길 왜 내려가?
00:24:05아버지 은퇴하시면
00:24:07어머니 곁에 있겠다고 말씀하시잖아요
00:24:09아니 그럼 여기 생활을 다 포기하겠다는 거야?
00:24:12그것도 너 때문이냐?
00:24:14네
00:24:16재영이 자꾸 보면
00:24:17욕심나요
00:24:19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00:24:22거위하면 정리 되겠지요
00:24:24걱정 마세요 아버지
00:24:27어머니
00:24:28어머니라고 부르지도 마
00:24:292년 금방 지나가요
00:24:30너 제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00:24:30너 제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00:24:31아 그러니까요
00:24:32그냥 군대 한 번 더 보냈다고 생각해 주세요
00:24:35어머니가 저 그렇게 키우셨어요
00:24:36어디서나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00:24:37어디서나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00:24:38거기서나 필요하대요
00:24:39가야 합니다
00:24:41내가 너 잘못 키웠어
00:24:45좀 더 야가 빠지고 현실적이고
00:24:48자기 이석적인 여러분
00:24:49자기 이석적이고
00:24:50전혀 중요하라고
00:24:51어머니라 부르지도 마
00:24:52어머니라고 부르지도 마
00:24:552년 금방 지나가요
00:24:57너 제대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00:24:59그러니까요
00:25:01그냥 군대 한 번 더 보내었다고 생각해 주세요
00:25:02야가 빠지고, 현실적이고,
00:25:05자기 일 속 좀 챙기게 키울 걸 그랬어.
00:25:09건강하게 갔다 올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00:25:18형!
00:25:21정말 가는 거야?
00:25:24그래, 너 믿고 가는 거야.
00:25:27잠깐이지만, 네가 장남노릇 해야 돼.
00:25:30나 형처럼 못 해.
00:25:33그러니까 빨리 갔다 와서 자기 자리 차지하고 있어.
00:25:36괜히 나한테 떠넘길러 가지 말고.
00:25:39너 군대 갔다 오기 전에는 와.
00:25:44입학하자마자 군대부터 다녀와야겠네.
00:25:49빨리 갔다 와.
00:25:51괜히 한눈피 다 늦잠 부리면 알아서 해.
00:25:54알았어. 금방 올 테니까.
00:25:58그동안은 네가 좀 봐줘라.
00:26:03조심해서 다니와.
00:26:05형 없으면 자신 없으니까.
00:26:13뭡니까, 이게?
00:26:14저희 날 잡았습니다.
00:26:16날 잡았습니다.
00:26:19장수 씨!
00:26:20드디어 전 성공했구나!
00:26:21축하해!
00:26:23고맙습니다.
00:26:24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란 나무 있습니까?
00:26:27큰 맘 먹고 예스 하니까 무슨 딴소리야.
00:26:29큰토록 물러.
00:26:30와, 이게 처조 총각을 한꺼번에 치워버리네.
00:26:33이 사무실이 터가 좋긴 좋은 모양이에요.
00:26:35결혼식이 줄을 이유니.
00:26:38축하해요, 두 사람다.
00:26:39언제입니까?
00:26:40저처럼 다음 주에 합니까?
00:26:43저도 그러고 싶은데,
00:26:45옆에서 협조를 안 하네요.
00:26:47무슨 결혼이 장난 아니에요, 다음 주에 하게.
00:26:50저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00:26:53빨리 하는 것도 괜찮아요.
00:26:55아, 안 됩니다.
00:26:56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00:26:57두 사람 한꺼번에 빠지면
00:26:59우리 아주 다 죽어버리는 거예요.
00:27:01신혼여행 가서 일하면 되죠.
00:27:04우리 노트북 하나씩 챙겨서 가냅시다.
00:27:06그래요?
00:27:07무슨 그런...
00:27:08저희 무인도로 갈 겁니다.
00:27:10제발 좀 찾지 말아 주십시오.
00:27:16아버지랑 둘이 나와서 밥 먹는 거
00:27:18정말 한참 됐어요.
00:27:20그래.
00:27:23내가 불렀다.
00:27:25오랜만에 밥이랑 같이 먹자고.
00:27:27자, 일어서 앉아.
00:27:41지금 당장 결정할 생각하지 말고
00:27:44그 정도 시간을 가져보자, 응?
00:27:50먹어.
00:27:50먹어.
00:27:51네.
00:27:52먹어.
00:27:52먹어.
00:27:53네.
00:27:54먹어.
00:27:55복무합니다.
00:27:57kay.
00:28:05재영아.
00:28:06공아.
00:28:08네가 먼저 말해.
00:28:14보고 싶었다, 이재영.
00:28:16그런데 그 때 그렇게 살살 맞았어?
00:28:18지, 얼음이 뚝뚝 떨어지더라.
00:28:21그래야 너도 나도 정리가 될 거 아니야.
00:28:26그런다고 마음이 정리가 돼?
00:28:29아니.
00:28:31이천 가서도 너 못 잊으면 그땐 정말 어쩌나.
00:28:36한참 걱정했거든.
00:28:38잊을까 봐 걱정을 해야지.
00:28:41나는 오빠 아니면 안 되는데.
00:28:44나도 그래.
00:28:45아무리 여자가 좋아도 끝이다 싶으면 그걸로 끝이었어.
00:28:51미련도 없고 붙들고 싶은 생각도 안 나고.
00:28:55근데 넌 안되더라.
00:28:59그러니까 내가 오빠 운명이지.
00:29:02그래.
00:29:04네가 내 운명이야.
00:29:15어쩌면 그냥 내가 헤어지자기라 했다고 붙잡지도 않고.
00:29:28미안해.
00:29:30마음고생 시켜서.
00:29:31사랑해.
00:29:33뒤에 이말 빠진 거 아니야?
00:29:36어?
00:29:37빨리 해봐.
00:29:39알았어.
00:29:42미안해.
00:29:43마음고생 시켜서.
00:29:45그리고
00:29:45사랑해.
00:29:50나도.
00:29:57어쩐 일이십니까 여기까지?
00:29:58아 예.
00:29:58어서 오세요.
00:29:59앉으세요.
00:29:59예예.
00:30:04술이라도 한잔하고 싶었습니다.
00:30:07자식 때문에 고민하는 게 저 하나 아니라 다행이다 싶어서 말입니다.
00:30:11그게 어디 세상에 우리 두 사람 뿐이겠습니까?
00:30:15다 걱정이죠.
00:30:16하지만 전 이제 고민 털었습니다.
00:30:21그럼 완전히 승낙하신 겁니까?
00:30:24뭐 어쩌겠습니까?
00:30:26이기지 못할 싸움인데 오래 끌어와야 우리만 손해죠.
00:30:31저도 금방 지고 왔습니다.
00:30:35잘하셨습니다.
00:30:37그래도 그댁 아드님은 좋은 일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00:30:41잘 돼서 결혼하면 또 손주님도 생기고.
00:30:47의사선생님도 좋은 일 하러 가는 거니까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00:30:51갔다 오면 결혼하고 또 손주도 와야겠죠?
00:30:55그 대학은 금방이지만 우린 또 2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00:30:59부모란 자식을 평생 기다리다 가나 봅니다.
00:31:04배 속에 있을 때 기다리고 태어날 때 기다리고 또 일어설 때는 기다리고 말할 때 기다리고.
00:31:10결혼하는 거 기다리고 손주보는 거 기다리고 더 잘되는 걸 기다리고.
00:31:15이게 부모노릇인가 봅니다.
00:31:19그러게나 말입니다.
00:31:21애들이 아는지 모르겠어요.
00:31:23우리가 평생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요.
00:31:27그럼 뭐 그땐 지들이 지들 자식 기다리면서 했겠죠.
00:31:31우리처럼 수진이 한잔하면서요.
00:31:32자 한잔 하시죠.
00:31:40그럼 언제 출발하시는 거예요?
00:31:59이것저것 정리하고 준비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00:32:022월 달로 생각하고 있는데 좀 더 빨라질 수도 있고요.
00:32:082월이요? 그렇게 빨리요?
00:32:16난 참 복이 없는 애인가 봐요.
00:32:20왜 그런 생각을 해요?
00:32:21내 주위 사람들이 자꾸 멀리 떠나는 걸 보니깐요.
00:32:29어머니도 아버지도 그리고...
00:32:33나...
00:32:35유진이랑 혜진씨 두고 도망가는 거 아니에요.
00:32:38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요.
00:32:41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아요.
00:32:43그리고 내가 내 행운의 동전까지 줬잖아요.
00:32:47내 것까지.
00:32:55제 행운의 동전이에요.
00:32:58선생님이 주신...
00:33:00다 잘 될 거예요.
00:33:04내가...
00:33:06가지고 있어도 되겠어요?
00:33:13기다려도 되겠어요?
00:33:32기다릴 수 있겠어요?
00:33:36기다릴 수 있어요.
00:33:38아니...
00:33:40기다릴게요.
00:33:41기다릴래요.
00:33:43기다릴게요.
00:33:44기다릴게요.
00:33:59소연아, 희진아.
00:34:01아버지.
00:34:04추운데 감기 안들게 일찍 들어와.
00:34:07아니면 어디 들어가서 얘기를 하든지.
00:34:13좀 나아졌어?
00:34:32마음이 문제지 몸은 멀쩡해요
00:34:36아이고 이 사람 속거릴 거 없어
00:34:38다 결정됐는데 이제 와서 그럼 뭐하나
00:34:41우리가 애들을 너무 무르게 키웠어요
00:34:44저러다가 눌러 앉겠다고 그럴까봐 걱정이에요
00:34:48왜? 우리 아들 안 올까봐?
00:34:52와 틀림없이 건강하게 잘 있다고 할 거니까
00:34:55당신 걱정하지 마라
00:34:56당신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00:34:58기다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지가 알아?
00:35:01본인이 못 참고 오게 돼 있어
00:35:03내가 이제 털어버려 당신도
00:35:05김 비서님이랑 상관없이 형준이 별로야
00:35:13형준씨만큼 아가씨한테 잘할 사람 없어요
00:35:17당신이 몰라서 그러는데
00:35:19형준이 과거가 얼마나 복잡한 줄 알아?
00:35:21학교 다닐 때부터 여자가 줄을 섰어
00:35:24제인씨는 어땠는데요?
00:35:27여자들 별로 없었죠?
00:35:29왜 이래?
00:35:31나 좋다는 사람도 많았어
00:35:33오 그래요?
00:35:36잘됐다
00:35:37그럼 이참에 제인씨가 복잡한 과거 한번 들어봐요
00:35:40나 말고 또 누구 있었는데요?
00:35:43말이 그렇다는 얘기지
00:35:46왜 갑자기 내가 나와 형준이 얘기하다가
00:35:49제인씨가 먼저 꺼냈잖아요
00:35:51형준씨 사람이 워낙에 좋으니까
00:35:57여자들도 다 좋아하는 거예요
00:36:00사람들 본인은 다 똑같으니까
00:36:03그리고 바람둥이들이 결혼하면 와이프한테 더 잘한대요
00:36:07근거 있는 악설이야?
00:36:09뭐 남들이 다 그렇다니까 그럴 확률이 높은 거죠
00:36:13그리고 제인씨는 더더욱 반대하면 안 돼요
00:36:17왜? 내가 형준이 친구니까?
00:36:20아니요
00:36:22그거 제인씨한테 손해보는 장사 아니니까
00:36:25제인씨 그런거 좋아하잖아요
00:36:32너 속도위반도 안되고
00:36:36야반도주도 절대 안돼
00:36:38야 내가 너냐 그런거라게?
00:36:41그거 전부 니가 가르쳐 준거잖아
00:36:43그리고
00:36:44나 속도위반 안했다
00:36:48내 동생하고 어떻게 해보려면 정식으로 해
00:36:51딴짓만 해봐 내가 가만나두는
00:36:54야 그럼 딴짓만 안하면 가만두겠다 그 얘기야?
00:37:00야 너 눈에다가 쌍심 지키고
00:37:03난 안된다고 그럴 땐 언제고
00:37:05너 이제와서 순순히 허락을 하는 거야 김이세게?
00:37:09김이세?
00:37:10그럼 난 이재인이가 어디까지 반대하고 나서는 하나 보려고 그랬거든
00:37:18내가 중요한 걸 잊고 있었거든
00:37:22뭐?
00:37:25아무리 찾아봐도 나만한 남자 없다는 거?
00:37:28아니
00:37:31너랑 내 동생이랑 결혼하면 내가 훨씬 이득이라는 거
00:37:35왜?
00:37:36너 후회할 거니까
00:37:38야 내가 후회할 짓을 왜 하냐?
00:37:41내가 후회하면
00:37:42재영이도 힘들어
00:37:44너 지금 너 나 후회하러 결혼 허락하는 거야?
00:37:48아니
00:37:49너 내 동생이랑 결혼하면
00:37:53너 나한테 형님이라 그래야 돼
00:37:55할 수 있어 그거?
00:37:59잘 생각해라
00:38:01이 형님이 하는 말이니까
00:38:06응?
00:38:07아 형님
00:38:08아 형님
00:38:09아
00:38:10아
00:38:11아
00:38:12형님
00:38:13아
00:38:14아
00:38:15아
00:38:16아
00:38:18음
00:38:19정말로 우리 오빠가 괜찮다고 했어?
00:38:22응
00:38:23너 데리고 도망만 안가면
00:38:25나는 도망 안가
00:38:27우리 엄마 그렇게 결혼해서
00:38:29여태까지 고생하는 거
00:38:31내 두 눈으로 자라면서 계속 봐왔어
00:38:34나는 그런 짓 못해
00:38:36아니 안해
00:38:37사실
00:38:39나도 그래서
00:38:40그런 생각 감히 못 했어
00:38:42아
00:38:43이제 오빠는 됐으니까
00:38:45아저씨만 완전히 허락하시면 되는데
00:38:47아직은 한참 걸리겠지?
00:38:50왜 시작이 반이지
00:38:52맞아
00:38:54지금부터 시작이야
00:38:55이제 오빠만 확실히 마음 먹으면 돼
00:38:59아
00:39:00내가 이렇게 너한테 코가 껴야 되는 거니?
00:39:03우리 아버지가 날 조금만 더 붙잡아 줬으면
00:39:08으
00:39:09포기해
00:39:10오빠 완전히 꼼짝말하니까
00:39:11어
00:39:12아
00:39:13어
00:39:14핵주먹
00:39:15어
00:39:16고맙습니다
00:39:18아
00:39:20고맙습니다
00:39:21아
00:39:22아직 허락한 거 아니야
00:39:24알아요
00:39:25재영이한테 들었어요
00:39:27그래도
00:39:28재영이 다시 봐주신다니까
00:39:30제가 마음이 놓입니다
00:39:31어
00:39:32재영이 봐주느라 그러는 거 아니야?
00:39:35다 내 아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지
00:39:37네들 참 많이 컸다
00:39:47네들 아버지 돌아가시고
00:39:50산 꼭대기에서 네들 처음 봤을 때
00:39:52아휴 저것들 어쩌나 싶었는데
00:39:55제대로 잘 커졌어
00:39:58다 아저씨 덕분이에요
00:40:01아버지도 없는 우리 가족
00:40:04뒤에서 남몰래 챙겨주신 거
00:40:07절대 잊지 않습니다
00:40:12재영이도
00:40:13아마
00:40:14형준이보다 아저씨를 더 좋아할 겁니다
00:40:17그것도 알아
00:40:19그래서
00:40:20더 허락하고 싶지가 않았어
00:40:23이 좋은 감정이라는 게
00:40:25얽히고 설키면
00:40:26변하게 돼 있거든
00:40:29말년에
00:40:30딸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어
00:40:33재영이 여태 잘 봐주셨잖아요
00:40:39그러니까
00:40:40한 번만 더 봐주세요
00:40:42아직도 말리고는 싶지만
00:40:45이게 어쩔 수 없는 인연인가 싶다
00:40:48감사합니다
00:40:53우리 유진이가 뭘 그렇게 열심히 하나
00:41:05공부야
00:41:06학교에 너무 안가서 엉망이에요
00:41:08어?
00:41:09뭐가 엉망이야?
00:41:11뭐가 잘 안돼?
00:41:12거미가 왜 곤충이 아니에요?
00:41:14거미가 곤충이 아니래?
00:41:15여보
00:41:16왜 날 봐요
00:41:17당신이 대답해줘요
00:41:18아니
00:41:20거미
00:41:21야야 준이야
00:41:22너 마침 잘 내려왔다
00:41:24거미가 왜 곤충이 아니냐
00:41:25거미는 곤충이랑은 좀 틀려요
00:41:26곤충은 다리가 6개거든
00:41:27거미 다리는 8개고
00:41:28그럼
00:41:30무장 벌레는 뭐 먹고 살아요?
00:41:31어?
00:41:32야
00:41:33잠깐만
00:41:34이제
00:41:35슬기로운 사람
00:41:36맞네
00:41:37뭐 이렇게 수능만큼 오랫냐
00:41:38뭐 먹고 살아요
00:41:39그지?
00:41:40응?
00:41:41아무튼 나도 어떻게 하냐
00:41:42가만히 있어
00:41:43이슬을 먹고 사나
00:41:44어
00:41:45누구 왔나
00:41:46나가볼게요
00:41:47구단벌레가 뭐 먹고 살아요
00:41:48구단벌레가 뭐 먹고 살아요
00:41:49어?
00:41:50야, 잠깐만
00:41:51야, 잠깐만
00:41:52나 이제
00:41:53슬기로운 사람
00:41:54맞네
00:41:55야, 뭐 이렇게 수능만큼 오랫냐
00:41:56뭐 먹고 살아요
00:41:57그지?
00:41:58응?
00:41:59아무튼 나도 어떻게 하냐
00:42:00가만히 있어
00:42:01이슬을 먹고 사나
00:42:03아
00:42:05어
00:42:06누구 왔나
00:42:07나
00:42:08나가볼게요
00:42:09우단벌레가 뭐 먹고 살아요?
00:42:11뭐?
00:42:12아이
00:42:13공부하는 거
00:42:14아
00:42:17있잖아
00:42:18우단벌레는
00:42:19진딧물 먹고 사는 거야
00:42:20이야
00:42:21선생님은 선생님이네
00:42:23그런 걸 다 알고
00:42:24하하하
00:42:25야, 효진아
00:42:26오늘 공부 그만하자
00:42:27어?
00:42:28오빠가 내일 공부하고
00:42:29그리고 내일 하자
00:42:30아니, 근데
00:42:32웬일들인가
00:42:34다 같이 자네들 바쁘다면서?
00:42:36아주 급한 불은 껐습니다
00:42:38크리스마스 지나서
00:42:40이제 숨돌릴만 합니다
00:42:41그래도
00:42:42정신 없긴 하지만
00:42:43하하하
00:42:44현진 씨가 인천 오고 싶다고
00:42:45노래를 불러서요
00:42:47하하하
00:42:48엄마
00:42:49먹을 거 없어?
00:42:50아, 뭐
00:42:51오자마자
00:42:52뭐 걸 샀냐
00:42:53유신이 전 애도 아니고
00:42:54참
00:42:55임신하면 다 그런 거야
00:42:56뭐 먹고 싶어?
00:42:57뭐
00:42:58아무거나 상관없습니다
00:42:59다 좋아하니까요
00:43:00탕수육에서 족발까지
00:43:02사향을 안 합니다
00:43:03하하하
00:43:05먹는 건 조금 있다 하죠
00:43:06이 사람은 싫은 모양인데
00:43:08아이고
00:43:09세상에
00:43:10어떻게 된 게
00:43:11하나는 먹느라고 정신이 없고
00:43:13하나는 냄새를 피하느라고 정신이 없고
00:43:15정말 고르지도 못하다
00:43:17하하하
00:43:18괜찮아, 어머니
00:43:19오빠는요?
00:43:21아휴
00:43:22서현이 얘기는 하지도 마라
00:43:24내가 그냥 속상해 죽겠다
00:43:25하하하
00:43:27하하하
00:43:29하하하
00:43:30다다야
00:43:31너 저
00:43:32방학도 하고 그러고 있으니까
00:43:33이제 집에 좀 자주 들려
00:43:35시은진이야
00:43:36뭐 바빠서 어쩔 수 없다고 그러지만
00:43:37야, 용서 좀 들어서
00:43:39네 엄마 무척 쓸쓸한 모양이야
00:43:42네, 자주 들릴게요
00:43:44죄송해요, 아빠
00:43:45그래
00:43:47애들 가고 나니까 그냥 집안이 다 조용하구만
00:43:57여보, 우리가 말이야
00:44:00애들은 참 반듯하게 아주 잘 키웠어
00:44:04잘 키우면 뭐해요
00:44:06다 지 혼자들 큰 줄 알고
00:44:08다들 집 나가 살겠다고
00:44:11에이구
00:44:12부만의 자식이야
00:44:14다 지들 적 잘 찾아가지고
00:44:16지들 일 열심히 하고 있잖아
00:44:17그거면 대체 뭘
00:44:19우리 서현이 아직 결혼 안 했어요
00:44:22뭐 갔다 와서 하겠지
00:44:25왜? 우리 아들 결혼 못 할까봐?
00:44:28누가 뭐 그렇대요
00:44:30에이구
00:44:31그거 아니면 이제야 얼굴 좀 펴
00:44:33그거 서현이 말대로 우리가 키웠어
00:44:36어려운 사람 돌아보고
00:44:38힘든 사람 도와주라고
00:44:40응?
00:44:41또 그렇게 사는 게 잘 사는 거야
00:44:45아, 당신 고생했어? 어?
00:44:48우리 애들 아주 잘 키우더라고
00:45:00내 시작 부분을 좀 수정했네
00:45:03네?
00:45:04돈이 최고야
00:45:05이거보다는 좀 더 편안한 말이 낫겠다 싶어
00:45:08아, 이거 너무 원색적이잖아
00:45:10아, 그러면 내가 그래도
00:45:11아, 명색이 사회적 최면 있는 사람인데
00:45:15아, 내일 모레면 책이 나오는데
00:45:17이제 와서 수정을 하시면 어떡합니까?
00:45:19아, 고치면 되지
00:45:21아직 안 나왔잖아
00:45:22아니, 말이 쉽지
00:45:25편집부터 이거 다시 다 해야 합니다
00:45:27그리고 연말이라 인쇄도 잡기도 어렵고요
00:45:29아, 칠판사 능력 아닌가
00:45:31아, 그리고 이거 비망록 아닌가
00:45:32쓰고 싶은 말을 남겨야지
00:45:34아니, 인쇄만 내가 얼마나 살지도 모르는데
00:45:37내가 하고 싶은 얘기도 쓰지 말라 말이야
00:45:39아니, 이거 가
00:45:41하지만 이거
00:45:42아, 자네 특별한 사람 아니야?
00:45:44아니, 그러니까 자네가
00:45:46지금 그 자리까지 올라갔지
00:45:47아니, 가서
00:45:49가서, 가서
00:45:50아니, 가서, 가서
00:45:51아니, 가서, 얘
00:45:54뭘 봐?
00:45:55아니, 형님
00:45:58재영아
00:46:03너 아침부터 여기서 뭐하니?
00:46:05아버님
00:46:07이제부터 식사는 제가 챙길게요
00:46:09아버님?
00:46:11아버님?
00:46:13이제 아저씨라고 안 부를 거예요
00:46:15할아버지나 다른 분들 계실 때는
00:46:17김비서님이라고 부를게요
00:46:19재영아
00:46:21선식도 좋지만
00:46:23아버님 원래 진지 드셨잖아요
00:46:25제가 식이요법으로 식단 확실하게 짰어요
00:46:28아버님 혈압도 있으신데
00:46:30아무 음식이나 드시면 안 돼요
00:46:37아니, 근데
00:46:38재영이 또 어디 간다
00:46:41더 일 잘 돼 가는데
00:46:43형준 씨네요
00:46:44오늘부터 형준 씨랑 김비서님 아침
00:46:46아가씨가 챙긴대요
00:46:48뭐?
00:46:49그게 무슨 소리야?
00:46:50걔가 왜 그 집 아침을 챙겨?
00:46:53완전히 허락하실 때까진 차근차근 하겠대요
00:46:56순서대로
00:46:58순서?
00:46:59무슨 순서?
00:47:00남자를 설득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00:47:03위장을 공략하는 거라는데요
00:47:06네?
00:47:07이렇게 안 보이냐
00:47:13아버지 뭐 찾으세요?
00:47:14왜 이렇게 왔다 갔다 오세요 아침부터?
00:47:15신문
00:47:17스크랩해서 보고 해야되는데 한꺼번에 안 올 리도 없고
00:47:19왜 이렇게 안 보이냐
00:47:21아버님
00:47:22그거 제가 다 스크랩 했어요
00:47:23네가?
00:47:24네
00:47:25제가 다 해서 할아버지 책상 위에 올려놨으니까
00:47:26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00:47:27아버님
00:47:28그거 제가 다 스크랩 했어요
00:47:29네가?
00:47:30네
00:47:31제가 다 해서 할아버지 책상 위에 올려놨으니까
00:47:33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00:47:34우선 이거는 좀 들어보세요
00:47:35이게 혈압에는 즉효래요
00:47:37야, 그게 뭐야? 색깔이 어찌 이상하다?
00:47:40몸에 좋은 거 다 들어갔어요
00:47:41한 번에 쭉 들으키세요
00:47:42아버지 쭉 들어보세요
00:47:43제형아, 나는?
00:47:44오빠는 젊잖아
00:47:45이런 게 왜 필요해?
00:47:46아버님 어떠세요?
00:47:47여상해
00:47:48응
00:47:49야, 그게 뭐야? 색깔이 어찌 이상하다?
00:47:52몸에 좋은 거 다 들어갔어요. 한 번에 쭉 들이키세요.
00:48:00아버지, 쭉 들어보세요.
00:48:02재영아, 나는?
00:48:04오빠는 젊잖아, 이런 게 왜 필요해?
00:48:06아버님, 어떠세요?
00:48:09요상해.
00:48:13어머, 아니 자네 이런데도 관심 있나?
00:48:17예?
00:48:19아직 청춘이네, 응?
00:48:21외국 배우 결혼하는데도 관심 있나?
00:48:23예?
00:48:24아직 청춘이네, 응?
00:48:27외국 배우 결혼하는데도 관심 있어?
00:48:30대단하구먼.
00:48:31저도, 저도...
00:48:42두 분은 언제 결혼하실 거예요?
00:48:44결혼이요?
00:48:46내가 뭐 형준이 오빠 철들면서 해야죠.
00:48:48야, 이주영.
00:48:49야, 너 형준이 철들려면 결혼 못 해.
00:48:53그냥 데리고 살면서 어떻게 좀 해봐라.
00:48:55어, 그래, 그래.
00:48:56돈 안 매겨서 날 바보로 만드네.
00:48:58야, 그래서 못 하는 게 아니라
00:49:00우리 아버지가 아직 허락을 안 하시니까 못 하는 거야.
00:49:05야, 근데 결혼도 안 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늦게 다녀?
00:49:09뭐하는, 저 지금 이제 10시 조금 넘었는데?
00:49:12너무 늦어.
00:49:14형준이 너, 나랑 계약서 한 장 쓰자.
00:49:17뭐, 무슨 계약서?
00:49:19지킬 건 지킨다.
00:49:20제 1조야.
00:49:21너 재영이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기만 해봐.
00:49:24야, 너는, 넌 그러면 다현 씨 만나면서 너 손 하나 까딱 안 했냐?
00:49:30아, 너 진짜 바를 거 같아지, 그쵸?
00:49:33그래서, 어쩌겠다고?
00:49:35내가 그랬다고 너도 그러겠다고?
00:49:37절대 안 돼.
00:49:39재영이, 너 방심하지 마.
00:49:42재인 씨 왜 그래요?
00:49:43왜 그러게.
00:49:45그리고, 너 재영이 무조건 8시까지 들여보내.
00:49:508시?
00:49:51야, 요즘 때가 어느 땐데 8시에 들여보내래.
00:49:55뭐,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00:49:57왜 그러게.
00:50:00내가 너희들 붙어 다닐 때부터 경고를 했어야 되는데,
00:50:03내가 그동안 바빠서 깜빡했어.
00:50:06하여튼 1분이라도 늦기만 해봐.
00:50:10피곤하네.
00:50:112분은.
00:50:15야, 야, 받지 마. 너는 오빠 전화야.
00:50:17알어.
00:50:18아니, 그래도 전화까지 안 받으면, 나 이따 들어가서 더 피곤해.
00:50:24여보세요?
00:50:26알았어, 금방 가약해.
00:50:28아니,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니까.
00:50:32알았어.
00:50:33야, 니네 오빠 등살 때문에 아주 꼼짝을 못하겠다.
00:50:36웬 시집살이를 그렇게 시키는 거야?
00:50:39그게 다 오빠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것도 몰라.
00:50:41야, 그게 왜 또 나 때문이야?
00:50:44솔직히 오빠 과거가 좀 화려했어.
00:50:46현재가 중요한 거지.
00:50:49지금 마음 잡았잖아.
00:50:51온 이유.
00:50:57출판 기계면?
00:51:00그런 걸 뭐하러 해?
00:51:02돈 들이고 시간 낭비하고.
00:51:05출판사에서 해주는 겁니다.
00:51:07그리고 그렇게 광고를 해야 책이 아무 권이라도 더 팔리죠.
00:51:13그런가?
00:51:14그럼요.
00:51:15그리고 또 책이 많이 팔려야 인사도 더 들어오고.
00:51:19그럼 할아버지 말년에 돈 버시는 거예요?
00:51:21뭐, 뭐, 뭐.
00:51:22이 자식.
00:51:23뭐 하려는 무슨 자식.
00:51:25뭐 하려는 무슨.
00:51:27입만 열면 얼마 안 남았다 소리 하시는 분이 누구신데요?
00:51:31뭐, 인마?
00:51:33난 다연이가 증선 낳고
00:51:37그놈이 결혼한 것까지 보는 게 내 꿈이야.
00:51:40나 안 죽어, 인마.
00:51:42자식같아.
00:51:43욕심도 많으십니다.
00:51:46뭐야?
00:51:47제발 그렇게 오래오래 사세요.
00:51:56저기요.
00:51:58파티에 초대받았는데 이러고 가도 될까?
00:52:02출판기념이라는데 웬 파티야?
00:52:05그래도요.
00:52:06성형그룹 회장님이 초대했는데 대단한 사람들도 많이 올 거 아니에요.
00:52:11회장님이 부르신 게 아니라 사둔 어른께서 초대를 하신 거예요?
00:52:15야, 유진아, 유진아. 얼른 나와.
00:52:19저는 준비 다 했어요.
00:52:22근데 저희도 가도 되는 거예요?
00:52:25그럼요.
00:52:27다 같이 초대받은 건데요.
00:52:30전 파티 좋아해요.
00:52:32옛날에 유치원 때도 생일파티 해줬는데.
00:52:35그래?
00:52:36그래, 그래.
00:52:37자, 다 같이 가자.
00:52:38가자, 가자, 가자.
00:52:39가자.
00:52:40가자.
00:52:42구멍 Vàby m&d
00:52:43넘어갈eron
00:52:44주단 these children
00:52:59지금 드라마 한 번
00:53:01긴장하셨습니까?
00:53:03내가 누구야? 성현의 이규철이야?
00:53:07그래도 마이크 보시면 항상 긴장하지 않습니까?
00:53:10이 사람. 그 남 눈치 안 차게 안 그러면 책 파는데 지장인데.
00:53:18자네.
00:53:19예, 회장님.
00:53:21내가 이 책 안에 구구절절이 안 쓴 내 말은 자네는 나한테 소중한 친구야.
00:53:30그거 잊지 마라.
00:53:32예, 알고 있습니다.
00:53:35너무나 대단한 친구를 뒀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00:53:38대단하긴 뭐가 대단해? 은퇴한 노인네가.
00:53:45나 이번에 정말 손 뗄 생각이야.
00:53:51젊은 친구들이 잘해 나갈 거야.
00:53:55지금도 잘해 나가고 있잖아.
00:53:59예, 잘들 하고 있습니다.
00:54:03저도 은퇴할 때가 됐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0:54:07자네.
00:54:09정말 내려갈 거야?
00:54:12자네 가면 내가 심심해지잖아.
00:54:14회장님도 놀러 오십시오.
00:54:16친구는 완전한 환영입니다.
00:54:17더구나 회장님처럼 유명하신 분이요.
00:54:20유명하긴.
00:54:22축하드립니다.
00:54:27책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00:54:29감사합니다.
00:54:30네, 감사합니다.
00:54:32여기까지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00:54:33안녕하세요.
00:54:34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0:54:35그래, 잘 왔다.
00:54:37그래, 사둔 청각은 언제쯤 출국하는 긴가?
00:54:39명절 지나고 바로 출국할 겁니다.
00:54:40그래.
00:54:41내가 세상 살면서 이 사둔댁 때문에 참 특별한 사람 많이 만남지다.
00:54:45특별한 사람이라뇨?
00:54:47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00:54:48사둔 어른이 특별하시죠?
00:54:49이렇게 아드님, 따님 훌륭하게 키워내신 거 보면은
00:54:50그게 뭐 특별한 겁니까?
00:54:51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네.
00:54:52그래. 내가 세상 살면서 이 사둔댁 때문에 참 특별한 사람 많이 만납니다.
00:55:04특별한 사람이라뇨? 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00:55:08사둔 어른이 특별하시죠?
00:55:11이렇게 아드님, 따님 훌륭하게 키워내신 걸 보면은.
00:55:16그게 뭐 특별한 겁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납니다.
00:55:20특별하지요.
00:55:22사람 사는 일 다 그게 그거 같습니다마는.
00:55:27막상 서로 도와감에 베풀면서 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00:55:34마음 먹기 어려워서 아예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00:55:37마음은 먹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00:55:45어렵게 피기는 합니다마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게
00:55:50사람의 꽃이라고 합니다.
00:55:54사람이 사람처럼 살면서 좋은 일로 꽃을 피고
00:55:59또 열매를 남한테 맺어주는 거.
00:56:03우리 사둔댁는 다 전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00:56:09부럽습니다.
00:56:12나도 죽기 전에 그렇게 살아보고 죽어야 하겠는데
00:56:16항상 배우는 게 많습니다.
00:56:21자, 시간 되셨습니다.
00:56:24아, 그래?
00:56:25네.
00:56:28오늘 여기까지 찾아와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00:56:39오랜만에 보는 분들도 있고 고마우신 분들도 참 많이 왔습니다.
00:56:49나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00:56:59그리고 나는 내가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00:57:05하지만 이규철이라는 옷을 벗고 세상에 나오니까
00:57:12누구 하나 전철에서 자리 하나 비워주는 사람 없는
00:57:18그냥 평범한 노인네들아 그런 말입니다.
00:57:22그런 평범한 노인네한테
00:57:24어느 날 특별한 친절을 베푸는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00:57:34그냥 평범한 친구였는데
00:57:36날 특별히 대해주더라 그겁니다.
00:57:39그래서 나도 그 친구를 특별하게 대했습니다.
00:57:46원래 나는 받는 만큼 주는 성격입니다.
00:57:54하지만 그 친구는
00:57:57나처럼 인색하지를 않더군요.
00:58:01누구에게나 마음을 열 줄 알고
00:58:03사람한테서 좋은 점을 먼저 발견하고
00:58:08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하더라 그런 말입니다.
00:58:14그래서 대하다 보니까
00:58:15나도 진심이 되고
00:58:18그 친구가 진짜 소중해졌습니다.
00:58:22누구한테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
00:58:30자기만 보이는 이 세상에서
00:58:32그것 참 어려운 일인데
00:58:34인생을 이만큼 살아온 지금이야
00:58:37난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00:58:42내가 특별해지고 싶은 가장 좋은 방법은
00:58:45여러분 앞에 상대를 귀하게 여기고 특별하게 대해주면 됩니다.
00:58:52그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1%의 가능성입니다.
00:58:59어렵지 않습니다.
00:59:01지금 당장이라도
00:59:02내 옆에 내 뒤에 있는 사람한테
00:59:05귀하게 생각해보세요.
00:59:07그러면 다 특별해집니다.
00:59:09내가 내 인생에서
00:59:13특별한 1%를 찾아낸 것처럼
00:59:17여러분들도
00:59:20꼭 1%의 어떤 것을
00:59:25찾아내 주시기 바랍니다.
00:59:28정말 너무 감사드리고요.
00:59:44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00:59:46감사합니다.
00:59:4910자이네요?
00:59:50감사합니다.
00:59:58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아쉽네요.
01:00:00수고했어요.
01:00:01지금까지 1%를 사랑해 주신 대로
01:00:05감사합니다.
01:00:07건강하시고
01:00:07행복하십시오.
01:00:09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01:00:11여러분과 함께 저도 행복했습니다.
01:00:13사랑해서 감사하고요. 계속 가라고 부럽습니다.
01:00:16그동안 고맙습니다.
01:00:17여러분 사랑하고요. 다음에 또 봬요.
01:00:20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01:00:22방시의 고음
01:00:24대화막 속 저희 가족처럼 항상 화목한 가정 되시길 바랍니다.
01:00:29촬영하면서 행복했고요.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요.
01:00:32감사하고요.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01:00:34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01:00:36우리 167부에 결혼해요.
01:00:39즐거웠습니다.
01:00:401% 모자른 지상렬입니다. 1% 채워주셔서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01:00:45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01:00:46진심으로 감사하고요. 행복하세요.
01:00:48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01:00:51정말 고맙습니다.
01:00:52제일 고마워요.
01:00:54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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