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하는 선박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1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00:10그런데 정작 이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최근 다시 늘고 있습니다.
00:15왜 그런지 데이터로 달라진 호르무즈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00:19함형건 기자입니다.
00:23과거엔 하루 수십 적씩 이어지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은 여전히 크게 위축돼 있습니다.
00:30이번 주에도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00:48IMF의 선박 위치 신호 AIS 자료를 분석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7일간 평균 통항량은 지난 6월에 잠시 증가한 뒤에 떨어져 바닥 수준입니다.
00:58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01:02하지만 그렇다고 원유 수송까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01:07데이터 분석 플랫폼 케플러에 따르면 9월 들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간 원유는 하루 650만 배럴로 오히려 지난달에 230만 배럴보다 3배 가까이
01:17늘어났습니다.
01:18국제 해상 선박 활동 분석단체인 글로벌 피싱워치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 지도에 표시했습니다.
01:28공개 선박 위치 신호로는 잡히지 않지만 레이더 위성에는 포착된 선박입니다.
01:33아랍 에미리트 푸자이라항과 오만 소아르항 인근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최근 원유 환적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구역입니다.
01:43미군의 호의를 받거나 야간에 AIS를 끄고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오가면서 해협 바깥에서 원유를 환적하는 이른바 셔틀 수송입니다.
01:52로이터통신은 애초에 임시방편으로 시작한 셔틀선 운송이 이달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02:01중동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더욱 번거롭고 복잡해진 원유 수송 과정은 가격 불안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위험으로 남아있습니다.
02:10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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