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의 기습 남침을 다룬 유명 신작 게임에 느닷없이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00:07급기야는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게임을 직접 해보라는 공세까지 등장했는데요.
00:12어떤 내용이길래 이런 논란이 있는 건지 이준혁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00:20인기 전쟁 게임 시리즈 콜 오브 듀티의 신장 모던 워페어 4는 이번엔 한반도를 전장으로 삼았습니다.
00:27정치권 안팎에선 대북 적대감을 키우고 전쟁의 비극을 오락화했다는 비판과 안보의식을 일깨운다는 주장에 맞서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00:388시간 동안 끝까지 플레이하며 과연 이도록 논란이 될 일인지 따져봤습니다.
00:44거리의 공유 킥보드와 야장 테이블, 상품이 빼곡한 편의점까지
00:48명락 없는 한국의 일상이 순식간에 전장으로 변하는 모습은 분명 섬뜩한 위기감을 줍니다.
01:02하지만 북한 최고 지도자는 오히려 인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선한 인물로 묘사되는 데다
01:08전체 분량의 상당 부분도 해외에서 벌어지는 첩보전이어서
01:12안보 교제로 치켜세우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01:23우리 해병대원을 미군 장교가 지휘하는 등 서구 중심의 어색한 설정도 눈에 띄지만
01:38침공의 주체를 내부 쿠데타 세력으로 한정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까지 다루는 등
01:44단순한 오락화로 치부하기엔 공들인 대목도 적지 않습니다.
01:49정치권의 반응이 애초에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01:54한반도라는 현실의 공간을 정교하게 빌려왔을 뿐
01:58게임의 실체는 인연논쟁이 다소 무색해지는 할리우드식 픽션에 가까웠습니다.
02:04제작진이 밝힌 당초 기획 의도도
02:07한류의 인기와 한반도 상황 특유의 긴장감이 주는 매력이었습니다.
02:21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가상세계를 직접 경험한 게이머의 몫입니다.
02:26불화 콘텐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02:29정식 발매 전부터 정치권에서 진영의 잣대를 들이댄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02:35YTN 이순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