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큰 불이 구룡마을에 휩쓸고 간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잿더미로 변한 마을에는 상흔이 가득합니다.
00:07집을 잃은 후 첫 휴일을 보낸 이재민들은 막막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0:13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7까맣게 타버린 구룡마을에 사람 없이 까마귀만 내려앉았습니다.
00:22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온 주민들은 살던 집을 통제선 너머로 바라볼 뿐입니다.
00:28수십 년 동안 삶의 터전이 되어왔던 곳이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00:41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불이 핥히고 간 흔적은 여전합니다.
00:45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고 불길에 녹아내린 전선들이 위태롭게 늘어져 있습니다.
00:51여벌 옷도 없이 집을 뛰쳐나온 이재민들은 기약 없는 임시 숙소 생활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00:58핫한 거지. 핫하고 또 물건 하나 갖고 난 것도 없고.
01:03그마저도 중학교에 마련된 숙소는 학생들 등교에 맞춰 철거되고
01:08나머지 대피소들도 운영이 종료됩니다.
01:11당장 어디로 가게 되는 건지 무엇 하나 정해진 것이 없어
01:15과불안섭, 불안한 마음입니다.
01:17저희가 무작정 기다리기는 하는데
01:20지금 호텔에 갔다가 또 어디로 가야 되는지
01:24이런 거에 그 중간 과정에 대한 거를 좀 알고 싶어요.
01:30우선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96호를 확보해
01:34이재민 긴급 임시 사용 주택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01:38또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임시 이주가 가능한 임대주택도
01:42213세대 마련해 이주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01:46YTN 정영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