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이 이틀 연속 담화를 내고 바이낸스 해킹 사건으로 자신들을 지목한 것 역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철회를 압박했습니다.
00:09김여정 부작인 북미회담 여지를 닫진 않았지만 상향 조치를 시사하는 듯한 위협도 이어갔습니다.
00:15강민경 기자입니다.
00:19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미국 연방수사국이 8조 원대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에 지목한 걸
00:26워싱턴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 연장선에서 고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0:32이번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비핵화와 사이버, 인권 등 자신들이 생각하는 적대 행위 목록을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00:41적대적인 사람들과는 마주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가 모든 문제 해결의 대전제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00:49지금처럼 적대적 신호가 이어진다면 자신들의 반사적 대응에도 새 기록이 창조돼야 마땅하다고 했는데
00:57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포함한 강경 대응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걸로 보입니다.
01:03김여정 부장은 평화 수호를 위한 선택지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다면서도
01:08이것이 국가 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건 아니라며 글을 마쳤습니다.
01:13김여정 부장은 전날에는 바이낸스 해킹 혐의에 대한 반박에 집중했지만
01:18이날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 전체를 일괄 규탄하는 쪽으로 공세 범위를 넓혔습니다.
01:25북한이 해킹 책임을 묻지 않는 걸 포함해
01:28자신들을 향한 전반적인 태도 변화를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01:33미국이 자신들하고 대화할 준비가 안 됐는데
01:38그 준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01:42자신들을 향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수위 조절 여부라고 보는 거예요.
01:50김여정 부장은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01:52그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01:57힘을 통해 국익을 관철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며
02:00미국의 태도 변화를 재차 압박하는 모양새라
02:03향후 북미 관계는 대화와 대결 그 어느 쪽으로든 흘러갈 수 있어 보입니다.
02:08YTN 강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