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경제를 부탁해 경제산업부의 김태욱 차장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12김 기자, 요즘 코스피를 롤러코스피라고 해요.
00:17롤러코스터처럼 매일 오르락내리락해서 그렇다면서요.
00:21맞습니다. 오늘은 기준금리 인상 결정도 있었죠.
00:25직전에 확인을 해봤더니 코스피가 또 6% 넘게 떨어진 상황이더라고요.
00:30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주식 창을 열기가 무서울 정도였을 겁니다.
00:35오늘 오르면 웃고 다음 날 떨어지면 한숨 쉬고 감정도 롤러코스터를 탔는데요.
00:42올해 들어 코스피에서는 시장을 잠시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가 7번 발동됐습니다.
00:48매수 매도사이드카는 36번. 오늘 매도사이드카가 발동이 됐으니까 이제 37번이네요.
00:54지난해보다 1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00:59롤러코스피. 진짜 말이 딱 맞는 것 같은데.
01:03그러다 보니까 인터넷에는 약간 만평같이 패러디도 넘쳐난다고요?
01:08그렇습니다.
01:09어떤 게 있나요?
01:10일단 유명 식품 브랜드를 패러디해서.
01:13냅두기?
01:13냅두기.
01:14즉 팔지 말고 그냥 버티자라는 의미의 밈이 있고요.
01:17또 최태현 SK그룹 회장에게 하이닉스 주식 안 뜯은 새 건데 환불 가능할까요?
01:24라면서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라는 한 넷플릭스 드라마 장면을 패러디한 것도 있습니다.
01:31그리고 한창 삼성전자 하이닉스 상승할 때 나왔던 어섯타 밈.
01:35이 밈 기억하시죠?
01:36이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에 어서 내려 라는 문구를 붙여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하나하나에 주가가 흔들리는 현실을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01:47결국 주식 시장이 너무 빨리 움직이다 보니까 웃기면서도 슬픈 투자자들의 심리가 밈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01:55제 주변에 주식하신 분들이 요즘 그렇게 얘기를 해요.
01:58주식 시장이 코인 시장 같아졌다.
02:00아무리 변동이 심해도 이거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그런데 왜 이러는 거예요 도대체?
02:04그러다 보니까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바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입니다.
02:10AI 기대감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자급이 몰리는 상황에서 지난 5월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 추종하는 ETF가 국내에 처음 상장이 됐죠.
02:21이 ETF는 주가가 5% 오르면 10% 안팎의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반대로 5%가 떨어지면 손실도 그 2배입니다.
02:31여기까지만 들으면 이거 위험한 상품이네 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02:36사실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조금 다릅니다.
02:39문제는 이 상품의 구조에 있는데요.
02:41레버리지 ETF는 하루 목표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서 운용사가 장중에도 주식을 계속 사고 팝니다.
02:48주가가 오르면 더 사고 내리면 다시 파는 거래가 반복이 되는 거죠.
02:52그러다 보니까 거래량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런 매매가 집중이 되면 주가의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되는 겁니다.
03:01실제로 해외에서도 이 현상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요.
03:04블룸버그는 한국이 세계에서도 드물게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AI 열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개인 자금이 집중되면서 주가
03:16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을 했고요.
03:19파이낸셜 타임스도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짧은 매매가 늘어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03:25아, 거의 뭐 코인 시장처럼 이렇게 심각하게 등락을 거듭하는 이유가 결국엔 이런 거였군요.
03:33자,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도 지금 이 부분을 지적을 했잖아요.
03:36맞습니다. 어제 업무 보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레버리지 ETF 문제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03:42보완 대책을 잘 신속하게 마련하라라고 주문을 했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시장 관리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는데요.
03:51레버리지 ETF 자체가 나쁜 상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03:55원래는 단기간 투자에 맞춰서 설계된 상품인데 장기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한방을 노리고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전체의 변동성까지 키우고 있다는
04:06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04:08앞으로 정부가 투자자 보호장치를 어떻게 손질할지 또 시장이 다시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04:17자, 경제를 부탁해. 지금까지 경제사람부의 김태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