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흥겨운 음악과 함께 행사장 곳곳이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00:05올해로 26년째를 맞은 캐나다 토론토 한인대축제.
00:118만 명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동포사회 최대 규모의 축제 현장입니다.
00:19축제의 백미인 노래자랑이 시작되자 새하얀 정장을 차려입은 청년이 무대에 오릅니다.
00:32K-POP과 힙합 등 다른 청년들의 노래와 사뭇 다른 구수한 트로트 가락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00:43제주에서 온 트로트 가수 문상권씨입니다.
00:47완전 멋있었어요. 노래 제일 잘해요.
00:51상권씨가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 건 20살을 넘어서였습니다.
00:55실용음악을 공부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01:00오랜 연습과 아르바이트를 평행하는 생활에 지쳐 고향 제주로 돌아갔는데요.
01:06우연히 트로트를 접하면서 다시 가수를 꿈꾸게 됐습니다.
01:29제주 곳곳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대표적인 향토 가요제인 백나나 가요제에서 금상을 받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갔습니다.
01:39하지만 상권씨는 익숙한 환경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곳에서 자신을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01:48한국에 있을 때 기회도 많고 점점 기회가 생기는 그런 시기였는데
01:54그런 걸 다 뒤로 하고 사실 캐나다라는 외국으로 와서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02:03내 익숙한 거를 모두 버리고 처음 접해보는 것들을 위해서 한번 살아보고 싶었어요.
02:10새로운 경험을 꿈꾸며 캐나다에 왔지만
02:12낯선 타지에서의 생활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02:17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물론 가수의 꿈을 이어가는 일도 쉽지 않았는데요.
02:23그러던 중 우연히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났습니다.
02:28제 재능을 어디다 좀 쓸 수 있지 않을까라고 찾던 찰나에
02:32배우분들을 구한다는 게시물을 발견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02:37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6월.
02:40상권 씨는 여러 배역을 맡아 연기와 노래에 도전했습니다.
02:48혼자 무대에 섰던 트로트 공연과 달리
02:51동료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일이었습니다.
02:55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서 하는 거다 보니까
02:58너무나 큰 책임감을 갖고 하게 됐고
03:02뮤지컬은 단합력 그리고 사람들과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서
03:09너무 좋은 것 같아요.
03:11인상 깊게 봤던 것 같아요.
03:13다양한 배역들을 사실 극 중에서 소화하셨는데
03:15매 배역마다 너무 다양하고 뜻깊게 소화하신 것 같아서
03:20재밌게 잘 봤습니다.
03:23트로트 가수로서 활동하며 쌓은 노래 실력은
03:26뮤지컬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03:29트로트 가수라고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 하셨는데
03:33노래하는 걸 직접 들어보니까
03:35트로트 가수를 실제로 하셨던 느낌을 확 받아서
03:38저희 팀에 조인한다 하셨을 때 되게 든든하고
03:41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지만
03:44트로트를 향한 열정은 여전합니다.
03:48캐나다에서도 더 많은 사람에게 트로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03:52노래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3:55외국인 관객들도 너무나 좋아하는 걸 많이 느껴서
03:58토론토에서 트로트를 찾는다 하면
04:01제 이름을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04:05많이 이름을 날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