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세웠던 제조업 부흥 프로젝트가 높은 임금, 구인난, 가격 경쟁력 부족 등의 문제로 시험대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00:0912일 보도했습니다.
00:10트럼프 행정부는 미 전통산업 부활을 위해 펜실베이니아주와 아이오아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00:18그러나 숙련 인력 확보가 어렵고 생산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추가 고객과 시장 수요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계획에 실현 가능성을 두고
00:25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된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00:28한화가 이수한 필라델피아의 필리 조선소는 상업용 선박 건조량을 현재 약 2척에서 20척으로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00:35한화는 조선소 확장을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생산 확대에 대비해 지난 2년간 인력을 2배로 늘려 약 2,500명을 채용했습니다.
00:45월스트리트 저널은 필리 조선소가 선박 건조를 위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며 소유주인 한화 외에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00:52전했습니다.
00:53필리 조선소는 미 연안에서 운항하는 선박을 건조합니다.
00:57해당 선박은 미 연방법인 존스법에 따라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 선원이 승선하며 미국 국적 등록과 미국 내 보험 가입 요건을 충족해야
01:06합니다.
01:06이러한 요건은 선박 건조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01:10한화측 발주를 제외하면 현재 주요 수주 물량은 하와이 기반 해운사 메슨이 발주한 컨테이너선 3척입니다.
01:16석당 가격은 3억 3천만 달러로 한국이나 중국에서 건조되는 대형 컨테이너선 가격의 2배 수준입니다.
01:22필리 조선소 투자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약속한 1,500억 달러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인 마스가의 이환입니다.
01:31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평균 약 40척을 건조하는 한국의 다른 조선업체 중 미국 조선업 투자에 관심을 보인 곳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01:40해운업계 컨설팅 업체 카라차스 마린 어드바이저스 관계자는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볼 때 외국 투자자가 필리 조선소 같은 미국 조선소에 높은 기업
01:49가치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01:51아이오아주에서는 메사비 메탈릭스가 150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제철소를 건설 중입니다.
01:572030년 초기 생산을 시작해 연간 최대 1천만 톤의 철강을 미국 시장에 추가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02:03그러나 수요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02:06미국 철강 생산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철강 업체들은 메사비의 증산 계획 규모에 놀랐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02:14철강 시장 분석업체 CRU 측은 생산 능력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제철소 간 경쟁이 심해져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2:25여기에 모기업인 인도 에사르 그룹은 인도에서 제철소를 건설 운영한 경험이 있지만 메사비 자체는 미국 철강 산업에서 실적을 검증한 바 없다는
02:34점도 문제로 거론됩니다.
02:35트럼프 행정부는 두 사업을 주요 투자 유치 성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02:39백악관 측은 트럼프 행정부 일기 진행된 테네시주의 LG전자 가전공장과 일본 댄소의 자동차 부품 공장 확장 등을 거론하며
02:47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02:52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필리 조선소, 아이오와 제철소 계획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02:57과거 공급망 문제와 높은 비용으로 계획이 크게 축소된 타이완 폭스콘의 위스콘신주 디스플레이 공장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03:04당시 공장 고지 일부는 이후 데이터 센터로 전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