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YTN은 초등학생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학교 측의 부적절한 대처를 보도해드렸습니다.
00:07이후 관할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를 근거로 피해 학생 측의 호소를 무고로 규정했습니다.
00:13하지만 학교가 벌인 조사는 교육부 발간 매뉴얼마저 위반했습니다.
00:18김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2지난 6월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00:26여학생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00:296학년 지적장애 남학생이 수업 도중 홀로 불려나왔습니다.
00:35교사가 남학생을 여학생 교실에서 추궁해
00:38다른 학생들에게 대화 내용이 알려진 정황도 취재 과정에서 파악됐습니다.
00:44학교는 남녀 당사자와 목격 학생을 사건 장소인 엘리베이터에 모아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00:51학교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동선 재현은 교사와 목격 학생이 주로 했고
00:56남학생은 구석에 서서 설명을 들었을 뿐이라며 현장 검증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는 상황.
01:02학교의 초기 대응을 교육부가 발간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지침과 대조해봤습니다.
01:10가이드북은 피해 학생의 주관적인 확인만으로 문제를 확대, 축소해서는 안 된다며
01:16학생 간 분리, 대질 조사 금지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01:21장애 학생에게는 특수교육 전문가의 진술 조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01:26이런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01:28성폭력 인지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청소년 성보호법에 따른 법적 의무도 건너뛰었습니다.
01:35학교는 교육부 매뉴얼상 금지된 심지어 수사기관에서조차 피의자와 피해자 양쪽에 동의 없이 할 수 없는
01:43대질 조사라고도 현장 검증은 아니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01:48전북교육청은 자체 조사 결과 문제 없는 지도였다며 교사들에게 면죄부를 줬습니다.
01:54오히려 남학생 측의 피해 호소를 거짓으로 꾸며낸 신고, 즉 무고성 신고로 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02:01현직 교사인 인권 전문가들이 낸 결과라며 사안을 천호성 교육감과 교육부에도 보고했다는 전북교육청.
02:10장애 학생인 줄 몰랐다거나 장애가 심하지 않다는 학교나 교육청 주장과 달리
02:15남학생의 복지 카드상 장애 정도는 명백히 중증입니다.
02:21남학생 측은 학폭위 전 여학생 측과의 중재와 명예회복 노력, 심지어 사과조차 않는 학교와 교사들의 태도를 침묵으로 보고 있지만
02:30학교는 사실관계는 확인해줬다며 왜곡이라 맞섭니다.
02:35사건 충격으로 일주일 만에 등교를 중단한 상황마저 학교 측은 일주일 동안 정상 등교했다고 비틀었습니다.
02:58매뉴얼에 어긋난 초동 조치에 이어 해명마저 논란을 키우는 가운데 교육당국은 피해 학생 측에 호소해 끝내 무고라는 낙인을 찍었습니다.
03:08YTN 김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