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대 여성이 스토킹으로 구치소에 갇히고 위치추적 전자발찌까지 찼던 옛 연인에게 살해됐습니다.
전자발찌가 풀리고, 불과 2주 만에 벌어진 일인데요.
앞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폐암 4기라는 이유로 검찰이 반려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서환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급차와 순찰차 여러 대가 같은 쪽으로 출동합니다.
70대 여성과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여성은 헤어진 연인 사이인 60대 남성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공격당한 흔적이 나왔습니다.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집 앞에는 이렇게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고, 경찰의 현장 감식도 진행 중입니다.
60대 남성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근 주민]
"(경찰이)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해도 문을 안 열어줬어요. 나한테 (남성)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고."
숨진 여성은 2024년부터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며 네 차례 신고를 했고, 남성은 넉 달 전 스토킹과 폭행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폐암 4기로 기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반려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한달 간 구치소에 갇혀있다 나오면서 전자발찌를 찼는데, 지난달 22일 위치추적 조치 기간이 끝나자 2주 만에 여성을 살해한 겁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을 지난 7월부터 최고위험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차태윤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