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이던 이란 핵심 협상가들을 이스라엘이 암살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00:07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미국과 이란 정권의 붕괴를 노리는 이스라엘 사이에 동맹 균열이 커지고 있습니다.
00:15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9뉴욕타임스는 지난 4월 미국과 이란의 휴전협상 당시 미국 행정부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00:26이스라엘이 이란 협상 대표인 아빠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갈리바프 국회의장을 암살 명단에 올렸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00:37미국은 암살 작전이 현실화될 경우 어렵게 시작된 평화협상이 깨지고 전면전이 재개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00:44이에 제3국을 통해 이란 측에 이스라엘의 타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했습니다.
00:51실제로 지난 4월 미국 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던 이란 대표단 비행기는 이스라엘의 공격 첩보를 받았습니다.
01:00결국 비행기는 국경 근처 공항에 긴급 착륙했고 대표단은 8시간 동안 육로로 도피하듯 귀국해야 했습니다.
01:08이 사태는 전쟁의 끝을 바라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가 완전히 엇갈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01:36조기 휴전을 원하는 미국과 달리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의 완전한 붕괴와 대리 세력 괴멸만을 원합니다.
01:44이런 암살 위협 속에서도 이란 협상팀은 회담을 이어가 호르무즈 핵협 개방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01:53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합의가 이란의 재건 자금만 쥐어주는 재앙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02:00평화를 밀어붙이는 미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스라엘의 갈등 속에 중동의 위태로운 줄타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02:08YTN 권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