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네, 대체 북한은 접경지역에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00:06아는 기자, 국방부 출입하는 정성원 기자가 와 있습니다.
00:09무슨 일이에요, 대체?
00:11네, 방금 보신 북한군의 활발한 모습들이 벌어지고 있는 곳.
00:16바로 서울, 경기, 인천.
00:18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 북쪽 서부전선입니다.
00:24저희가 오늘 갔다 온 곳이 북한이 잘 보이는 인천 강화도와
00:28경기 김포 애기봉인데요.
00:30한강 하구 건너편에 북한군 4군단이 있습니다.
00:35이들이 지금 바쁘게 철책 치고 무기를 갖다 놓고 있는 겁니다.
00:39정확히 무기를 뭘 갖다 놓고 있는 거예요?
00:42매일 활동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요.
00:45강화도 넘어 해안포 문을 열었습니다.
00:49그리고 김포 애기봉 건너편에는 자주포 3대를 놨습니다.
00:53자주포 주변에선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바쁘게 움직였는데요.
00:59어제는 자주포가 덩그러니 있었다면 오늘은 북한군이 자주포에 올라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01:07강화도 건너편에서는 철책을 설치하기 위해 연일 발파음이 들리고 있고요.
01:12애기봉 건너편에선 철책이 빠르게 설치되고 있습니다.
01:15김여정 부장이 지난주 새 대응수단으로 임무 대기 태세를 마련하겠다고 한 이후에 대남 확성기 정비에 여기에 포들까지 추가되는 모습입니다.
01:27아까 서부전선이라고 하는 건 사실 수도권에 바로 위협이 되는 거잖아요.
01:31그런데 해안포와 자주포들은 우리에게는 얼마나 위협적인 겁니까?
01:34일단 군 당국하고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01:38해안포와 자주포 모두 구형 122mm로 추정됩니다.
01:42사정거리는 15에서 20km 정도 되는데요.
01:47일단 해안포는 주변을 지나가는 경비전 같은 배들도 공격할 수 있고 육지에도 당연히 포를 쏠 수 있습니다.
01:55자주포의 경우에는 이동도 가능하죠.
01:58파주, 김포 등 경기 북부 지역과 강화도가 사정거리에 들어갑니다.
02:03물론 사거리가 60km, 그러니까 서울까지 닿을 수 있는 새로 개발한 155mm 자주포 같은 신형을 배치한 건 아닙니다.
02:14전문가들은 구형을 배치한 걸 보니 보여주기식 위협, 혹은 남한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02:23그렇다 한들 우리에게 위협이 커진 건 분명해 보입니다.
02:26또 포를 배치하고 포문도 열어요?
02:29이런 건 뭐 흔한 일입니까?
02:30네, 여러 가지로 이례적인 측면이 좀 있습니다.
02:34해안포 포문은요, 훈련 때 열기도 하지만 주로 큰일이 있거나 남북 갈등 국면 때 열어왔습니다.
02:42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그 이후에 그리고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에 해안포 포문을 열고 애기봉 건너편에 야포를
02:53배치했었는데요.
02:55보통 숨겨놓는 자주포를 공개한 것도 그것도 한강 하구 근처에 배치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03:03네, 저런 해안포, 자주포 저런 거는 정전협정 위반은 아니에요?
03:07그런데 따져보니까요, 정전협정 위반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03:11이번에 해안포와 자주포가 배치된 한강 하구는 정전협정상 중립 수역입니다.
03:17비무장지대 DMZ는 중화기를 배치할 수가 없죠. 지상에만 설정돼 있고요.
03:23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북한군이 협정 위반 논란도 피할 수 있고 또 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라
03:30보여주기식 위협을 하기에도 적절한 장소를 골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03:37안인 기자, 정성훈 기자였습니다.
03:48감사합니다.